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동막산

월매스 2013. 11. 10. 23:32

 

동막산(東幕山731.2m)--만추 적막강산에 들다.(강원 홍천.)

산행일자;2014년11월10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7.5km 산행시간;2시간25분

 

 

 

 

 

산행코스;어론리-황정골-황정고개-679봉-동막산-북부개척능선-어론리

 

 

■강원 홍천 서석면 어론리 (江原道 洪川郡 瑞石面 魚論里) 서쪽에 솟아있는 동막산(東幕山731.2m)은 서석 분지를 가르는 내촌천을 사이에 두고 북동쪽 아미산(960.8m)과 마주보는 산이다.

동막산은 아미산의 유명도에 밀려 아직 등산인들 발길이 거의 없다. 게다가 동막산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응봉산, 수리산, 대학산, 운무산 등 미들급 산들 그늘에 가려 산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명산 대열에는 끼지 못하지만, 산속으로 들어서면 자연미가 살아 있고,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산들로 인해 그야말로 적막강산에 들어선 기분이 나는 산이 동막산이다.

 

■황정골은 동막산 자락에 위치한 산간마을이다. 자연마을에는 과우, 이금이, 황정골, 용두안, 미울 등이 있다. 황정골은 황정산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황철나무가 마을에 많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서석 동학농민군 전적지

서석면 풍암리 서석면 사무소 북쪽 좁은 길로 약 100m 거리인 자작고개는 1894년 강원도 내륙지역 동학 농민군들이 관군과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곳이다. 1977년 12월 주민들과 홍천군에서 뜻을 모아 동학혁명 위령탑을 세웠다. 강원도 기념물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석”은 마치 거대한 분화구 속에 싸여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서석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고양산과 아미산이 가로막혀 보이고,동으로는 청량봉, 남으로는 운무산, 서로는 동막산 줄기가 둥그렇게 원을 그린 듯 에워싸고 있는 고장입니다.온통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로만 이뤄진 일원에서는 유일하게 널찍한 들판이 있는 곳이고 서석면사무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행정 명칭 풍암리 보다는 일반적으로 "서석"으로 불리는 고장이기도 합니다.

 

오지 홍천 서석면의 아미산(峨媚山 961.8m), 고양산(高陽山 675.2m)때 (2013년5월12일 /일요일/산행거리12.6km/산행시간;약5시간30분) 건너편에서 유혹하던 주변 산중 미답인 동막산 (東幕山731.2m)을 2013년11월03일(일)안내산악회 서울마운틴클럽의 상품(회비; 식당식사 포함 3만원)으로 나왔기에 이에 참여합니다.

 

 

2013.11.3(일)07;10 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서울마운틴클럽의 산악회버스 탑승 동홍천 IC 빠져나와 서석 직전 3거리에서 444번 지방도로타고 이동하다가 대형버스가 들어가기 힘든 황정골로 약4km 들어 갑니다.고대장님이 대원들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진행한 결정이지만 대형버스의 곡예운전이 위험하기도 하고 산도 짧아 결론은 오지 마을길을 걸어서 들어왔어야 옳은 듯 싶습니다. 여우재에서 수리봉 중간 안부로 들어가 ㄷ자 형태로 길게 탄 A코스도 있었지만 먼드레재 여우재 수리봉 발교산 병무산때 답사한 코스라 황정고개로 오르는 B코스를 택했는데 특별한 난이도가 없어 진행이 빨랐습니다. 산행시간이 4시간은 된다기에 믿었는데 2시간25분 너무 짧았습니다.

 

 

 

0km 0분[어론리 황정골 입구](10;10)

444번 지방도로 황정골 입구 다리를 건넌 버스는 일차선 포장/비포장도로를 곡예운전하듯 약4km 들어와 펜션같은 산간마을 황정골에 선다. 비포장 임도 3거리다.대형버스가 회전해서 나갈 일이 걱정이다. 이길은 풍광도 즐기고 워밍업도 할겸 걸어서 들어오는 것이 좋겠다.

