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태백산 군사통제구역변방 칠랑산(七郞山1216m) 옥녀1봉1210m.옥녀2봉1203.5m.옥녀3봉1131m

월매스 2012. 2. 27. 17:30

태백산 군사통제구역변방 칠랑산(七郞山1216m) 옥녀1봉1210m.옥녀2봉1203.5m.옥녀3봉1131m

산행일자;2012년2월26일(일). 날씨;흐림&눈. 산행거리;15.2km 산행시간;6시간50분


 








백두대간 도래기재에서 화방재까지 백두대간을 이어가다 보면 좌측아래 계곡이 천평계곡으로 군사통제구역 입니다. 이곳은 남쪽 00공군 비행장에서 뜬 우리 공군의 비행기가 내륙에서 유일한 전투기 폭격 연습 장소인 이곳에서 실전 연습 폭격하고 부대로 귀환하는 무시무시한 (?)곳입니다.

 

1981년 강원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에 건설된 필승 사격장은 단순히 목표물에 폭격을 하는 매향리 쿠니사격장과 달리 전폭기들이 인근 산봉우리 곳곳에 설치된 레이더를 피해 폭격훈련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탱크 킬러로 유명한 A10 폭격기의 전용 사격 타깃이 있는 군사통제지역입니다.1차 2차 백두대간 종주때나 ,따로 태백산을 찾을때 천평게곡을 만든 그 건너 장쾌하게 흐른 능선이 항시 궁금하던 곳으로 살며시 유혹하곤 했습니다.

 

천평계곡을 사이에두고 태백산 백두대간 능선과 나란히 가는 칠랑산(七郞山1216m) 옥녀1봉1210m.옥녀2봉1203.5m.옥녀3봉1131m은 자료도 없고 대부분의 지도에도 무명봉입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지도에 무명봉으로 기재된 옥녀봉은 간혹 자료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만 그 위치가 1210m봉, 1203.5m봉,1131m봉 제 각각 이어서 차라리 모두에게 옥녀1.2.3봉으로 작명했습니다. 그중에서 옥녀3봉(1131m)봉이 조망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이 능선에서 가장 높은 봉인 1216m봉(민백산 갈림봉)도 무명봉으로 남았지만 주민 말에 의하면 옥녀와 사연이 있을 7명의 낭도(칠랑)의 전설을 가진 칠랑계곡이 장산과 옥녀봉 사이에 흐르고 있고 그 능선중에 가장 높아 칠랑산(七郞山1216m)이라 부른다하여 칠랑산(七郞山1216m)이라 작명합니다.(어떤 분은 천평 계곡에서 제일 높은산이라 천평산이라 부르기도 하고요.)

 

칠랑이계곡 건너 장산1408.8m 순경산1151.7m 선바위산1030m을 답사할때도 남쪽 태백산 아래 흐르는 장쾌한 능선은 갈수 없는 곳으로 지례짐작 포기하고 지냈고, 또 옆에 있는 구룡산1345.7m 민백산1212m 삼봉산m 답사후 <귀보>로 빠질때도 행여 군사통제구역 으로 들어가는 것 아닌가 마음 조였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태백산 장군바위 전설에 옥녀봉 이야기가 나옵니다.

 

“태백산 소도 당골의 넓적바우를 지나서 500m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 개울가에 높이 50여m의 거대한 기암절벽이 솟아 있는데 그 모양이 흡사 장군이 칼을 집고 서 있는것 같다.장군바위는 태백산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서 있다.

 

옛날 태백산은 하늘로 통하는 성스런 산으로 하늘나라에서 파견된 장군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태백산 주위를 지키고 있었다. 장군의 임무는 신성한 태백산으로 부정한 사람이나 악한 귀신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어느날 장군이 옥녀봉의 옥녀에게 반하여 임무를 게을리하는 틈을타고 성역으로 못된 잡귀가 들어오게 되었다. 이에 하늘신의 백두천황은 대노하여 급히 돌아오던 장군과 병졸들을 뇌성벽력을 쳐서 돌로 만들어 버렸다.그리고 성역으로 들어온 잡귀는 벼락을쳐서 백산의 신령굴에 가두어 버렸으며 신령산의 신령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이 전설은 연화산 옥녀봉 이야기 일수도 있고 장산 방향의 칠랑산 옥녀봉의 옥녀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나라는 옥녀봉이 많습니다. “옥녀와 변강쇠” 정력에 관심이 많은 민족성 때문인가요?

