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모든 사람이 원하는 장소인 ‘명당이란 뜻’의 명당산(明當山764.8m) & 봉화봉(烽火峰579.2m) 강원 인제 오지 심설 산행

월매스 2014. 2. 10. 10:53

모든 사람이 원하는 장소인 ‘명당이란 뜻’의 명당산(明當山764.8m) & 봉화봉(烽火峰579.2m) 강원 인제 오지 심설 산행

산행일자;2014년 2월 9일(일).날씨;흐림. 산행거리;11.2km 산행시간;5시간30분

교통편; 서울마운틴클럽. 비용;3만원(산악회 제공 식당식사포함)

 

 

 

 

■명당산(明當山764.8m)은 인제군 북면 월학리(月鶴里) 앞산이다.‘모든 사람이 원하는 장소인 명당’이란 뜻의 산이다. 월학리(月鶴里)마을 뒤로는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이자 처음으로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된 자연사박물관으로 잘 알려진 대암산(해발 1,280m)이 자리잡고 있다.

 

인제군 북면 월학리(月鶴里)는 대암산과 명당산이 굽이굽이 흐르는 인북천과 어우러져 말 못하는 날짐승들이 무리 지어 찾는 곳으로, 선조들이 상서로운 학(鶴)이 달빛(月)고운 밤마다 춤을 춘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구전되고 있다.

월학리(月鶴里)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송학동(松鶴洞)과 월하동(月下洞)이 통합되면서 현재 1, 2, 3리로 나뉘었다.인제군 북면 원통에서 칠성고개를 넘어 서화면 방면으로 지방도 453호선을 따라 5km가량을 달리다 보면 대암산과 명당산 아래 인북천이 휘감고 있는 월학2리가 나온다. 북면 월학2리 `달빛소리마을'은 금강산 온정리에서 발원, 남북으로 흐르는 인북천을 사이에 두고 구미동과 사현동으로 형성된 전형적인 농산촌이다.

 

대암산·명당산 아래 인북천이 휘감고 있어 고인돌·돌칼 등 발견 선사유적지로 유명'인북천 삼각주'엔 비비추 등 습지식물 군락 있다.학이 무리지어 찾고 각종 철새의 도래지이기도 하다.구미동에서 발견된 고인돌이 말해주듯 이곳은 오랜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터를 잡고 살아온 마을임을 방증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굴된 고인돌과 돌칼 등 선사유적은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어 인제지역의 역사와 자존심을 높여주고 있다.

 

인제 원통에서 서화리 방향에 위치한 명당산에서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6월 3일부터17일까지 국군 5사단 예하 3개 연대와 북한군 5군단 예하 3개 사단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다.전투가 벌어지기 한달전 중공군에 밀렸던 국군이 북진하면서 북한군과 맞붙은 곳인데 15일간 뺏고 사수하는 전투가 반복되면서 국군 160명이 숨지고 9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북한군의 피해도 많아 전사에는 1,748명이 숨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접경지역인 이곳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은 거쳐가는 육군 을지부대 신병교육대가 자리잡고 있어 젊은시절 군대생활의 잊지못할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구미동 한옥촌은 옛스런 농촌 정경이 인북천과 잘 어우러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을 주변에는 월학1리 냇강마을과 대암산 및 대암산생태학교, DMZ평화생명동산, 을지전망대, 내린천 래프팅장, 백담사, 십이선녀탕, 설악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 달빛소리마을의 자연생태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화가 기대된다.

 

2014.02.09(일) 07;10 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서울 마운틴 클럽 대원고속 관광 버스에탑승합니다.연속된 강원도 지방의 폭설 뉴스 탓인지 결원이 많아 1인2석의 의자를 배정 받습니다.대원들이 많이 빠져 19인의 저조한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취소하지 않고 운영해 준 서울 마운틴 클럽의 고은석 대장님께 깊히 감사드립니다.

 

10;00 원통지나 칠성고개 인제 장례식장 직전 길가 공터에서 하차합니다.대암산팀 10인을 태운 버스는 떠나가고 명당산팀 9인은 도로따라 100여m 거리의 인제 장례식장 도로로 진입 합니다.

 

0km 0분[칠성고개=새골고개=원통고개]

인제군 북면소재지 원통리에서 453번 지방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칠성고개(새골고개)에 올라서는데,고갯마루 바로 우측에 자리잡고있는 인제장례식장이 봉화산-명당산 종주 산행의 들머리다. 칠성고개(새골고개)로 올라가면 왼쪽으로는 군부대 정문이 보이고 오른쪽 밑으로 인제장례식장이 자리하고 있다.