 

직진 임도를 따른다.(cf. 우측 임도는 여우재와 수리봉 사이의 안부로 연결되는 길이다. 임도 끝지점에서 우측 능선을 타면 한강기맥 주능선에 붙는다. 주능선에서 좌회전 2개의 무명봉을 넘어 수리봉 직전 봉에서 좌향 806봉을 올라 내리면 황정고개다.A코스인데 수리봉 발교산때 진행한 길이고 산길과 시간을 ㄷ자로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 같아 의미를 두지 않는다.) 임도 따르면 약2분후 차단기 설치된 한옥 민가(별장?)가 나온다. 차단기 좌측으로 통과하고 민가 마당을 지나면 다시 임도다.임도를 마당으로 사용하고 차단기를 설치한 셈이다.

 

조금 더 비포장 임도 따르면 임도 3거리다. 여기서 우측 임도를 따른다. 우측 임도 따르다가 임도 버리고 좌측 갈대밭 소로를 통해 저지대로 내려서 도로 따르면 묘지 나온다. 길도 없는 묘지뒤 60도 급경사 길을 지그재그 오르면 능선이고 뚜렸한 길이 이어진다.능선길은 오름길과 평평함을 반복하면서 계속된 오름길이다. 드디어 주능선이다.[2.0km][40분]

 

 

2.0km 40분[황정고개](10;50)

좌향 부드러운 주능선을 탄다.낙엽송 금빛물결과 푸른 소나무가 대조를 이루는 적막강산이다. 좌측으로 수리봉 발교산 대학산이 큼직하게 이어간다. 우측으로는 고양산 아미산이 조망된다.657봉을 오르고 내린후 681봉을 우측으로 트레바스 한다. 능선길 이어 간다. 삼거리다.(cf 우향 581봉 지나 지혜동 계곡 향) 직진하여 10여분 더 올라가니 밑둥이 두 아름이 넘는 크고 멋진 소나무가 나오고 50m 더 오르니 동막산 정상이다.[2.5km][50분]

 

 

4.5km 90분[동막산] 정상(11;40)

직경 1m에 둘레 2m 가량 되는 큰 상수리나무가 버티고 선 동막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가득 들어찬 참나무 군락 때문에 시원한 조망이 안되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나뭇가지 사이로 북동쪽 내촌천 건너로 고양산과 아미산이 보인다. 동으로는 서석분지가 내려다보이고, 남동으로는 운무산이 시야에 와닿는다. 남서쪽으로는 수리봉이 하늘금을 이루고, 수리봉 오른쪽으로는 대학산이 살짝 보인다. 서쪽으로는 노천리로 이어지는 444번 지방도가 넘는 불목재 안부가 딴봉산(796.4m)과 함께 조망된다.

 

동막산 정상에서 대구 김문암님이 달아둔 정상표지판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긴다. 북릉을 타고 10m 진행하면 삼각점(청일306/2005년 재설)봉이다. 정상보다 조금 낮지만 삼각점봉이기에 서울마운틴 고대장이 정상표지판을 달아두었다. 두군데 정상에서 인증사진 남긴다.

 

북릉을 타고 밑둥이 굵직한 큰 소나무들 숲을 내려가면 양쪽으로 가라지는 능선 분기점이다.(cf 우측 능선길은 전망장소를 지나 제법 큰 소나무군락 사이로 산길을 따라짧은 급경사지대를 지나면 국유림 표지석이 나타난다. 참호가 있는 곳에서 좌향 오래된 산길 흔적만 남아 있는 낙엽송숲으로 약 20분 내려가면 주유소 뒤편 둔덕으로 내려선다.주유소에서 서쪽 서석 반대 방면 56번 국도를 따라 약 100m 가면 어론2리 사무소다.그런데 이길은 산삼씨를 뿌린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좌측 능선길을 내려선다. 길은 뚜렷하다. 급경사 내림길 구간도 있다. 멋진 바위구간도 살짝 지난다. 444번 도로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 우회길로 우회하여 건계곡을 따라 내려서 넓은 개천을 건너면 어론리다. 개천을 건너 우측으로 개천을 끼고 올라선 언덕의 묘목밭 가장자리를 진행하다가 묘목밭이 끝나는 비닐하우스있는 곳에서 444번 도로에 들어가면 이정표 (444/서석5km)나오고 도로교통표지판(창촌.서석/홍천.장평) 서있는 3거리다.산행 마감한다.[3.0km][55분]

 

 

7.5km 145분[서석수련원3거리] (12;35)

문을 열지 않은 정진 상회 가 보이고 옆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이용한 서석수련원이 있다.