 

1)강원원주시귀래면 운암리 옥녀봉(玉女峯633m).

2)강원강릉시왕산면 옥녀봉(玉女峯1146.7m).

3)강원인제군 북면 옥녀봉(玉女峯920m).

4) 강원인제군 인제읍 옥녀봉(玉女峯1396m).

5)강원 동해시 지흥동 옥녀봉(玉女峯217.8m).

6)경기 가평군 가평읍 용추폭포 옥녀봉(玉女峯480m).

7)충북괴산군 칠성면 청천면 옥녀봉(玉女峯604m)

8)충북진천군 백곡면 이월면 옥녀봉(玉女峯456.5m)

9)충남 공주시 사곡면 옥녀봉(玉女峯361.3m)

10)경북 문경시 동로면 옥녀봉(玉女峯1077.0m)

11)경북문경시 마성면 옥녀봉(玉女峯632m)

12) 경북문경시 가은읍 옥녀봉(玉女峯548m)

13)경북 영주시 순흥면 옥녀봉(玉女峯658m)

14) 경북에천군 상리면 옥녀봉(玉女峯745m)

15) 경북 군위군 고로면 의흥면 옥녀봉(玉女峯564m)

16) 경북 안동시 서악동 옥녀봉(玉女峯214m)

17)경남함양군 함양읍 옥녀봉(玉女峯781m)

18)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옥녀봉(玉女峯281.6m)

19)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녀봉(玉女峯555m)

20)전북완주군 상관면. 임실 신덕 호남정맥상 옥녀봉(玉女峯578.7m)  그리고 이번 답사한

21)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옥녀1봉(玉女峯1210m)옥녀2봉(玉女峯1203.5m)옥녀3봉(玉女峯1131m)입니다.

 

2012.02.26(일) 오지산 전문 안내산악회인 SM산악회가 장산과 함께 옥녀봉을 상품으로 내 놓았기에 신청하고 자료를 찾아 보아도 선답자의 기록은 전무 했습니다. 지도에도 옥녀봉을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SM산악회 K대장님의 성실성과 실력을 믿기에 선답이 있었을 것이라 짐작하고 일행들 신청했습니다.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버스가 신논현역에 7;10분 도착 탑승합니다.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려 걱정했는데도 40인승이 가득 차고 임원진들은 통로에 앉아 갑니다. 장산팀들 상동읍 구례리 만경사입구에 내려주고 버스는 다시 되돌아 나와 31번 국도상의 백운산장 음식점 입간판이 서 있는 공터에 11;12분 도착 산행 시작 합니다.

 

예상대로 SM산악회의 옥녀봉 답사가 이번이 3번째 이기에 많은 회원들이 선답이 있어 풀코스참여 없이 적당한 능선에서 겨우살이 채취후 Back 하고 완주팀은 13명입니다.

 

0km 0분[백운산장]

칠랑산(七郞山1216m). 옥녀1봉1210m.옥녀2봉1203.5m.옥녀3봉1131m 들머리는 31번 국도 상동읍 삼거리에서 태백산 화방재로 넘어가는 국도면에 있는 백운산장입니다.

백운산장은 음식점 입간판입니다. 백운산장 음식점 입간판이 크게 서있고 모텔들이 산골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반대편 임도길을 들어 섭니다. 완만한 오름길 이어갑니다. 약15분후 민가를 만납니다. 30도 좌측으로 임도가 이어갑니다. 초라한 국유림사용허가 입간판 만납니다. 허가기간이 (2002.3.16~2005.3.17) 한참 지났습니다. 광업용이라고 적힌 것을 보니 이도로가 광산 때문에 생긴 임도이군요. 약 5분후 파헤쳐진 광산터가 흉물 스럽습니다. 임도 이어 갑니다. 각희골 상류입니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게곡건너 밭 중간쯤 능선으로 오를 예정입니다.[3.0km][35분]

