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빛 바다 봄의 향연 거금도(居金島)적대봉(積臺峰 592.2m)당일 산행--전남 고흥
산행일자;2014년 3월16일(일).날씨; 맑음. 산행거리;10.6km 산행시간;3시간30분
교통편; 서울 마운틴 클럽. 비용; 35,000원
산행코스;오천리~서촌마을~능선~로프지대~전망바위~칼등능선~바위봉~암릉구간~바위봉~능선·돌탑봉~삼거리~억새능선~적대봉·전망바위~동부능선~금산정사~동정마을~신평선착장(10.6km/3시간30분)
■적대봉(積臺峰 592.2m)은 전남 고흥 거금도(居金島)에 솟아 있는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고래등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산이다. 섬안에 큰 금맥이 뻗어 있어 거금도(居金島)라 불린다는 이 섬은 조선중기의 문헌에는 거억금도(巨億今島)라고 기록되어 있다. 섬 산이면서도 고흥군에서는 팔영산(608.6m) 다음으로 높으며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전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우리나라 섬안의 산중에서 첫 번째 높은 산이 제주도 한라산이고 ,2번째 높은 산은 울릉도 선인봉 그리고 3번째 높은산이 가거도 독실산이며 4번째 높은 산이 거금도(居金島)적대봉(積臺峰 592.2m)이다.
적대봉은 북쪽으로 천등산 마복산, 서쪽으로는 장흥 천관산(723m)과 마주보고 있는데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가 바라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적대봉 정상은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를 신속하게 전달해주는 봉수대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남한에서 거의 유일한 원형 봉수대로 알려져 있는 적대봉 봉수대는 둘레 약 34m, 직경 약 7m로 경남의 남대천 봉수대(지방문화재 제147호)와 거의 비슷한 규모다. 적대봉 기슭은 조선 때 목장성(牧場城)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록도, 절이도, 시산도, 나로도와 함께 도양(道陽)목장에 속한 속장(屬場)의 하나였던 거금도는 옛 이름이 절이도(折爾島)로 적대봉을 중심으로 30리 길이의 성을 쌓아 말 116마리를 키웠던 세납(稅納)목장으로 전한다.
거금도의 남북을 종단하여 석정리와 어전리를 잇는 임도 곳곳에 목장성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적대봉 일원은 예전 수림이 울창했던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해안가의 방풍림만이 옛모습을 겨우 떠올릴 수 있게 하지만 옛 문헌에 의하면 거금도는 조선시대 사복시(司僕侍)에 속한 둔전(屯田)과 왕대산지가 있었고, 선재(船材)의 확보를 위해 벌채를 금지했을 정도로 질 좋은 나무가 많이 자랐던 곳으로 유명하다.
2014년 3월16일(일)06;45 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평소보다 30분 일찍 서울마운틴 클럽 산악회 버스에 탑승합니다.멀고도 먼 남도 300리 길을 달려 녹동에서 배를타지 않고 새로 완성된 연륙교를 지나 산행들머리 거금도 오천리 몽돌해안변에 12;05 도착 (5시간20분 소요)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0km 0분[오천리](12;05)
산행들머리 거금도 오천리 마을에 도착 마을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서촌마을로 들어간다. 마을 도로 버리고 좌측 숲길로 들어가 급경사 오름길 이어간다.암릉도 나타나고 로프지대다. 로프지대 지나니 전망바위다.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보는 오천리 앞바다 풍광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바위봉을 오르고 암릉구간 지나 바위봉 능선에서 오름길 오르니 주능선이다.[2.0km][60분]
2.0km 60분[주능선 칼등능선](13;05)
우향 완만한 암릉구간 지나 바위봉 능선을 이어 가고 칼등 능선을 지나니 돌탑봉이다.비단자락 펼쳐놓은 듯 반짝이는 익금과 금장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인다.능선을 이어 가다가 파상재에서 올라오는 3거리(이정표 어지럽게 서있고 적대봉1.0km)에서 곧게 뻗은 억새능선을 따라가니 어느새 적대봉이다.[3.4km][70분]
5.4km 130분[적대봉](14;15)
적대봉 정상은 멀리 제주도까지 바라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다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봉수대를 구축해 놓았다.
동쪽으로 연륙교로 이어진 나로도가, 남서쪽으로는 청산도와 생일도를 비롯한 완도 일원의 섬들이 보이고, 장흥 천관산과 제암산에 이어 고흥 천등산과 마복산 등, 남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호남의 명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금진항과 녹동 사이의 코발트빛 바다가 반짝이고 멀리 해남 두륜산에서 주작~덕룡산뿐 아니라 영암 월출산까지 눈에 들어올 만큼 멋진 풍경이 반겨준다.다만 이날은 박복하게도 연무때문에 가시거리가 짧은 것이 한이다.
이정표 방향 동정방향 하산길은 잠시 차분해지면서 소사나무와 왕벚나무 숲길로 변신한다. 숲그늘 속으로 들어서면 분위기 한층 고즈넉해진다. 그러다 숲을 빠져나와 너럭바위 위로 올라서면 너럭바위에서의 조망은 정상보다도 더 아름답다.
