칠순기념(2탄) 만덕산(△762m) 주화산 졸업산행 (1대간 9정맥 2번째 완주졸업)
2014년3월30일(일)<3/29 23;50 토요무박>. 날씨;봄비. 산행거리;24.9km 산행시간;12시간30분.
■序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환갑을 맞고 칠순도 맞습니다. 칠순이라고 뭐 대단한 일도 아닌데 호들갑을 혼자 떠는 것을 보면 오랜 산행길에서 얻은 동물적인 감각이 주는 불안 때문인 듯 싶습니다.‘산행은 칠순부터’라고 말하면서도 멀지 않아 목디스크 때문에 산을 접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엄습해 오는 탓입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위한 입원명령이 떨어진지가 5년이 넘습니다. 그리고 세브란스 윤도흠님의 입원명령이 나온지도 2년이 넘습니다. 더 나이가 들면 마취가 힘들어 수술을 할수없을지도 모른다고도 합니다. 베낭 무게가 무거운 무박산행은 통증이 심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칠순 맞이 기념산행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1대간 9정맥의 1차 완주는 2005년 3월20일 호남정맥에서 였습니다. 그 때가 61세 환갑기념이었습니다. 2001년 5월19일 백두대간을 시작했는데 2005년 3월20일 호남정맥에서 1대간9정맥 제1차 졸업을 하게되었고 그때 대한산악연맹 서울시연맹 잔디밭 산악회로 부터 받은 기념패에는 도상거리;2,615km. 실제거리;약4,046km. 산행회수;157회. 540여 산(봉)이라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대간 9정맥의 2차 완주도 2014년3월30일(일) 호남정맥에서 입니다. 제 70세 때의 생일은 양력 2014년 3월13일 ( 음력 2014년2월13일)이므로 이번 1대간 9정맥의 2차 완주(졸업)산행은 자축(自祝) 칠순 맞이 기념 산행이 됩니다.
자축(自祝) 칠순기념산행(1)은 2013년 8월22일~26일 그동안 오랫동안 접은 해외산행 ‘일본 남알프스+ 후지산+ 관광’(4박5일) 산행이었습니다.
자축(自祝) 칠순기념산행(2)는 1대간 9정맥 2번째 완주(졸업)로 2005년4월24일 낙남정맥에서 시작한 1대간 9정맥 2차종주가 2014년3월30일(일) 호남정맥에서 늦깎이로 약10년이 걸려 졸업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약 10년전 시작한 제2차 1대간9정맥완주가 2008년 12월 호남정맥을 21구간 남긴 상태에서 중단되었습니다. 중단된 것은 호남정맥은 고향산이므로 나이들어도 쉬엄 쉬엄 할수있다고 판단하고 진행하다가 남은 산림청지정 "100대 명산"을 2008.12.14(일)고성 연화산에서 졸업 하고 , 한국의산하 선정 "인기100대 명산"을 2009.4.23.(목) 거창 비계산에서 졸업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1,000m급 산 515산의 등정을 2012년10월14일(일) 설악산 응봉(鷹峰1208.1m)에서 마무리 합니다. 이런 외도 탓으로 10여년의 늦깎이 1대간 9정맥의 2차 완주(졸업)이 이루어 집니다. 1대간 9정맥의 2차 완주가 안내산악회 좋은사람들 팀따라 호남정맥에서 끝날 즈음 성원 미달로 2구간을 남기고 2013년 11월경 중단되었습니다. 남은 1구간은 개인적으로 끝내고 구간도 길고 겨울철이기도 한탓으로 조금은 작위적이지만 마지막 1구간을 남겨 두었습니다. 그것은 1차완주가 환갑기념였듯이 칠순을 맞아 호남정맥에서 1대간 9정맥의 제2차 완주를 칠순기념산행(2)으로 마무리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인생도 그렇지만 산도 목표가 없으면 중간에 흐지부지 해 집니다. 1차 1대간 9정맥이 끝났을때 부터 목표로 기맥 지맥 단맥도 생각해 보았지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 2차로 1대간 9정맥을 한번 더한 것이고 2차 1대간 9정맥도 끝난다 생각하니 그때 우리나라(남한)의 1,000m급 산에 대한 도전의 목표가 생긴 것입니다. 남은 호남정맥 21구간은 고향 산들이니 나이들어 진행해도 되지만 오지의 1000m 급산은 한 살이라도 젊었을때 끝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남한)의 1,000m급 산은 515산 입니다(별첨 515산 목록).
그런데 군부대가 점령하여 통제지역으로 갈 수 없는 "대성산"과 "대우산",“가칠봉”을 제외하니 512산이 됩니다. 그런데 미답산이었던 대성산은 2013년 10월20일 일요일 군부대 허가를 득하고 안내산악회 월따라 답사를 하엿으니 미답산은 2산(대우산,가칠봉)으로 줄었습니다.
산은 보통 육지에서 주변 지면보다 수백m 이상 높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 지형을 말합니다. 보통 3,000m 이상을 고산(高山), 1,000m이상~3000m이하를 중산(中山),1,000m이하~500m산을 중저산(中低山) , 500m 이하 (정도)를 저산(低山) 또는 구릉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불행하게도 3,000m 이상 고산(高山)이 없기에. 1,000m 이상 산 중산(中山)을 목표로 삼게 된 것 입니다. 처음은 한국의 산하의 1,000m급 235산 목록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후 여러 자료를 참고하면서 515산 목록을 만들고 답사 할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별첨 목록의 515산을 제외하고도 제가 알지 못하는 1000m급 산들이 더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일단 과문한 탓으로 515산에서 1000m산을 마감 합니다. 2012년10월14일(일)(토요무박). 날씨;흐린후맑음.산행거리;17.0km산행시간;10시간 설악산 응봉(鷹峰1208.1m)에서 512산(1,000m급)등정을 마무리 합니다.