 

3.0km 35분[임도 갈림길]

직진 각희골 임도따라도 주능선으로 붙습니다. 그러면 산행 거리가 너무 짧을 듯합니다. SM산악회 1차때 코스입니다. 우측 계곡 건너 밭가운데 경계선을 통과해 능선에 붙습니다. 초입이 희미 하나 사람이 다닌 흔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족적도 없어지고 산죽밭이 나옵니다. 산죽밭이 끝나면 능선길은 잡목이 성가스럽지만 비교적 오를만 합니다. 주능선입니다.[1.0km][45분]

 

4.0km 80분[주능선]

1005.7봉 안부 주능선에 도착 좌측으로 능선 따라 오릅니다. 등산로 잘 발달 되어 있고

외길 이라 길 잃을 염려 없습니다. 다만 럿셀 되지 않은 심설이 산행속도를 더디게 합니다.

K대장과 대원 1분이 선두에서 럿셀하니 우리 일행은 3번째로 가도 편안합니다.[0.7km][30분]

 

4.7km 110분[1077.9m봉 직전 귀보 갈림능선]

처음으로 표지기 만납니다. 역산행 할때는 주의할곳이 되겠습니다. 90도 우틀하지 않고 직진하면 귀보쪽으로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좌향 능선길 오릅니다. 경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1216m봉인줄알고 올랐더니 1077.9m봉 입니다. 오르내림을 계속합니다. 심설산행이 힘듭니다. 오름길 올라 조그만 공터봉 오늘산행중 제일 높은 봉 1216m봉 칠랑산 정상에 섭니다.[2.0km][[90분]

 

6.7km 200분[칠랑산](七郞山1216m)

작은 헬기장 봉입니다. 나쁜 날씨 때문에 시야가 없지만 조망 양호 할듯합니다. 표지판을 준비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인증사진 대충 남기고 90도 좌향 완만한 내림길 이어가다가 앞에 있는 봉에 오릅니다.[0.5km][20분]

 

7.2km 220분[옥녀1봉]1210m

삼각점이 있다는 봉인데 눈 때문에 찾을 수 없습니다. 완만한 능선길 이어 갑니다. 오름길 올라 1203.5m 또하나의 옥녀봉에 오릅니다.[0.5km][20분]

 

7.7km 240분[옥녀2봉]1203.5m

경고판 (이지역은 군사격장으로 일체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무단 출입시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처벌되며 인명손상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전투훈련대장 운영대 대장-)서있습니다. 통상 이곳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가다가 안부에서 다시 좌측 가평골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 등산 코스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약 1.0km 떨어진 옥녀3봉이 조망이 가장 가장 양호합니다. 잡목이 방해하는 길을 직진해서 이어 가다가 앞에 민둥한 봉에 오르니 전망 양호합니다. [1.0km][30분]

 

8.7km 270분[옥녀3봉]1131m봉

가지고 간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깁니다.대원들이 모두가 지쳤습니다. 옥녀2봉으로 되돌아 간다거나 좌측 능선을 개척한다는 것은 모두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답은 옥녀2봉으로 Back하여 각희골로 하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탈출하는 심정으로 군사통제구역을 향해 방화선 따라 직진 내림길 이어 갑니다. 방화선은 중간에 90도 좌향후 다시 90도 우향을 이어 내려 가다가 천평계곡을 건너 군사도로에 닿습니다. [2.5km]90분]

 

10.2km 360분[폭격장 작전 군사도로]

좌향 무인 지경인 도로를 끝도 없이 이어 갑니다. 도상 2km를 예상과는 달리 하산지점에서 부대 정문 초소까지 약5km의 군사도로를 빠른 걸음으로 이동합니다. 모퉁이 돌고 돌아 좌측으로 군시설물들이 나타나고 완전 무인지경인줄 알았는데 철문이 가로 막습니다.[5.0km][60분]

 

15.2km 710분[농거리 군부대]

선두팀 5인 은 철문에 설치된 비상 연락 인터폰으로 부대에 조난 등산객임을 알리고 기다리니 군인들이 와서 문 열어 줍니다. 뒤에 8인이 더 있다는 것을 알리고 우선 선두5인은 부대로 이동 경위서 와 진술서 작성하고 신분 확인 절차 밟고 배낭 검색까지 마칩니다. 뒤에온 8인 대원들 절차 밟을때 내무반 화장실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으니 살 것 같습니다.

