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최악의 날씨 극한산행 오봉산(상산.서리산 879m). 천령봉(556m). 옥녀봉(802m). 연비산(연봉산843m)-- 경남 함양 전북 남원

월매스 2014. 3. 10. 11:45

최악의 날씨 극한산행 오봉산(상산.서리산 879m). 천령봉(556m). 옥녀봉(802m). 연비산(연봉산843m)-- 경남 함양 전북 남원

산행일자;2014년3월9일(일). 날씨;찬바람 강풍속 싸락눈 최악의 날씨. 산행거리;13.85km.산행시간;5시간40분

교통편; 동서울 터미널 ~07;00. 3시간.16,000원.~ 함양 터미널/함양터미널 ~뇌산마을 택시5,000원/ 유곡리도장마을~인월터미널 ;택시(010-5626-6450)10.000원/인월 터미널 ~18;25.3시간.18,000~동서울 터미널

■ 오봉산(879m)은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전북 남원시 아영면에 걸쳐있는 산이다.함양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산으로 항상 서리가 내린다고 하여 서리 산, 또는 상산이라고 하며 남원시등지에서 보면 봉우리가 5개라고 하여 오봉산이라 불려지면서 많이 알려졌다.

봉우리가 다섯이라 멀리서 보면 바위봉우리가 강렬하다. 특히 북쪽 병곡쪽에서 보면 연비산과 옥녀봉 사이로 보이는 상산(오봉산879m)은 멀리서 보면 흡사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축소시켜 놓은 듯 찌를 듯 솟아오른 칼날연봉이 시원하고 설악산 처럼 강렬한 인상을 준다.

바위오름 재미도 짜릿하며 사라졌다 나타나는 능선바위에 오르는 재미를 만끽하는 산으로 눈썹바위, 장수바위, 숨은벽 일대에 함양의 산악회가 개척한 바위코스가 많다. 암벽에 문외한인 산악인들도 암릉타는 재미를 살짝 맛보게 하는 매력의 산이기도 하다.

상산(오봉산879m)은 고려말 이성계장군이 황산벌 대첩에 앞서 정병 5천을 매복시켜 왜구를 대파한 곳으로 바위능선 중간에 장군대좌라는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옛날에는 기우제를 지내는 성스러운 산이다

서기 1380년 고려 우왕6년 이성계장군이 황산벌에서 왜군을 정벌할때 장병들을 매복시켰던 큰골이 있고 전북 도계에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쌓았던 해발 553m 의 팔령산성이 있다.

■천령봉(556m)은 함양읍에서 4km정도에 있는 작은 산이며 천령은 함양의 옛 이름이다. 해마다 열리는 함양 군민 축제인 천령제는 천령봉에서 봉화불을 점화해 대회장인 상림숲으로 가져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원래 산은 하늘에서 처음 내려오는 곳이고 땅이 하늘로 올라가는 곳의 마지막인데 이런 뜻을 잘 표현한 봉우리가 천령봉이다. 하늘로 오르는 고개마루, 이곳서 함양읍을 굽어보면 코앞이다. 이 지역 가장 오래된 촌락(갓거리마을)도 이곳 바위골에 뿌리를 박고 있다.

서기 500년 신라 지증왕이 즉위후 중국의 군현제도를 도입하여 중국에서 귀화한 오첨을 당시 천령백으로 임명하고 우리고장을 다스리게 하였더니 이곳에 갓을 벗어 걸어두고 소로 밭을 가는 우경법을 개척하였다고 하는 우리나라 오씨의 발상지 관동 (일명 갓거리)마을로 하산도 가능하고 웅곡리나 죽곡리 구룡리 방향으로도 하산가능하다.

2014.3.9(일) 일기예보가 비나 눈 입니다. 그런 탓인지 예약한 W산악회 태백 용우이산이 모객미달로 취소 들어 옵니다. 갈만한 산도 마땅치 않아 개인적으로 산행지 잡습니다.기상도 보니 경남 지방은 비가 약간이고 곧 개인다기에 경남 함양/ 전북 남원 사이의 “ 오봉산(상산.서리산 879m). 천령봉(556m). 옥녀봉(802m). 연비산(연봉산843m)”의 연계산행을 준비 (인터넷 예매 가능한 동서울 터미널에서 함양까지 버스표등)합니다.