 

산행 마감합니다. 그런데 기다려야 할 버스가 보이지 않습니다.전화해도 기사가 받지 않습니다.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좁은 길을 나오지 못한 것 아닌가 불안합니다.다행히(?) 버스에 핸드폰을 두고 내린 분의 전화로 겨우 기사와 통화가 됩니다.사고가 아니고 기사 핸드폰은 터지질 않고 기사는 부족한 잠을 자는 휴식중이었다고 합니다.다행입니다.양지바른 곳에서 음식 나누어 먹으면서 양광 만추를 즐깁니다. 14;00 버스 도착 합니다.

옷보따리 꺼내 수련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문은 열려 있는데 주인이 없습니다. 빈교실에서 서둘러 새옷 갈아 입습니다. 인심 더럽습니다. 주인 온갖 욕설입니다. 옷갈아 입었으니 사과하고 나옵니다.여자 대원들 화장실도 없다고 사용 못하게 하는 인심 고약한 주인입니다. 사업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사업이 안될수록 서비스사업은 인심을 써야 성공 하는데 아쉽습니다.

15;00 후미들 도착하고 홍천 동면 식당으로 이동 동면 면사무소에서 추천한 정갈한‘수타사 ’식당에서 서울마운틴클럽 산악회가 제공하는 맛있는 청국장 백반을 포식합니다.반주도 한잔 곁들입니다.

15;55 출발한 버스는 엄청 막히는 양평을 겨우 빠져나와 거꾸로 곤지암으로 왔는데 이곳도 정체 입니다.어렵게 20;20 신논현역 도착 합니다.

 

원주추어탕 집에서 맛난 저녁을 해결하면서 DMB로‘왕가네식구들’시청하고 9호선으로 22;00귀가합니다. 생애 이렇게 짧은 산행도 해 봅니다.만추 적막강산 동막산 (東幕山731.2m) 이여 영원하라~!!

 

 

 

서울마운틴클럽 고대장님의 배려로 폭좁은 1차선 포장 비포장 혼합  도로를 곡예하듯이 운전하여 약4km를 황정골 안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기사님 수고 많았습니다. 그런데 산행거리도 짧고 운전의 위험도 있어  꼭 걸어 들어와야 할 코스였습니다. 무사히 차 돌릴 수 있어 다행 입니다. 휴~!!

 

3거리에서 남동방향 도로 따르면 약2분 후  만나는  민가입니다. 주말 별장인지 사람은 살지 않습니다. 차단기 설치된 민가 마당을  통과 합니다.

 

황정고개 방향입니다.

 임도 3거리에서 우측 임도 따르다가  임도 버리고 우측 계곡 쪽으로 붙습니다.

 

묘지 지나고 급경사 오름길을 오릅니다. 길은 뚜렷하게 이어집니다. 약 40분 오름길 계속하면  주능선에 도달합니다.

 

낙엽송이 멋집니다.

 

주능선에서 바라본  풍광입니다.

운무산 발교산 방향입니다.

 

수리봉 방향입니다.

 

응복산 방향입니다.

 

 

 

정상직전 멋진 소나무입니다.

 

동막산 정상 느티나무 입니다.

정상 표지판입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삼각점 봉에 서울마운틴 고대장이 단 정상표지판입니다.

삼각점(처일306/2005년재설) 입니다.

인증사진입니다.

하산길에 만난 바위입니다.

 천연 냉장고로 사용하는 동굴입니다.

개천입니다

개울을 건너  우향 서석수련원(정신상회) 방향으로 444번 지방도로 따릅니다.

 

 

산행 마감합니다.

산행지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