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물푸레 향 그윽한 수정산(水精山) 989.5m --평창

월매스 2012. 5. 21. 12:57

물푸레 향 그윽한 수정산(水精山) 989.5m --평창

산행일자;2012년 5월20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9.0km 산행시간; 약3시간

 







수정산(水精山 989.5m)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향동리 입탄리에 있는 산이다. 수청산(水靑山) 또는 물푸레산으로 불리는 수정산(水精山)은 백두대간 상의 오대산 두로봉(1,421.9m)이 할배산이 고, 모산은 백덕산(1,350.1m)이다. 그리고 계방산, 태기산, 청태산, 홍정산에서 발원한 속사천, 도사천, 흥정천, 면온천, 계촌천, 안미천들은 산자분수령의 이치에 어긋남이 없이 백적산, 잠두산, 백석산, 중왕산, 청옥산, 남병산, 솔이봉, 오봉산, 백덕산, 물푸레산들을 거스르지 않고 사천강이란 이름을 얻어 용틀임하다가 조용히 주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강물은 굽이마다 추억을 만들고 산길은 고개마다 사연을 남기는 마을'이 평창이라 했다.

 

2012.05.20(일)07;00 광화문을 떠난 SM산악회 버스는 평창 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 향동리 입구 푯말이 있는 곳에서 좌회전 아스팔트길을 따라 서향으로 움푹 패인 살구실을 통과하고 향동리 마을회관 건물 옆에 느릅나무(수령 300년, 수고30m, 둘레 6.1m) 노거수를 지난다.

 

향동리 느릅나무는 평창제6호 보호수이고 노거수가 하늘을 가리고 앉은 모습이 노승 예불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 이 향동리 느릎나무는 국정 불안을 에언하는 예지력이 있는 나무다.1979년도 박 대통령 서거해에 봄에 난 잎이 일찍 떠러졌다가 다시 났으며, 그해밤 12시부터 새벽3시까지“웅웅웅”하는 소리가 1년내내 났다고 한다. 이런 일이 생기면 국정불안이 온다고 전해진다.

 

아스팔트길이 끝나는 삼거리교에서 10;21 내려 산행 시작한다.아스팔트 길이 끝나는 양지동(김가골)과 음지동(강가골) 가는 삼거리다.

 

0km 0분[향동리삼거리교]

산행은 왼쪽 음지동으로 모퉁이를 돌아 6~7분쯤 걸었을까. 버스도 주차할 수 있게끔 서낭당 자리를 정비하였다. 열두 그루의 노송이 있다 . 수정산 안내도가 서있다.

 

안내도 서있는 서낭당을 떠나자 곧바로 음지동이다. 이름과 달리 다소곳이 햇볕도 잘 들고 아주 조용하고 예쁜 마을이다. 마을 길을 조금 오르니 이정표 2개가 서있다. (cf우측 이정표 방향은 음지말 쉼터에서 오른쪽으로 급회전하여 언덕으로 올라서 바위를 깎은 절개지로 빙 돌아 사륜구동차도 올라올 수 있는 5분거리 동매재 를 거쳐 수정산을 오르는 코스다.)

 

좌측 이정표 방향 따르니 이정표가 능선 숲길로 안내한다. 상쾌한 숲길 오름길이 계속된다. 능선안부에서 이정표( 수청산1.5km/ 조운리/ 향동리1.5km)를 지나고 구이정표 (정상1.2km/ 음지말1.3km/ 조운리1.2km) 구이정표(정상0.6km/음지말1.9km/ 조운리1.2km) 이정표(정상0.5km/음지말2.0km/ 정상 우회로) 뒤로하고 바위와 진달래와 철쭉나무가 많이 자생하는 능선 따라 두루뭉실 편안한 환상적인 길이다. 오름길 극복하여 오르니 공터 정상이다. [2.5km][75분]

 

2.5km 75분[수정산](=수청산=물푸레산989.5m)

이정표(음지말2.8km/ 조운리2.4km/ 음지말 2.5km)가 있고, 정상석, 삼각점이 있는 수정산(물푸레산) 정상이다. 임도 표석도 서있다.

정상의 조망은 사방 울울 창창 나무들이 가로막아 볼품없으나 상큼한 사천강의 물푸레향이 실바람을 타고 물안개처럼 물푸레산을 감싸 안는다.

정상에서 능선이 네 줄기로 뻗어 있어 이정표에 없는 방향(서향)으로 직진 약20 여분 오지 능선길을 내려가 우측으로 1~2m 트레바스하여 좌측으로 급경사길 올라서면 중무치다.[0.8km][25분]

 

3.3km 90분[중무치]

(cf중무치에서 <좌향> 길 없는 남서쪽으로 내려가 각시봉763.5m과 신랑봉新郞峰795m을 거쳐 급경사 하산길을 거쳐 법융사 주차장으로 하산 가능하나 길이 없고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우향 희미한 길을 이어 간다. 우측으로 트레 바스 한다. 곰취와 참취가 지천이다. 잠시 먹을 만큼 수확한다. 능선에 붙어 내려 오니 벌목해 버려둔 나무가 진행을 성가 스럽게 한다. 좌측 밭을 지나 임도에 내려선다.[1.5km][40분]

 

4.8km 130분[임도]

작은계곡을 옆에 끼고 임도가 이어 간다. 임도 3거리를 통과하고 제법 수량이 많아지는 계곡을 끼고 임도길 내려 서면 법융사입구 법융교에 도착한다. 조금 더 내려가면 간이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이다.[4.2km][50분]

 

9.0km 180분[법융교 주차장]

13;21 산행 마감한다. 버스가 보이는 법융사 계곡에서 알탕하고 새옷 갈아 입는다. 아이스박스에 준비해온 캔맥주로 그늘에 앉아 일행들 건배 이어가면서 후미들 기다리는 여름 산행후 갈증을 달랜다.

 

지루한 약2시간의 기다림 끝에 산나물에 중독된 후미들 도착 차량은 약4km이동 백년가든 식당에서 SM산악회제공 김치찌개 백반으로 허기 달래고 산나물 안주에 준비해간 더덕주로 건배 한다.

 

강남역 19;00 일찍 도착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 수 없어 해우리 고급 일식집에서 새꼬시 와 모듬회가 곰취와 물미역과 톳이 만난 절묘한 음식의 조화를 안주삼아 당귀로 짖이겨 만든 즉석 당귀주로 취하는 줄 모르게 취흥에 젖는다.

 

22;30 귀가 수정산의 물푸레향에 깊은 꿈나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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