2014.3.9.(일)07;00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 10;10 함양터미널에 도착(소요시간;10분지연 3시간10분.요금16,000원)합니다.함양 터미널에서 귀경할 버스표(인월18;25.함양19;00) 예매하고 산행 준비후 택시로(5천원) 뇌산마을로 갑니다.그리고 11;40 산행 시작합니다. 그런데 뇌산마을 안 3거리에서 좌측길을 따라야 하는데 택시기사 말따라 우측길로 들어선 탓에 임도따라 우회하여 다시 좌측으로 가서 조금(시간과 거리) 고생한 후에 주능선에 붙습니다.

답사종주코스는 삼산리 뇌산마을 뒤편 농로를 따라 천령봉에 올라 옥녀봉을 거친 뒤 정상을 밟고 연비지맥을 따라 연비산을 밟고 전북 아영면 유곡리 도장마을까지 입니다. 약 13.85km로 5시간40분 가량 소요됩니다.

0km 0분[뇌산마을](10;40)

24번 국도에서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진행하면 뇌산마을이다. 마을 어귀에는 보호수와 오봉산 등산안내판이 서있다는데 보지 못한다.뇌산마을 안 3거리에서 좌측길을 따라야 하는데 택시기사 말따라 우측길로 들어선 탓에 임도따라 우회하여 다시 좌측으로 가서 조금 고생한 후에 시간과 거리도 더 보탠후에 주능선에 붙는다.

주능선 이어가면 낡은 이정표(뇌산0.65km) 만나고 나무계단 조금 오르면 천령샘 이정표(천령봉0.3km/뇌산마을1.2km/천령샘20m)에 도착한다. 파이프에서 나오는 샘물 받아 수통에 담고 물맛도 본다.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밑에서 처다본 천령봉 위용 보다는 능선길이 부드럽게 이어간다.

능선길에 서있는 옥녀봉 갈림길 이정표(천령봉0.1km/옥녀봉2.6km/뇌산마을1.4km)가 있는 곳에서 계속 능선을 따라 진입하면 천령봉이다.이 이정표 방향처럼 천령봉 왕복해 옥녀봉으로 가도 되나 왕복할 필요없이 천령봉 정상에서 낡은 이정표(오봉산**km/뇌산1.*km/죽곡1.5km/삼우1.05km)에서 오봉산**km 방향으로 내림길 내려서면 두길은 다시 만나 옥녀봉/오봉산으로 연결된다.[2.0km][60분]

2.0km 60분[천령봉](11;40)

천령봉 정상 넓은 터에는 정상석(천령봉 556.0m, 함양군)과 석재로 잘 다듬은 채화대가 있다. 이 채화대는 함양 군민 축제인 천령제 때 성화를 점화하는 곳.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곳에 서면 함양 읍내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cf 이정표 3거리로 돌아나와 오봉산 방향으로 옥녀봉으로 가도 되지만) 정상에서 직접 이정표**km 오봉산 방향으로 좌향 내림길 내려서면 두길은 다시 만난다. 능선길은 잘 발달되어 있다. (11;47) 이정표(옥녀봉2.4km/천령봉0.1km/뇌산마을1.2km).(11;51) 이정표(옥녀봉2.1km/천령봉0.4km)를 통과하고 묘 1기를 지나 밋밋한 둔덕길로 넘어서면 다시 산판도로가 나온다.계속 직진하면 소나무숲 속으로 편편한 길이 나타난다.묘 3기를 차례로 지나면 간벌지대가 나타나면서 좌측 산비탈에 조립식 건물도 보인다. 완만하게 오르던 산길은 마을 뒷산처럼 나지막한 야산을 지나 고도를 높혀 오르면 이정표(오봉산3.3km/천령봉2.75km)서있는 옥녀봉이다.[2.75km][60분]

4.75km 120분[옥녀봉](12;40)

‘옥녀봉 793.0m 함양군’이라는정상석이 반긴다. 오봉산의 또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지안재 너머로 지리산 천왕봉이 또렷하게 잡힌다는데 날씨 탓에 아무것도 조망하지 못한다. 로프를 잡고 바위사이를 빠져 내린다.