이와같이 2012년10월14일1000m급 산을 마감하고 1000m급산 산행동지 백곰님의 남은 8산을 함께 끝내고 2012년 11월 3째주 부터는 1.3주 토요무박으로 2차 1대간9정맥중 못다하고 남긴 호남정맥 21구간을 안내산악회 “좋은 사람들”따라 미뤄왔던 호남정맥에 다시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용하던 안내산악회‘좋은사람들 호남정맥3팀’이 성원미달로 호남정맥 2구간을 남기고 2013.10.5(토)깨져 부득히 개인적으로 같은날 D-1구간을 진행하고 남은 D구간을 2014년3월30일(일) 진행 1대간 9정맥 2번째 완주(졸업)을 하게되어 칠순 맞이 기념행사(2)가 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한번 하기도 힘든 1대간 9정맥을 2번을 하게된 것은 《산경표》에 대한 제 믿음이 신앙같기 때문 입니다. 잘아는 바와 같이 《산경표》는 조선 영조 때 여암 신경준선생이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의 산맥 체계를 도표로 정리한 책입니다. 우리나라 옛 지도에 나타난 산맥들을 산줄기와 하천 줄기를 중심으로 파악하여 산맥 체계를 대간 · 정맥 · 정간 등의 표현으로 백두대간과 연결된 14개의 정간 · 정맥으로 집대성한 책입니다. 《산경표》는 고토 분지로 등 일본 학자들이 우리나라의 지질 구조선에 바탕을 두고 분류한 근대 산맥 체계보다 현 산세 줄기를 따라서 산세를 파악함으로써 지역 구분은 물론 유역 구분 등 생활권 구분에 보다 가깝고 현실적인 준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대간9정맥은 《신경준 선생의 산경표》의 1대간 14개 정간 정맥중 답사 가능한 남한 구간을 따라 조상의 혼을 답사하는 의미가 있다고 보았고 지맥, 기맥, 단맥은 최근 산마니아들에 의해서 수없이 많은 지맥, 기맥, 단맥이 탄생되고 있기 때문에 기맥, 지맥, 단맥에 열심하신 산님들께 미안하지만 의미를 두지 않고 목표한 1000m급 산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등정을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1000m급 512산 등정을 마무리하다 보니 많은 기맥, 지맥, 단맥도 조금씩은 발을 댄 셈입니다. 그리고 1대간 9정맥에 포함된 1000m급산은 3번째 등정한 곳도 많고 1대간9정맥때 2번 답사한 것으로 대체한 산도 있습니다.
■■배 창랑과 산
산이 좋아 산을 찾습니다. 파란 하늘을 통째로 호흡하는 산이 좋습니다. 산에는 물,나무, 돌뿐, 아무런 오해도, 법률도 없습니다. 다만 네발로 뛸수 있는 원상 그대로 자유가 있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나로부터 물러나 원시와 뒤섞이며, 자연과 교감 하기위해 계획된 고난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1960~1963년 광주 제일 고등학교 시절은 장비도 없이 광주 "무등산"을 운동화 차림으로 오르곤 했고, 재수 시절은 광양 "백운산"의 상백운암에서 공부가 지루할때 정상을 밟곤 했습니다. 1967~1971년 성균관 대학교 법과대학 시절은 1학년 여름방학부터 4학년 겨울방학 까지 방학때만 되면 고시반 김기선 지도교수님 덕분에 합천 해인사 "가야산", 장성 백양사 "백암산" , 보은 법주사 "속리산", 해남 대흥사 "두륜산", 순천 선암사"조계산", 홍성 수덕사 "덕숭산" 등을 산사에서 보내다 보니 1~3개월씩 부득히 산을 접해야 했습니다.
1975년 9월 사회인이 된 (주)BYC 시절부터 2005년 12월 (주)디에스 엘시디 시절까지, 본격적으로 산에 미쳐 약 30년을 주말이면 전국의 산을 답사하여 2014.3.30 현재 1대간 9정맥 산 포함 아마 2000산은 못되고 1,500산은 넘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해외산행 답사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3년 8월(4박5일); 중국쪽 백두산 종주(장백산)
2004년 8월(5박6일); 일본 북알프스 3,000m급 6좌 종주.
2005년 8월(5박6일); 대만 옥산 (3,952m)Summit.
2006년
1월3일~1월26일(24일간) ; 히말라야 안나프르나 라운드 트레킹 (쏠롱라5,416m) 및 안나프르나ABC (4,130m)트레킹.
2월16일~2월26일(12일간); 아프리카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 (5,985m) Summit.
5월16일~6월7일(23일간) ; 북아메리카대륙 최고봉 메킨리원정 (6,194m) 6,010m등정
6월30~7월2일(3일간) ; 일본 최고봉 후지산(3,776m) Summit.
8월13일~8월17일(5일간); 동남아시아최고봉 말레지아 코타키나바루(4.095.2m)Summit
2012년5월17~31(5일간) ; 중국 황산(1864m) 과 삼청산(1819m)
2013년8월22일~8월26릴(4박5일) ; 일본 남알프스기타다께&일본 최고봉 후지산 2차 답사
■■■1대간 1정간 13정맥
[1대간]은 백두대간인바 "백두산에서 비롯된 큰 산줄기"란 의미입니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도상거리 1,625km 남한구간은 진부령에서 내리 경호강까지(신백두대간;남해 노량까지) 약690km입니다.