 

장례식장의 마당을 가로질러 건물 뒷쪽의 우측능선으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잘 발달된 길따라 제법 가파른 산사면을 한차례 치고 오르니 4분여 만에 능선상에 올라서서 서서히 좌측으로 능선길 이어간다. 한동안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면 산행시작 20분여 만에 첫번째 헬기장에 올라선다. 교통호와 참호가 산허리를 따라 구축되어있는 능선길을 잠시더 오르니 좁은 공터봉 봉화봉(579.2m)에 올라선다.[1.2km][40분]

 

1.2km 40분[봉화봉](烽火峰579.2m)

쌓인 눈 때문에 글씨 없는 방위표시만 있는 삼각점은 찾을수없다 . 녹쓴 철주에 작은 정상표지판이 있다. 정상표지판 정리하고 인증사진 남긴다. 그리고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새로 부착한 정상표지판 달고 기념사진 남긴다.

좁은 정상에서 둘러보니 대암산이 뾰족한 모습으로 서있고, 안산너머로 설악산과 가리봉이 구름에 가려있으며, 가아리에서 872.9봉을 지나 대암산 임도로 이어지는 긴 산줄기가 흐릿하게 펼쳐진다.

 

북릉으로 접어들며 명당산으로 향한다. 조금 진행여 두번째 헬기장에 올라서선다. 헬기장은 조망이 트여 명당산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북릉을 지나 안산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줄기가 운무속에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능선길 이어가니 군부대에서 지어놓은듯한 철조망처진 창고같은 건물이 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니 3년전 진행한 서울마운틴 클럽 주홍색 비닐표지기가 간간히 달려있어산행내내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그리고 이 산이 군사훈련 지역인듯 흰페인트와 붉은페인트로 나무에 비표시를 해놓은게 자주 눈에 뜨이고 파란 깃발을 꼽아 놓은것도 보인다.군인들이 훈련시 다닌 길이 잘 발달된 등산로 역활을 해준다.

 

눈길의 능선을 진행하면 원형 철조망과 삐삐선을 설치해 놓은 곳이 간간히 나오는데,무심코 진행을 하다가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린다. 발아래를 특별히 잘 살피며 진행해 한다.

 

한동안 능선길을 오르내리노라면 교통호는 수시로 나오고 잠시후 철근 콘크리트로 된 벙커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또 한곳의 헬기장을 지나면 이번에는 지휘소인듯한 대형벙커가 자리잡은 봉우리에 이르는데, 입구에는 포탄피를 이용한 붉은 페인트 칠한 종도 매달려있고 지붕으로는 환기용 굴뚝도 보인다.계속해서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노라면 교통호를 건너는 어설픈 통나무다리도 하나 건너고 이어서 야전 자재창고도 지난다. 그리고 고압 송전 탑을 만난다.[2.5km][60분]

 

3.7km 100분[고압선 송전 철탑]

고압선 송전 철탑 아래를 통과하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통나무로 얼기설기 엮어서 만든 군비트다.이내 펑퍼짐한 능선분기 지점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꺽어 잠시 오르면 역시나 능선이 분기하는 삼거리봉(525m)에 올라서는데, <우측> 뚜렷한 능선길 따라 잠시 내려서면 얼마안가 마치 분지형태의 오목하고 펑퍼짐한 지형에 묘 3기가 자리잡고있는 널따란 묘역옆을 통과 한다.

 

이어서 거의 임도 수준의 넓고 평탄한 능선길을 한동안 진행 하다가 새거런이고개쯤으로 추측되는 길 없는 안부를 지나서 철조망이 나타나는 가파른 길을 한동안 치고올라 서서히 오름길을 극복 한번의 내림길도 없이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 넓은 헬기장에 도착한다.[3.5km][85분]

 

7.2km 185분[명당산 明當山764.8m]

넓은 헬기장은 힌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명당산(764.8m)정상이다.헬기장 초입에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소나무에 매여 있다.준비해간 서울 마운틴 클럽 정상 표지판 걸고 인증사진 남긴다.넓은 헬기장 한켠에 삼각점(인제21/2004재설)이 있다는데 깊히 쌓인 눈 탓으로 찾질 못한다. 매봉산쪽으로 조망이 트이며 오른쪽 한계리 방향으로 등로가 보인다.

 

인증사진 남기고 좌측 초입이 다소 희미한 서능상으로 들어선다.뚜렷한 능선길이다.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들어 오름길 올라 봉에 오르면 삼거리인데 (cf 우측으로 희미한 갈림길 길은 매봉산으로 해서 칠절봉,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이다.)뚜렷한 90도 좌측 길이 월학리로 내려가는 지능선이다.

