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석룡산1,147m

월매스 2009. 2. 10. 14:18

석룡산1,147m


도마치고개


 


군사도로에서 바라본 한북 정맥 능선(백운산~신로령)



국망봉과 한북정맥



석룡산과능선 그리고 화악산시설물



석룡산 능선에서 바라본 국망봉 개이빨산 신로령



신로령


 


석룡산 정상



30분 기다려 만난 등산객에게 부탁 증명사진



상고대



배창랑과 그일행 표지기


석룡산은 2번째 밟는다.약 30년전  여름 어느 산악회따라  38교에서  조무락골로 해서 석룡산 치고 앞봉 3거리에서 원점회귀 하산 했던 적이 있다.한북정맥을 2번 완주하면서 백운산 지나 도마치로 빠지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줄기가 너무 매력있어 도마치 고개부터 석룡산~화악산을 밟는다 하면서도  지금껏 이루지 못한 숙제를 2009.02.08. 고원 산악회따라 푼다.

 

40년 역사를 가진 고원산악회 회장 이무송님은 한국 산악인 세계에서는 지존 같은 분이다.이분과 인연을 맺은 것은 30년가까이 된다.BYC시절 직원들과 많이 이용했던 산악회다.마장동 시외버스 터미날 출발 비포장 도로를 6시간 이상 달려 원통 인제 지나 용대리에서 1박 새벽 3시 기상 주먹밥 싸고 4시면 출발 봉정암에서 1박후 대청봉을 치고 설악동으로 하산 하거나 오색으로 하산 서울로 돌아오곤 했다.설악동~마등령~백담사코스.오색~대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설악동코스 등등 그때는 왜그리 설악을 자주 갔을까?봉정암 산장 1박때는 산장 매점 술이 바닥나야 끝을내는 이무송님과 참 아름다운 추억이 많다.

 

그후 한10여년 북한산만 500여회 밟고 1대간 9정맥 1차,2차 완주,그리고 100대명산,1000m급이상산 등에 빠져 이무송님과 소원하다가 갈만한 산이 없어 고민중 이무송님 고원 산악회 석룡산을 전화로 예약 동대문 시장 주차장에서 2009.02.08.07;30분 출발한다. 참 반갑다.
"여러분! 저는 오늘 참 반가운 분을 25년만에 만나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백양에 근무하던 배창랑님은----"회원들 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2~30년의 세월이 흘러 만난 나를 위해 이회장님이 오랜시간을 활애 자상하개 PR한다.쑥스러우면서도 대단한 기억력과 관심에 머리 숙여진다.

 

10;20분 하산지점 조무락골 입구 38교에 차 세우고 심마니 팀을 내린다. 산불 감시기간이라 입산이 통제된다.부득히 다시 승차시키고 산행지를 명지산이나 연인산으로 바꿀 계획도 나왔으나 도마치고개에서 석룡산 치고 다시 도마치로 하산하는 회귀산행 계획을 잡는다(왜냐하면 도마치고개~석룡산 코스는 강원도와 경기도의 도계를 따르기 때문에 입산통제 행정공무원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10;30분 도마치 고개에서 군용도로 따라 완만하게 40여분 지루한 오름길을 오른다.양지바른 곳은 눈이 녹아 질퍽 거리지만 음지쪽은 빙판길이 미끄럽다.[2.5km][40분]

 

도로 끝나고 좌측 산길로 들어선다. 급경사 오름길을 오른다. 다시 부드러운 능선길 지나 몇개의 암릉을 조심스럽게 오르고 트레바스한다.1,115m봉 지나 내림후 다시 오름길이다.우측으로 한북정맥  신로령,국망봉 개이빨산이 함께하고 뒤로는 광덕산, 백운산이 조망된다.그리고 앞으로는 화악산이 어서 오라 손짓이다. 12;50분 석룡산 정상에 선다.점심식사 하면서 증명사진 찍어줄 사람을 20분 기다려도 오지않는다. 한 30분 지나니 아까 추월한 낮모른 산악회 팀 6명이온다. 반갑다. 사진 부탁하고 방림고개 지나 조무락골로 하산길을 잡는다.[3.5km][100분]

 

산불 감시 공무원이 지킨다 하여도 나는 경기도지사 위촉 산림보호 전반에 대한 대구민 계도를 주임무로 하여 필요한 경우 입산 통제구역을 출입할 수 있는 [산림보호지도요원]증이 있기 때문에 벌금을 맞을일은 없기에 조무락골로 하산 14;30분 38교에 하산한다. [5.6km][90분]

 

이무송님께 하산을 알리고 1차는 트럭 얻어타고 논남기 갈림길에서 내리고 2차는 승용차 얻아타고 2차에  걸처 지나가는차 신세지고 도마치에 도착한다.

눈이 많고 빙판길과 암릉이 위험하여 30여명 회원들 아무도 석룡산을 치지 못하고 다들 중간에서 도마치로 되돌아 왔단다.예정된 코스로 석룡산을 친사람은 유일하게 나 혼자다.버스에서 젖은 옷 갈아 입는다.식사들이 끝나고 술들이 취한 모습이 옛날 고원 산악회와는 많이 변질 된듯하다.

 

3;00분 도마치 출발 6;10분 서울 동대문 도착 OB광장에서 이무송회장님과 윤총무님 다른 일행 5인과 함께 뒷플이 한다.옛날 이야기를 많이 한다.일행과 헤어 지기가 섭섭다. 다음을 기약하고 멋진 석룡산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