[1대간 1정간 13정맥] 의 개념은 1800년대 여암 신경준 편찬(?) <<산경표>>="산줄기의 흐름을 나타내는 표"에 의해 분류체계가 확립 되었다고 합니다. 고산자 김정호의"대동여지도"는 1대간 1정간 13정맥 을 잘 표현한 지도 입니다. 김정호는 답사자는 아니고 지도 편집자 입니다.
[1대간 1정간 13정맥]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1986년도부터 라고 하니 20여년 밖에 안됩니다. 그중 1대간 9정맥은 북한지역을 제외하고 답사가 가능한 남한 구간을 산악인들이 언론과 함께 사용하기 시작 하면서 부여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지리시간에 배우고 가리친 "산맥" 체계는 산이 강을 건너고 강이 산을 가로지르는 모습으로 땅속 지질 구조에 의한 것인데 반하여 "백두대간"개념은 산과 강의 분리 즉 산은 물을 범하지 아니하고 물은 산을 넘지 아니한다의 개념이 입니다. 또한 생태적이고 생명체 적인 지리관으로 산천을 살아있는 존재 로써 사람과 교감하는 것이고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대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 제1차및 제2차 1대간 9정맥 완주내역
조선일보사 간행 월간 "산"지에서 백두대간의 구간종주 자료를 입수하고 실행에 옮긴 것은 자료 입수후 5년이 지난 2001년 5월 19일 입니다. 백두대간이 무엇인지 9정맥이 무엇인지 그저 산이 좋아 "덕유산악회" 이경훈대장과 함께 첫 발을 내딛었던 것이 제1차및 제2차 1대간 9정맥 완주의 계기가 됩니다. 제
1차및 제2차 1대간 9정맥 완주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백두대간;
도상거리;680km 실제거리; 1,264km 경남 산청 내리 웅석봉~설악산 진부령 까지.42구간 .
1차완주; 2001년5월19일~2002년 8월18일 까지 1차 완주.(덕유산악회,정토산악회,1년3개월 42구간 )
2차완주; 2007년 4월28일~ 2008년 6월21일(산정산악회 2차 당일 52구간)
3차진행한구간; 2002년 9월14일 ~ 2003년 3월30일 (댓재~두타산~청옥산~백봉령~두리봉~자병산~상월산 ~이기령~고루포기산~대관령~소황병산~진고개~동대산~두로봉~구룡령~갈전곡봉~점봉산~오색~대청~마등령~황철봉~미시령~신선봉~진부령 구간)(덕유산악회
2)한북정맥;
강원도 철원 수피령 복개산~도봉산 솔고개까지 도상거리; 120km 실제거리;약180km
1차완주; 2002년9월28일~2002년12월25일 까지 (7구간) (창투산악회)
2차완주; 2006년7월6일~2006년12월6일 까지 (8구간) (창박산악회)
3)한남정맥;
강화 보구곶리 문수산~안성 칠장산 칠장사 까지 도상거리;180km실제거리;약230km
1차완주; 2003년1월12일~2003년 3월16일 (8구간) (창투산악회)
2차완주; 2006년12월10일 ~ 2007년10월(10구간)(창박산악회)
4)낙남정맥;
매리마을(해발10m) 김해 동신어산~지리산 영신봉(1,651m)까지.도상거리;232km 실제거리;약 300km.
1차완주; 2003년3월8일~2003년 9월28일 (13구간) (덕유산악회)
2차완주; 2005년5월28일~2006년1월1일 (12구간) (잔디밭 산악회)
5)금남정맥;
부여 구드레 나루터.부소산~진고개~성황산~계룡산~인대산~운장산~ 주화산~모래재 도상거리;126km 실제거리;250km
1차완주; 2003년10월19일~2004년1월4일 (8구간) (창투산악회)
2차완주; 2005년4월24일~2005년7월24일 (8구간) (잔디밭산악회)
6)금남호남정맥;
보룡고개~주화산~부귀산~마이산~성수산~팔공산~신무산~사두봉~장안산~무령고개~영취산~무령고개 도상거리;63.3km 실제거리;약100km
1차완주; 2004년1월34~04년9월12일 (5구간) (창투산악회)
2차완주; 2005년4월2일~2005년5월15일(4구간)(잔디밭산악회)
7)금북정맥;
충남 안흥진 지령산~전막산~구수산~퇴비산~백화산~오석산~물래산~장군산~성황산~석문봉~가야산~수덕산~홍동산~오서산~백월산~천마산~극정봉~태화산~고려산~서운산~덕성산~칠장산~안성칠장사. 도상거리;260km 실제거리;약320km
1차완주; 2004년6월13일~2005년3월13일 (16구간)(창투산악회)
2차완주; 2005년8월28일~2006년5월14일(19구간) (잔디밭 산악회)
8)낙동정맥;
부산 몰운대 ~구덕산~원효봉~금정산~원효암~천정산~취서산~신부산~능동산~가지산~고헌산~단석산~사룡산~관산~어림산~운주산~침곡산~주왕산~대돈산~명동산~맹동산~독경산~백암산~검마산~칠보산~통고산~진조산~우보산~매봉산(천의봉)~피재 도상거리;417km 실제거리;700km
1차완주; 2003년4월30일~2004년3월28일 (23구간)(덕유산악회.산울림산악회)
2차완주; 2006년2월4일~2006년12월3일 (22구간) (잔디밭산악회)
9)한남금북정맥;
안성칠장산~보현봉~마이산~소속리산~보현산~칠보산~좌구산~구녀산~상당산~선도산~선두산~구봉산~시루산~장군봉~속리산 천황봉.도상거리;147.6km.실제거리;222km.