 

모든 상황이 끝나고 산악회 버스도착 산악회 버스로 상동읍내 지나 예약해 둔 음식점으로 이동 SM산악회 제공하는 된장찌개 백반으로 허기진 배 달랩니다.준비해간 마가목.더덕.매실 혼합주로 같은 테이블 대원들과 칠랑산(七郞山1216m) 옥녀1봉1210m.2봉1203.5m.3봉1131m 건배잔 부딛치면서 축하합니다.

 

빠른 식사 마무리하고 19;15 출발 신논현역 22;30분 도착 ,집 23;20  도착 합니다.

 

산행들머리 백운산장 (민박숙박 식사 )입간판입니다.


 입간판 반대편 앞에 보이는  임도가  산행 들머리 입니다.

임도따라 약15분 오르면 농가 주택 나옵니다. 임도는 좌측으로 휘어져 오릅니다.

임도에는 눈이 남아있습니다.각희골따라 임도가 이어갑니다.



광산터 입니다. 이 광산 때문에 임도가 생긴 모양입니다.





가야할 칠랑봉, 옥녀봉이 구름속에 살짝 보입니다.

40여분후 임도를 버리고 (임도 따라도 되나) 제대로 능선을 타기위해 우측 계곡건너 밭으로 들어가 밭 가운데 길을 따라 능선에 붙습니다.

초입을 내려다 본 풍광입니다.

능선길은 본격적으로 럿셀 산행이 시작됩니다.금년은 눈이 지겨울 정도로 심설을  맞습니다.

2번 다녀간 SM산악회 분홍색 시그널이 능선에 보입니다.

아~! 딱다구리가 없는 구멍도 팠네요~!

처음 만나는 춘천 산오름산악회 시그널입니다.아마도 민백산에서 이쪽으로 하산한듯합니다. 하산시 1077.9봉 내려서 곧 만나는 능선 분기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직진하면 귀보로 빠집니다. 하산시 우틀해야 합니다. 제 시그널도 한장 더 겁니다. 올라갈때는 크게 신경 안써도 될 지점 입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좌틀 오름길 오르기 때문입니다.




능선에서 본 태백산 천평계곡 쪽 입니다.







칠랑산1216m 이지만   칠랑산 표지판을 준비하지 못하고 혹여 옥녀봉일지 몰라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기고  수거해 갑니다.







옥녀1봉에서  포즈 한번  잡아 봅니다.









옥녀2봉입니다. 이곳에서  좌측 능선 타고 각희골 하산이 정답입니다.옥녀 3봉 갔다가 Back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옥녀3봉입니다. 지친 탓으로 직진 방화선 따라 군사 통제지역으로 탈출 천평계곡 따라 군사도로 5.0km를 걷고 군부대 정문에서 호된 신고식 치루고 부대를 빠져 나올수있었습니다.

옥녀3봉 정상 증명사진 입니다.비록 눈내리는 나쁜 날씨지만 전망 양호합니다.좋은 날씨라면 환상이었겠습니다.








 
 
탈출 성공 군사 통제구역  작전도로 천평계곡 보를  건넙니다.

천평계곡입니다.민간인 미답지역입니다.

뒤돌아보니 경고문 입간판 서있습니다. 뒤에서 내려올 것은 예상도 못했나 봅니다.

군사도로 변에 폭격후 수거한 탄피들이 임시 야적되어 있습니다.



군사도로는 끝도 없이 이어 갑니다.농거리 직전 부대 정문에서 산행 마감 합니다. 부대 내무반에서 30여분 이상 조난 경위서 쓰고 ,신분 확인받고, 베낭 검색 마치고 ~~. 행사치루고 산행 마감합니다.  옥녀3봉에서 옥녀2봉으로 Back하여 각희골 하산이 정답 입니다.

산행지도
 

칠랑산(七郞山1216m) 옥녀1봉1210m.옥녀2봉1203.5m.옥녀3봉1131m



방문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