왼쪽방향으로 튼다음 울창한 숲을 빠져나오면 능선마루이정표(동정 1km/신평 4.8km/월포 4.2km/적대봉 1km)다.이정표 방향따라 숲길을 들어가 내림길 내려서면 비포장길이 나오고 ‘금산정사’지나 300m 쯤 나오면 동정마을 표석 서있는 해안 도로다.[4.0km][60분]
9.4km 190분[동정마을표지석 해안도로](15;15)
우향 도로따라 고개마루에 오르고 도로이정표따라 좌향 신평 선착장에 도착한다.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예약한 연회석 강당 정원을 갖춘 큰 식당 ‘동원식당’에서 산행 마감한다.[1.2km][20분]
10.6km 210분[신평선착장 동원식당](15;35)
기다리는 산악회 버스에서 옷 보따리 꺼내 식당 연회석 거물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넓은 홀에서 새옷 갈아 입습니다.식당 음식이 셋팅되는 동안 바닷가 훈풍을 맞으며 후미들 도착을 기다립니다.16;00 동태찌개 백반 정식에 맛나는 여러 가지 반찬을 안주삼아 제조된 복분자주로 테이블 중심 건배 이어갑니다.
서둘러 식사 끝내고 17;00 가거도 출발 5시간 15분 걸려 신논현역 22;15 도착합니다.무박이 아니면 가기 힘든 국토 최남단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적대봉을 당일 산행으로 마무리 할수있는 세상에 감사 할 뿐입니다.서울마운틴 클럽 고은석대장님 수고 많았습니다.감사합니다.^ㅎ^^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比目)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전문
산행 들머리 우천 마을입구에 서있는 거금도 적대봉 생태.경관 보전지역 안내판입니다.
우천 마을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릅니다. 좌우측 능선중 풍광이 더 아름답고 암릉과 조망이 일품인 좌측 능선을 타고 적대봉을 릅니다.
적대봉 까지 5.1km 이정표 입니다. 0.1km 마다 이정표가 나타나 조금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0.5km 또는1km 마다 세워도 충분할듯 싶습니다.너무 많아도 귀한줄 모릅니다.
뒤돌아본 오천리 앞 바다 모습 입니다. 풍광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만 박무가 아쉽습니다.
이런 돌탑을 여러번 만납니다. 누군가 소원을 빈듯한데 그 소원 성취 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4번째 만난 이정표입니다.
암릉길이 자주나와 지루한줄 모릅니다.
살아온 인생길도 오늘처럼 자주 뒤돌아 보았더라면 하곤 생각해 봅니다.뒤돌아보니 이처럼 아름다운 코발트빛 바다가. 섬이 .평화로운 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거금도 섬의 산세가 깊어 보입니다.
고인돌은 아닙니다. 모습만 닮았을 뿐입니다.
가야할 적대봉 능선 입니다.
산넘어 해변 모습입니다.
계곡이 깊어 보입니다.
익금해수욕장 모습입니다.
칼등 능선 입니다.
해수욕장 해변 모습이 너무 아름 답습니다.
풍광들입니다.
돌탑봉입니다.
억새와 어울어진 내려다 본 해변입니다.
파성재에서 오는 3거리 입니다. 이정표 앞에 단체 산행님들이 많아 이정표 촬영이 제대로 못되었습니다.이정표(파성재1.6km/오천4.4km/적대봉1.0km/동정3.0km/ 신평6.8km)가 서있습니다.
돌탑봉 뒤로 가야할 적대봉 능선입니다.
적대봉0.3km 이정표3거리 입니다.오천에서 우측능선을 타면 이곳에서 만납니다. 우측능선은 육산입니다.
적대봉을 당겨 봅니다.
적대봉 정상에 섭니다.
적대봉 봉수대 모습입니다.
적대봉 정상 이정표 입니다.동정마을 까지 2.0km 입니다.
봉수대 위에도 적대봉 정상석이 있습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너럭바위 지나 하산길입니다.
하산할 동정마을 과 신평 선착장 모습입니다.
이정표(동정1.0km/신평4.8km/적대봉1.0km) 입니다.동정마을로 내려가 신평으로 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신평이정표따르면 남도특유의 잡목의 저항을 받습니다.시간과 정력의 낭비(?) 입니다.
이곳에서도 이정표(동정.신평항2.0m)를 따릅니다.
동정마을 모습입니다.
금산정사 입니다.
동정 노인정입니다.
마을회관입니다.
산중턱에 핀 복사꽃을 잡아 보았습니다.
도로따라 오다보면 좌향 신평선착장 교통표지판 만납니다.
신평보건 진료소방향 도로따릅니다.
신평마을 표지석입니다.
선착장 그리고 동원 식당 모습입니다.산행 마무리 합니다.
신평 바닷가 모습입니다.
후미들 식사가 끝날때 까지 기다리면서 바닷가에서 폼한번 잡아 봅니다.
서울은 추운데 이곳 거금도에는 야생화들 포함 많은 화신들이 봉의 향연을 열고 있습니다.
백동백은 처음 봅니다.
산행지도 입니다.
산행지도2.
산행지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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