1차완주; 2004년2월1일~2004년5월26일 (10구간)(창투산악회)
2차완주; 2006년6월14일~2006년9월24일(9구간) (잔디밭산악회)
10)호남정맥;
전남광양 망덕리 덕산사~망덕산~천왕봉~좇비산~백운산~따리봉~농암산~바랑산~유치산~조계산~고동산~백이산~존재산~주얼산~방장산~사자산~제암산~용두산~군치산~계당산~태악산~천운산~천왕산~무등산~광덕산~추월산~백암산~내장산~고당산~왕자산~묵방산~박뫼이산~만덕산 ~주화산~모래재 도상거리;389.7km 실제거리;480km
1차완주; 2004년4월3일~2005년 3월 20일(25구간) (잔디밭 산악회)
2차완주; 2008년9월~11월(송암산악회 당일산행 6구간=무박3구간) 2012년11월~2013년10월(좋은사람들 호남정맥3기팀 19구간) 2013.10~2014.3.(개인적으로 남은 2구간 완주)
■■■■호남정맥 제24구간; 슬치~만덕산(△762m)~주줄산(565m)~모래재휴게소
산행일자; 2014년 3월30일(일)(3/29 23;50토요무박).날씨; 봄비. 도상거리 : 24.9km 산행시간; 12시간30분 (휴식및 알바시간 포함 750분)
●만덕산(△762m)전북 완주군 소양면과 상관면 경계를 이루고 있는 육산과 암봉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만덕산은 한자로 일만만(萬), 큰덕(德)을 써서, 만인에게 덕을 베푼다고 하여 지어졌다는데, 숲이 울창하고 골짜기가 깊고 험해 임진왜란과 6.25를 비롯한 수많은 전란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은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다른 설은 고구려 때 보덕화상이 이 산자락에다 만덕사를 개창한 데서 유래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 주민들은 부처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만가지에 달하는 덕을 가진 이는 부처뿐이라는 것이며, 또는 삼신사상에서 유래되었다
동쪽 산기슭의 암벽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미륵사와 그 아래의 높이 50m의 암벽을 타고 내리는 만덕폭포의 장관은 주변의 시원한 계곡물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여름철의 피서지로서 겨울철은 산악인들의 빙벽등반 장소로 애용이 되고 있다고 한다.
●전주와 진안을 넘나들던 옛길, 곰웅(熊)자를 써서 웅치(熊峙)라고도 한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경상도를 석권하고 호남 땅을 침공하려고 금산에 주둔하고 있던 왜군이 2진으로 나누어 1진은 대둔산 이치로 침공하고, 2진은 진안에서 전주로 침입하기 위해 곰티재로 접근해 오자, 김제군수 정담, 해남현감 변웅정, 나주판관 이복남이 이끈 의병들은 치열한 접전 끝에 적을 격파하였다.
특히 정담은 3일간의 격전 속에서 포위되어 백병전으로 무찌르다가 순직하였다. 이리하여 웅치수비는 왜군의 조총과 아군의 중과부적으로 한때 무너졌지만 왜군은 여기에서 많은 희생자를 내고 전주성을 공격하지 못하고 물러갔다고 한다. 이름 모를 영혼이 담긴 웅치대첩의 현장에는 10m 높이 하늘을 찌를 듯이 전적비가 우뚝 서 있다.
2014년3월29(토) 밤 22;15 집을 나섭니다. 가는 날이 장날입니다. 좋은 날 잡아 칠순기념(2탄) --1대간 9정맥 2번째 완주(졸업) 산행을 계획했는데 비온뒤 맑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추적추적 봄비 내리는 날이 되었습니다. 22;50 센트럴 시티에 도착 약 1시간 후 출발하는 23;50 전주 심야우등(22.500원)고속버스표를 티켓팅 합니다. 대합실에서 TV보면서 시간 보내다가 버스에 탑승합니다. 봄비가 여름 장맛비처럼 내립니다.
칠순기념(2탄) --1대간 9정맥 2번째 완주 졸업 산행을 다른 날로 미룰가 망설이다가 03;00부터 비 그친다는 일기 예보를 믿기로 하고 진행합니다. 빗길을 총알 속도로 달린 버스는 2시간 15분 만에 02;05 전주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비는 줄어 들었습니다.
터미널 건너편 생태집 음식이 별로여서 전주콩나물 국밥집을 찾아 시내쪽으로 더 걸어 내려 옵니다. 정갈한 음식점 답게 오징어 잘게 썰어 넣은 콩나물 국밥이 시원합니다. 함께 셋트로 나온 모주도 아까워 한잔 합니다. 대충 세수하고 썬크림도 바르고 산행 준비후 택시로 산행 들머리 슬치 모텔촌 주유소에 도착 03;20 산행 시작 합니다. 바람도 불고 봄비(세우)도 내리는 칠흑 같은 새벽 입니다.
0km0분[슬치](03;20)
정맥은 정든장 모텔 통로를 통과하여 콘크리트 도로따라 가다가 숲으로 들어 한차례 급경사로 올라 묘지를 통과하면서 임도를 만난다. 비포장길의 임도가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뀌고 좌측길로 간다. 그리고 비포장 길이다. [박이뫼산](산 이름이 아까운 그저 특징이 없는 산)은 지난줄도 모르고 임도따른다. 비내리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갈림길을 만날 때 그리고 밭을 개간한 탓으로 길이 없어져 지형지물을 읽을수가 없으니 어디가 아딘줄 모른다.
다행히 스마트폰에 깐(150,000원) 동아지도 앱 덕분에 [황산재]를 지나고 있음을 안다. 그리고 황토길 범벅이 된 넓은 밭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간신히 길 찾아 [신전리재]도 지난다. 이제 처음으로 정맥길 같은 숲길에 들어서 연이어 봉을 넘는다. 삼각점이 있는 416.2봉이다.