 

대암산 팀과의 연계도 있고 월학리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날머리를 월학리에서 서흥리로 변경 서울 쉼터 식당을 예약한 탓으로 서흥리 하산길로 접어든다.

 

월학리 하산길을 따르다가 2번째 우측 능선을 따라야 하는데 선두가 3번째 우측 능선을 접어든 탓 돌아설수도 없고 내려는 서야겠는데 엄청난 급경사와 눈속 얼음의 미끄러움 때문에 한발자욱 딛는 것이 힘든 곤혹을 치룬다. 엉금 엉금 네발로 기어 나무도 잡고 바위도 잡고 사투 끝에 안부에 내려선다.

 

어렵사리 그러나 모두들 무사히 안부에 내려 안도의 한순을 내쉰다. 임도따라 내려와 마을콘크리트포장길 지나 우향 인북천 강둑 도로를 칼바람 맞으며 걸어 453번 도로 논장교 다리를 건너 서울 쉼터 식당에서 산행 마감한다.계절 탓이겠지만 등산보다 하산이 힘든 산행이다.[4.0km][145분]

 

11.2km 330분 [453번도로변 서흥리 서울쉼터 식당]

민박겸 식당을 운영하는 식당인 듯 합니다. 마음씨 좋은 주인 내외의 배려로 별채의 온수 나오는 3개의 방 욕실에서 간단한 사워하고 새옷 갈아 입으니 행복합니다.겨울철 산행후 이런 날머리를 만날수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준비된 식탁에 앉아 병맥주 시켜 잔 부딪쳐 무사 산행을 건배합니다. 정갈한 씨레기 나물등 맛난 반찬과 하얀 두부국 정식이 별미입니다.인심 좋은 주인 아주머니 마음씨 덕분에 3번의 리필을 받으면서 포식을 합니다.

 

엄청난 눈 때문에 대암산 정상을 포기하고 해발1,100m 지점에서 Back한 대암산팀을 태운 산악회 버스도 17;00경 도착되어 서둘러 식사 끝내고 17;30분 서흥리를 출발 신논현역에 20;00 도착 합니다.

 

10;00 인제 장례식장 약100m 전 주차장에 도착  대암산 팀 10명은 차에 남고 봉화봉 명당산팀 9명은 차에 내려 도로따라 인제 장례식장으로 이동합니다. 산 모퉁이 돌면 장례식장 입간판 보입니다.

원통 인제 장례식장 입간판입니다.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가 장례식장 뒤편으로 우측 능선에 붙습니다.

눈이 많고 눈속에 빙판이 져있어 초입 부터  스패츠 아이젠 착용합니다.

 

 

10;40 봉화봉에 도착합니다.

봉화봉 인증사진 남깁니다.

서울마운틴 클럽 이대장이 도착되어 준비해온 봉화산 표지판 부착합니다.

그리고 인증사진입니다.

조망입니다.

 

 

군부대 창고 같은 시설 입니다.

눈과 소나무

대형벙커 입구에 포탄피를 이용한 종이 특이 합니다.

가야할 명당산은 멀기만 합니다.

11;40 고압선 송전 철탑 만납니다.

명당산이 가까와 집니다.

 

서울 우정산악회 표지기가 반깁니다.

명당산 설국입니다.

 

 

 

 

 

 

13;05 명당산에 섭니다. 매봉산이 조망되고  설악 안산과 대암산은 구름속에 짐작 될뿐입니다.

명당산 인증사진 입니다.

명당산 삼각점(인제21/2004재설)은 눈속에 있어 찾질 못합니다.

 

조망입니다.

 

하산길이 등산길처럼 길고 시간도 많이 소요 됩니다.

하산길의 풍광들입니다.

 

 

 

 

미끄럽고 힘든 고행끝에 임도에 내려 섭니다.

 

 

들판길과 강둑을 따라 서흥리 서울쉼터 식당으로 갑니다.

논장교 다리를 건너면 서흥리 서울쉼터 식당입니다.

 

15;30 서울 쉽터 식당에 도착 산행 마감합니다.씨레기나물 두부정식등등  맛갈나는 식당입니다. 무엇보다도 온수나오는 민박용 방에서 씻고 옷을 갈아 입을수 있어 날머리를 잘 잡아주신 서울 마운틴 클럽 고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등산지도 입니다. 참고로 대암산 팀은 눈이 많아 정상을 포기하고 많이 늦어 16;30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