내림길 내려서면 (13;03) 이정표(오봉산 2.5km/옥녀봉0.9km)가 서있다. 길 오른쪽에 커다란 바위를 돌아 마사토 내림길 내려선다. 소나무 숲길이다.

(13;31)이정표(오봉산 정상 1.1km/옥녀봉2.2km/ 가재골 1.7km)가 있는 가재골 갈림길(삼거리)을 만난다.헬기장이 있는 750m봉을 넘어 솔가리가 푹신하게 깔린 부드러운 숲길은 끝난다.

(13;39) 첫 번째 운곡갈림길 이정표(오봉산0.6km/옥녀봉2.7km/운곡0.7km)와 (13;41)이정표(오봉산0.5km/옥녀봉2.8km/가재골1.6km)지나고 잠시 후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급경사 오르막이 나온다. 눈이 쌓인 오름길 힘들게 오른다.오름길 올라서면

(13;55)웅곡갈림길 2번째 이정표(오봉산0.1km/옥녀봉 3.2km/운곡1.4km)만난다. 연비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봉산 정상 암봉 왕복후 이곳에서 웅곡방향 으로 진행한다.[3.3km][90분]

8.05km 210분[오봉산](14;10)

상봉에는 함양군에서 설치한 정상표석(오봉산 871.0 m 함양군)이 반긴다. 상봉에서의 조망은 기가 막히게 아름답고 오른편으로 서로 이마를 맞대고 있는 봉우리는 아찔하면서도 정겹다는데 바람불고 진눈개비 흩날리는 최악의 날씨 때문에 인증사진 만 남긴다.

이정표(오봉산 0.1Km/ 옥녀봉 3.2Km/ 웅곡 1.4Km)로 돌아와(Back) 웅곡방향 내림길 내려서 연비산 답사길에 든다.

몇번의 로프지대를 통과하여 미끄러운 짧은 암릉길도 무사히 통과하고 헬기장터를 지나 평탄길 이어가니 [곰실재] 안부다.좌측은 넓은 축사 우측은 임도가 가까이 보인다.축사에서 날라오는 오물냄새 맡으면서 부드러운 능선길 이어간다.

완만한 오름길 올라 (cf 우향x822봉향)능선 갈림길이다. 좌향 내림길 내려 안부에 서고 다시 오름길 올라 능선 갈림길에서 90도 좌향 다시 내림길 내려 안부에서 오름길 오르면 연비산(842.8m)이다.[3.0km][80분]

11.05km 290분 [연비산](연봉산 842.8m)(15;30)

2등3각점(운봉 23/1988재설)과 묘가 있는 정상이다. 준.희님의 정상표지판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긴다.

능선타고 미그러운 급경사길도 내리고 암릉길도 통과후 지루한 완만한 내림길 내려 진양치에 도착하고 좌향 임도길 따라 내려선후 임도길 3거리에서 좌측 임도길로 고개 넘어 마을을 보고 우향 90도길로 마을에 도착 콘크리트마을길 3거리에서 좌향길따라 느티나무옆 정자가 있는 마을 뇌곡리 도장마을 회관에 도착 산행 마감한다.[2.8km][50분]

13.85km 340분[유곡리 도장마을](16;20)

동네 할머님들께 양해구하고 마을회관 빈방에서 바람 때문에 유리창 덜커덩거리는 방안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으니 추위도 가시고 살것 같습니다.

인월택시(010-5626-6450) 콜하고 짐정리 하니 이내 택시 도착합니다.17;00 인월터미널에 도착 인월~함양버스표(2천원) 티케팅하고 근처 기사 식당 따끈한 목탄 난로가 식탁에서 주물럭안주에 맥주/막걸리 혼합주로 최악의 날씨 속 무사산행을 축하 건배 이어 갑니다.맛나고 푸짐한 반찬에 김치찌개 곁들여 배불리 먹고 인월18;25. 함양19;00 출발 동서울 터미널22;00 도착 2/9호선으로 23;15 귀가 합니다.

강풍 불고 춥고 진눈개비 흩날리는 최악의 날씨였지만 함양/남원 오봉산(상산.서리산 879m). 천령봉(556m). 옥녀봉(802m). 연비산(연봉산843m) 극한 산행은 멋지고 행복한 추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