슬치부터 황산재 지나 신전리재까지는 봄비 내리는 야간에 스마트폰 앱의 도움 없이는 통과가 불가능한 구간이다. 6.3km 진행하는데 4시간(240분)을 소비 했으니 얼마나 많은 알바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생각만 해도 가슴 조인다. 후답자들은 부디 낮에 통과 하길 부탁드린다.[6.3km][240분]
6.3km 240분[416.2봉](07;20)
삼각점(임실 401/1995년 복구)이 있다. 무명봉인데 한형우님의 남산(?) 표지판이 붙어 있다. 어둠이 가시니 운무 속이지만 진행하기가 수월하다. 내려서는 길 좌측으로 바위절벽을 보며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 오름길은 밋밋한 봉을 넘으며 오른쪽으로 틀며 간다. 우측 사면에 목초밭이 나타나난다. 여기가 북치다[0.9km][12분]
7.2km 252분 [북치](07;32)
좌측 아래 북치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 같은데 북치마을은 북쪽 재 밑의 마을이라는 설과 풍수설에 앞산에 인경날이 있다하여 붙여진 두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북치를 뒤로 좁은 날등 오름길 연이어 봉을 넘고 올라선 봉(490m)에서는 왼쪽으로 틀며 간다. 가스 찬 조망 없는 안부에서 내려서고 오르는 길 역시 완만한 긴 오르막이다. 능선분기점(530m)이다.[1.0km][40분]
8.2km292분[530m봉](08;12)
밭으로 변한 넓은 봉 능선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간다. 땅에 떨어진 잘못 표시된 이정표(만덕산4.0km/임실) 만난다. 밭을지나 고도 550봉을 기리키는 봉에 오른다. 왼쪽으로 급경사에 내림길이 된다. 미끄러운 가파른 내림막길 옛 무덤 터가 있는 580봉이다. 오른쪽으로 사정없이 떨어지다가 완만해지면서 느티나무 고목 한 그루가 지키고 있는 옛 고갯길인 십자로 안부에 내려선다.
회봉리 안부(마치)의 고목 한 그루서있는 특징 없는 고개다. 북동쪽으로 완만하게 오름길이 된다. 참나무 숲의 오름길이 누그러지더니 옛 무덤이 자리잡고 있는 봉에 오르고 우측으로 방향 바꾸어 연이어 봉을 넘는다.
평탄한 오름내림 속에 길이 한차례 가팔라지더니 09;56 이정표(정상 1km/상관면/성수면/ 정수사2.0km)를 처음 만난다.
만덕산의 암릉들이다. 특히 솟대바위 봉의 모습이 만만찮다. 날 등에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름길이 되더니 바위지대가 앞을 막는다. 우회길로 간다. 왼쪽(북)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좌측은 수직의 가까운 벼랑, 완만하게 오르던 봉 왼쪽으로 바로 앞에 나타난 750봉의 솟대바위을 바라보며 내려선다. 작지만 너럭바위 지대를 통과하며 잠시 내려섰다가 750봉을 향해 오르는 길은 오른쪽으로 나있다.
10;08 이정표(정수사2,1km/상관면/성수면/ 죽림온천) 을 지나고 물기 머금은 좁은 암릉을 타고 오르는 또 하나의 짜릿한 순간, 이정표(정상0.4km/정수사2.3km/상관면)을 만나고 왼쪽으로 우회길을 따르다가 다시 한차례 암릉길을 내려섰다 올라선다. 산림청 시설물 있는 곳 능선분기점이 761봉이다.[7.0km][140분]
15.2km 440분[761봉]=[산림청 시설물 봉](10;40)
산림청 시설물 과 이정표(소양면미륵사/소양면헬기장/정수사 2.5km)서 있다. 산림청 통신 시설물, 정맥은 오른쪽이다. 베낭 벗어두고 5분 거리에 있는 만덕산을 향한다. 한차례 바윗길을 내려서고 다시 올라선 곳이 만덕산(763.3m) 정상이다.[0.2km][5분]
15.4km445분[만덕산](763.3m) (10;45)
만덕산 정상 스텐레스 표지판(표고763.3m/상달길3.6km) 서있다. 인증사진 남기고 능선 분기점인 761봉에 되돌아 온다. [0.2km][5분]
15.6km 450분[761봉](10;50)
761봉을 뒤로 2분 정도 내려서다 만나는 암릉길을 타고 넘는다. 두 번째 만나는 암릉은 오른쪽으로 우회길이 나있다. Be carefull~!! 몇 발자욱 우회 하다가 왼쪽으로 오르는 희미한 정맥길을 찾아야 한다.(cf 계속 직진 내림시 알바길이다.)
능선분기점에서 왼쪽으로 우회길과 암릉길 중, 암릉길로 잠시 넘어서면 이정표(헬기장2.8km/정상0.5km)를 만나고 관음봉 아슬한 바위길도 내려서면 벤치 2개가 놓여 있는 제2쉼터다. 비는 그치고 운무도 걷히고 햇살이 반긴다. 식사도 하면서 20여분 다리쉼 한다.
연이어 봉을 넘으며 왼쪽으로 방향을 틀며간다. 오름길은 넓게 나있는 산죽밭을 가르다가 바위 등에 오르고 이어 조금 더 올라선 곳이 능선 분기점이다. 직선길을 버리고 왼쪽 허리길로 내려선다. 날 등에 붙으며 오른쪽으로 간다. 조그만 돌탑이 눈길을 끄는 봉에 오르고 바위지대를 벗어나면서 다시 봉을 넘는다. 좁은 공터의 530봉이다. 봉동 순천간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고도 100m 정도, 가파르게 떨어진다. 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이다. 완만하던 정맥길이 급경사로 뚝 떨어진다. 곰치재 전적탑이 보이고 한차례 올라설 봉이 높아 보인다. 길이 누그러 지더니 작은 언덕을 넘어 묘 지대를 통과하며 내려선 곳이 진안군 부귀면 경계표지판과 웅치 전적비 안내판이 서있는 아스팔트 도로 곰치재다.[2.3km][107분]
17.9km 557분[곰치재](12;37)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3분 정도 올라 전적비 앞에 선다.(12;40) 전적비를 뒤로 도로를 버리고 김해 김씨와 천안 전씨 합장묘를 지나 약간 왼쪽으로 완만하고 넓던 오름길이 좁아지면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능선분기점이다. 왼쪽으로 다시 조금 더 올라선 600봉에서 역시 왼쪽으로 가파르게 떨어진다. 좁은 날등으로 떨어지던 길이 누그러 지는 듯 하더니 다시 한차례 미끄러 지듯이 떨어진다. 연이어 봉을 우회 하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며 간다. 임도가 나타난다. 철망문이 설치된 임도 안부에 내려서고 철망 울타리를 따라 오름길이 된다. 철망을 따라 오르내림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 고갯마루에서 ‘진안군 문화원’에서 설치한 곰티재(웅치) 전적지 안내판이 진짜 이 곳이 곰티재임을 가리켜주고 있다.[2.0km][58분]
19.9km 615분[곰티재 옛길] (13;35)
아스팔트 곰치재가 뚫리기 전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넘나들던 옛 고갯길이다. 이 고개는 1592년 우리나라를 침략해 쳐들어 온 왜군과 싸운 격전지로서 골짜기의 초목과 물이 피로 물들었던 곳이라고 한다. 나무에 그들을 조상하는 제문이 걸려 있었다고 하는 기록을 남긴 전쟁터이기도 하다.
시야에 들어오는 563봉을 향하여 고도 80m 정도 한차례 올라선다. 철조망을 끼고 이어지는 정맥의 오르내림, 우측으로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우측에 있는 묘지를 통과하며 뒤돌아보는 걸어온 정맥능선 날등을 넘고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바위길을 통과하며 올라선 곳이 능선분기점인 563봉이다.
정맥은 왼쪽으로 팍 꺾이면서 뚝 떨어진다. 좁은 날등으로 급경사로 떨어지던 정맥길이 잠시 누그러지는 듯하더니 다시 급경사에 바위길이 나타난다. 봉을 넘고 올라선 능선분기점에서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팍 꺾이며 떨어진다. 희미한 길이 보이는 안부, 작은 오름이 있은 후 드디어 산불초소가 있는 620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아래가 졸업식장인 주화산이다. 그 순간 감정이 치밀어 오른다.
다시 오름길이 가팔라지더니 좁은 공터에 봉에 오르자마자 다시 좁은 날등으로 미끄러지듯이 내려선다. 직선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간다. 오르내림이 계속된다. 미끄러지듯이 낙엽을 헤치며 내려선 곳이 대한광업진흥공사의 네모난 콘크리트 표지가 있는 충전치다. [2.3km][59분]
22.2km674분[충전치](14;34)
오름길이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넓게 다듬어진 급경사의 오름길을 한동안 따르다가 왼쪽으로 날등에 붙는다. 능선분기점인 540봉이다.
정맥은 왼쪽이다. 한차례 미끄러지다가 교통호를 통과하며 펑퍼짐한 안부를 다시 가로지른다. 모래재로 오르는 도로가 보인다. 올랐던 봉에서 다시 가파르게 떨어지더니 우측 아래로 모래재 휴게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완만한 오름길, 드디어 주화산(주줄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한번만 내려섰다 오르면 된다. 오른쪽으로 다시 떨어지는 내리막길, 모래재 터널 위다. 호남정맥 수많은 오름 중에 마지막 오름 길이 시작된다.
15;15이정표(주화산정상0.30km/곰티재) 만난다. 조금 진행하니 이정표(주화산정상/편백나무숲) 다시 만나고 주화산 정상인 헬기장이다. 1차 1대간9정맥 완주때 동료들로부터 프랭카드 걸고 축하받던 기억이 새롭다. 헬기장에서 건너편 봉으로 간다. [1.5km][46분]
23.7km 720분[주줄산 3정맥 분기봉=조약봉](15;20)
3정맥 (금남정맥/호남정맥/금남호남정맥) 분기점이다. 3정맥 분기점 금속 표지팻말 서있다. 몇번째 만나는 표지 말뚝인지 모르겠다. 금속 표지팻말을 안은 채 눈을 감아본다. 그리고 이정표(편백나무숲2.0km/공동묘지0.8km/원신원.등산로1.35km)도 서있다. 7분정도 시간 보내면서 인증사진 남기고 감회에 젖는다.
금호남 정맥길을 따라 안부에 내려서고 우향 임도따라 공원묘지 지나 모래재 휴게소에서 산행 마감한다.[1.2km][30분]
24.9km510분 [모래재 휴게소](15;50)
생애 처음으로 12시간 30분의 긴 산행이 되었습니다. 비오는 야간 산행에 알바도 여러번 있었고 (약1시간) 쉬는 시간도 자주(4번)있었기 때문입니다. 슬치~만덕산(△762m)~주줄산(565m)~모래재 휴게소 를 한구간으로 하는 것은 조금은 무리인 듯합니다.
우선 모래재 휴게소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전주택시(063-253-7788) 콜하여 기사님(010-9418-0431)과 가격협상(2만5천원)끝내고 기다리는 20분 동안 모래재 휴게소에서 캔맥주로 무사 산행을 건배합니다. 시내버스도 자주 있었군요.ㅎ. 이동하는 택시에서 한정식집 “전라도음식이야기”집 찾아 예약해두고 17;00 가지수 많고 맛나는 남도 한정식(1인분 3만원)에 매취순으로 칠순기념(2탄) 만덕산(△762m) 주화산 졸업산행 (1대간 9정맥 2번째 완주졸업) 축하연을 1시간 동안에 끝냅니다. 18;00 기본요금거리 택시로 전주역으로 이동합니다.
예매해둔 기차(18;28)에 타자마자 골아 떨어져 16분 연착한 22;00 영등포역에 도착하여 1/9호선으로 22;50 귀가합니다.
■■■■■■ 소회
산행은 인생 살이와 많이 닮습니다. 오름뒤엔 반드시 내리막이 있습니다. 초조하지 않고 서두르지 말고 한걸음씩 옮기다 보면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비록 미끄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걷는다면 한구간이 끝나고 드디어 정맥 하나가 끝납니다.
인내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뼛속까지 파고 드는 추위와 혹한, 폭설과 럿셀. 폭염,폭우, 몸을 날려 버릴것 같은 강풍. 모기떼,뱀,벌 등 해충. 거미줄.지척거리는 잡목과 잡초, 풀독....그리고 가슴 헐떡거리는 긴 오르막길. 암릉 구간과 로프에 매달려 바둥 거리는 곡예 구간들. 낙엽속에 숨어 있는 결빙, 돌뿌리, 나무토막 같은 복병들...등
환희의 순간도 많습니다.---산등성이에서 작열이 떠오르는 새벽 일출 태양. 붉은 바다같은 노을. 세속을 품지않는 구름행열. 저 깊은 계곡에서 피어오른 자욱한 물안개. 이름 모를 노랑 파랑 붉은 그리고 형형색색 크고 작은 예쁜 꽃들. 새들의 노래와 합창. 신록의 바다와 만홍의 단풍. 눈꽃과 설화...등
한없는 고독과 적막감은 동료가 있고 없고를 떠나 어차피 혼자 걸어야 하는 산행과 인생살이의 공통점 일 것입니다.
최근들어 대간정맥은 많이 훼손되어 갑니다. 도시가, 군사용 참호와 철망 울타리가, 송전탑이, 개 집과 목장들 그리고 도로들이..... 세계 어느 나라도 갖지못한 천혜의 유산인 백두대간과 정맥을 상쳐 입히고 있어 가슴이 아픕니다.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 병 들어 가고 있어 슬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슴아픈 것은 국립공단의 네거티브 자연환경 보전 정책이 1대간9정맥 답사자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10만원의 벌과금이 두려워서 답사를 포기할 산님들은 없을듯 싶습니다. 포시티브 정책으로 바꾸어 허용인원을 정해 합법적으로 답사할수있는 정책을 입안 실천할 국립공단의 지도자는 없나요~? 잠시 아픈시간에 대한 추억에 젖어봅니다.
칠순 기념으로 2번째 1대간9정맥을 완주하는 기쁨은 큽니다. 산행은 칠순 부터라는데 목디스크 때문에 언제 산을 접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내일이면 또 베낭을 메고 걸을 수 있을때 까지 산으로 들렵니다. 많은 대단한 선배님들의 발길을 따라서~~.
cf 나이에 따른 호칭 및 생신 명칭 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해 제 (孩提)[2~3세]; 어린 아이(兒提)
◈지 학 (志學)[15세];15세가 되어야 학문에 뜻을 둔다는 뜻
◈약 관 (弱冠)[20세];남자는 스무살에 관례(冠禮)를 치루어 성인이 된다는 뜻
◈이 립 (而立)[30세];서른살쯤에 가정과 사회에 모든 기반을 닦는다는 뜻
◈불 혹 (不惑)[40세];공자가40세가 되어서야 세상일에 미혹함이 없었다고 한데서 나온 말
◈지천명 (知天命)[50세];쉰살에 드디어 천명을 알게 된다는 뜻
◈이 순, 육 순(耳順 , 六旬)[60세];이순은 논어에서 나온 말로 나이 예순에는 생각하는 모든 것이 원만하여 무슨 일이든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는 뜻이다. 60세 때의 생신인 육순(六旬)이란 열(旬)이 여섯(六)이란 말이고, 육십갑자(干支六甲)를 모두 누리는 마지막 나이이다.
◈환갑 , 회갑(還甲, 回 甲)[61세];61세 때의 생신으로 60갑자를 다 지내고 다시 낳은 해의 간지가 돌아왔다는 의미
◈진 갑 (陳·進甲)[62세];62세 때의 생신으로 다시 60갑자가 펼쳐져 진행한다는 의미
◈미 수(美壽)[66세]; 66세 때의 생신이다. 현대 직장의 거개가 만 65세를 정년으로 하기 때문에 66세는 모든 사회활동이 성취되어 은퇴하는 나이이면서도 아직은 여력이 있으니 참으로 아름다운 나이이므로 `美 壽'라 하고, `美'자는 六十六을 뒤집어 쓰고 바로 쓴 자이어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
◈고희 칠순 종심(古稀·七旬·從心)[70세]; 70세 때의 생신이다. 두보(杜甫)의 곡강(曲江) 시에「 (酒債尋常行處有하니 人生七十古來稀라.)술 빚은 보통 가는 곳마다 있으니 결국 인생은 기껏 살아 본들 70 세는 옛날로부터 드물다.)」란 승구 중 고(古)자와 희(稀) 자만을 써서 ‘고희(古稀)’란 단어를 만들어 70세로 대신 쓴 것이다.또한 뜻대로 행하여도 도(道)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한데서 종심(從心)이라 하였다.
◈희 수 (喜壽)[77세];77세 때의 생신이다. 오래 살아 기쁘다는 뜻. 희(喜)자를 약자로 쓰면 七十七이 되는 데 서 유래되었다.
◈팔 순 · 산 수(八 旬 · 傘 壽)[80세];80세 때의 생신이다. 산(傘)자의 약자가 팔(八)을 위에 쓰고 십(十)을 밑에 쓰 는 것에서 유래
◈미 수 (米壽)[88세];88세 때의 생신이다. 미(米)자를 풀면 팔십팔(八十八)이 되는 것에서 유래
◈졸 수 (卒壽)[90세] 90세 때의 생신이다. 졸(卒)의 속자(俗字)가 아홉구(九)자 밑에 열십(十)자를 사용하는데 서 유래
◈망 백 (望百)[91세];91세가 되면 100살까지 살 것을 바라본다하여 망백
◈백 수 (白壽)[99세]99세 때의 생신이다. 백(百, 100)에서 일(一)을 빼면(99세) 즉, 백자(白字)가 됨
◈상 수 (上壽) [100세]사람의 수명중 최상의 수명이란 뜻. 左傳에는 120세를 상수로 봄
◈천 수 (天壽);병없이 늙어서 죽음을 맞이하면 하늘이 내려 준 나이를 다 살았다는 뜻으로 천수라 한다.
03;20 1대간 9정맥 2차 완주 졸업산행 들머리 슬치 정든장 모텔 통로를 통과 합니다. 대간 정맥길에 고속도로 굴다리도 통과 하고, 목숨을 건 무단 횡단도 있었지만 모텔 출입통로를 통과 하여 시작하는 경우가 다 있습니다.ㅎ
약 10여년 전 1차 1대간 9정맥때 붙힌 표지가 살아 있군요. 무지 반갑습니다. 오늘 구간에 9장을 만났습니다. 10년 생존율이 18%. 놀라운 일입니다. 끝까지 살아 남아 소임을 다하길 기원해 봅니다.
무명봉에 이름들이 많이 생겼군요. 피목날봉?
처음 만난 야생화 입니다.
07;20 416.2봉 삼각점(임실 401/ 1995년 복구입니다.)
416.2봉 무명봉이 한현우님에 의해 남산(?)이란 이름을 얻었군요.
이정표가 잘못된 탓인지 수난을 격었습니다. 밭으로 변한 530봉 인듯합니다.
650봉 무명봉도 오봉산(?) 이란 이름을 얻었군요.
만덕산 암릉이 시작됩니다.
09;56 이정표(정상1km/ 상관면/성수면/정수사2.0km)를 만납니다.
10;08 이정표(정수사2.1km/상관면/주림온천) 입니다.
만덕산 우회길에 만난 암릉 들 입니다.
10;28 이정표(정상0.4km/정수사2.3km/ 상관면)입니다.
10;41 산림청 시설물이 있는 761봉입니다.
10;41 산림청 시설물이 있는 761봉 이정표(정수사2.5km/소양면 미륵사/소양면 헬기장.) 입니다. 소양면 헬기장 방향으로 200m 가면 만덕산이라고 선답자가 매직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왕복 0.4km 만덕산을 다녀옵니다. 처음은 이곳이 만덕산이라고 착각하고 인증사진 남깁니다. 자세히 검토하니 매직 글씨처럼 약200m 소양면 헬기장 방향으로 더 가야 만덕산입니다.
10; 45 만덕산 정상입니다.
만덕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761봉 산림청 시설물로 돌아와 북동향 급경사 내림길 통과 하면 관음봉 직전에 만나는 이정표(정상0.5km/헬기장2.8km)입니다.
관음봉 암릉을 조심스럽게 통과 내림길 내려 섭니다.
2개의 벤치도 갖춰진 쉼터입니다.
봉동~순천간 고속도로가 곰치재 터널을 향해 내려다 보입니다.
이정표(원불교 훈련원0.7km/정상1.7km/헬기장1.6km)를 만납니다. 정상은 ?
임도에 걸려있는 1차때 표지기 입니다..
12;36 곰티로 모습입니다. 진안군 부귀면 이정표와 곰티로 이정표 서있습니다.
12;37 곰티재 전적비 안내판입니다.
콘크리트 도로 따라 오르면 12;40 곰티재 전적비 만납니다.
다시 오름길 오릅니다. 조망이 조금은 터집니다.
13;35 곰티재 옛길 곰티재 전적비 서있습니다.
산죽밭도 지납니다.
14;34 대한 광업 진흥공사 네모난 콘크리트 표지가 있는 충전치 입니다.
모래재 휴게소는 아직도 한참을 더가야 보입니다.
산등성이를 넘고 오르내림후 공원묘지와 모래재 휴게소를 내려다 봅니다. 탈출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 버리고 마지막 오름길을 오릅니다.
15;15 이정표(곰티재/ 주화산 정상0.30km)를 만납니다.
이정표(주화산 정상/편백나무숲)도 만납니다.
주화산 직전 헬기장입니다. 1차 1대간 9정맥 완주때 많은 동료들로부터 현수막 걸고 기념사진 촬영하던 생각이 납니다.
15;20 3정맥 분기점 주화산(주즐산. 조약봉) 정상입니다.
15;20 인증사진 입니다. 제2차 1대간 9정맥 완주 졸업산행을 기념합니다.
환희의 순간입니다.
모래재 휴게소로 도로따라 내려 섭니다.
15;50 모래재 휴게소에서 12시간 30분의 긴 1대간 9정맥 2차 졸업 완주산행을 마감합니다.
야생화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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