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무암산529.6m).천봉(495m).경심령.524m.매봉(422.7m)/충북 제천시 청풍면
산행일자;2019년2월21일(목). 날씨;흐림. 산행거리;7.80km. 산행시간:3시간25분
교통편;새마포산악회
비용;18,000원(하산후 찰밥과주류 제공비용 포함)
산행코스;용곡리.상용곡마을-관봉등산안내판-포장임도-이정표삼거리/아래 임도- 전원주택2동 뒤-서릉임도-박기량묘- 서릉-주능선삼거리이정표-남릉진행-관봉 529.6m,삼각점-급경사내리막-임도 건너-520봉천봉-경심령(묵은고개)-경심령 524m,-성황당,안부사거리-495m봉 능선 분기점(좌향 급경사 내리막길)-400봉-매봉 422.7m,삼각점-고명리마을회관
■경심령은 제천시 청풍면 연론리 서쪽에 있는 가라현이라고도 불리는 (천봉495m과529봉 사이)고개로 험하기로 이름이 나있었다. 길이 매우 험하기는 했지만 사람들 왕래가 잦은 것은 경심령을 넘으면 충주·제천·단양으로 갈 수 있는 기점이었기 때문이다.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고개가 어찌나 험한지 가마꾼들이 가마를 메고 넘어갈 수가 없어 가마에 끈을 매달아 앞에서 끌어당기며 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경심령은 관행길이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 고개는 수많은 사람들이 넘나들던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하던 길이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하며 가마도 넘고 상여도 넘던 그런 길이었다. 그러니 때로는 모두들 즐거움에 겨워 웃음고개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슬픔에 겨워 눈물고개가 되며 사람들의 일생과 고락을 같이하는 그런 존재였다. 그러나 고개 아래 사는 마을 사람들은 기쁨보다는 힘겨운 일들이 더 많았다.
특히나 경심령은 더더욱 그러했다. 청풍 고을의 원님이 부임할 때나 돌아갈 때도 이 고개를 넘어갔다. 청풍관아의 관속들이 일을 보러 다닐 때도 이 고개를 통해 오고갔다. 청풍에는 사시사철 한양의 고관대작이나 팔도 양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청풍관아 관내 어디를 가나 펼쳐지는 빼어난 경승을 보기위해 찾아오는 양반네들이었다. 그런 양반님들이 거친 고갯길을 자신들의 두 발로 넘을 리 만무했다. 그들이 올 때면 청풍관아 관속들은 마중을 나왔고, 그럴 때마다 마을사람들은 하던 생업도 내려놓고 양반을 태운 가마를 지는 참마꾼이 되거나 그들이 가지고 오는 짐을 나르는 복마꾼에 끌려 나와야 했다. 빈 몸으로도 넘기 힘겨운 고개를 시림 탄 가마를 메고 짐을 지고 넘자니 어깨는 패이고 허리는 끊어지고 힘에 부쳐 죽을 것처럼 눈앞이 캄캄해져도 짐승을 몰아대듯 호달궈대는 관아 아전들의 등쌀에 숨 한번 편히 쉴 수 없었다. 그래도 그것이 상놈으로 태어났기에 겪는 일이라 생각해 하소연조차 해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마을사람들은 할아버지에 그 할아버지 대 이전부터 이제껏 겪어온 일이었다. 그러니 마을사람들에게는 경심령이 한숨고개요 눈물고개가 되었다.
2019.2.21.(목)(07:00) 합정역 8번출구 50m 전방 KB손해보험앞에서 새마포산악회 2호차(cf.1호차는 지맥팀)에 탑승합니다.(07:20)경 양재역1번출구 20m 수협은행앞과(07:40)경 경부고속도로 죽전간이정류장에서 대원들 탑승하니 45인승 거의 만차입니다.
전창완총무님 사모님 유혹환 여사가 밤새 장만한 호박죽.김치만두.포도.딸기를 전대원에게 골고루 배분해 주시고, 이문순여사님의 땅콩, 류대열님의 유과, 1호차에서 보내온 시루떡 푸짐한 먹거리 잔치가 벌어집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중간 천등산 휴게소에서 약10여분 휴게 시간 갖고 산행들머리 제천시 청풍면 용곡리 상용곡마을 ‘관봉등산로 안내판’ 서있는 3거리에 도착(09;35) 산행 시작 합니다.
0km 0분[상용곡리 관봉 등산 안내판 3거리](09;35)
하용곡리로 들어가는 도로변3거리에 ‘관봉등산로안내판’서있다. 3거리에서 아스팔트길을 버리고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산행에 들어간다. (09;40)이정표 (관봉) 3거리에서 직진 아래임도길을 따른다.(cf. 윗길은 관봉과 천봉사이 고개안부로 오르는 임도길이고 관봉을 왕복해야 한다.)묘목단지를 만나 묘목단지 가운데로 난 농로를 따르면 좌측 산자락아래 (09;45)예쁜 전원주택2동이 나타난다. 전원주택 뒤 좌측 산자락 쪽으로 난 산판길로 들어선다. 이길은 ‘ 박기준의 묘’로 오르는 산판길이다. 이길이 없었다면 오름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산판길을 돌아 오르면 점점 경사도를 더해가고 한차례 가파르게 돌아 오르니 (09;59)[故 박기준의 묘] 다. 무덤 좌측 뒤로 열리는 산길을 올라서서 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니 다소 완만한 능선상에 올라서며 좌측 멀리 계곡너머로 관봉과 천봉이 조망된다. 주능선 안부에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완만하게 진행하여 오른다. (10;15) 이정표(관봉/용곡리) 서있는 주능선3거리에 선다. 능선따라 좌측으로 진행 짧은 오름길 극복하여 올라서니 관봉(무암산) 정상이다.[2.5km][50분]
2.5km 50분[관봉]=[무암산](529.6m)(10;25~10;30)[5분]
삼각점(덕산 304 /2003 재설)이 있다. 관봉 정상표지목겸 이정표(용곡리/용곡리)에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부착한 정상표지판이 부착되어 있고 조금 아래 비탈진 곳 나무에 새마포산악회에서 부착한 정상 표지판이 반긴다. 주변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별로다. 인증사진 남기고 바로 맞은편으로 내려서며 천봉으로 향한다. 아이젠하고 급경사길을 엄청나게 가파른 희미한 사면길을 따라 내려간다. (10;41)임도 안부다. (cf 처음이정표 (관봉)3거리에서 윗길로 오라오면 만나는 지점이다)좌측 나무 사이로 충주호가 보인다.
한동안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다시 가파른 능선길로 힘들게 올라 붙으면 관봉 출발 30 여분만에 간벌한 나무들이 널부러져 있는 천봉(521.5m)이다. [0.8km][30분]
3.3km 85분[천봉](521.5m)(11;00)
정상표지판도 삼각점도 아무것도 없는 봉이다.(cf.천봉의 위치에 대해서도 관봉과 매봉 중간지점 495.7봉을 천봉으로 보는 이도 있다.)왜 천봉이란 이름을 얻었는 지 모르겠다. 맞은편 안부로 내려선다. 경심령 (묵은 고개)이다. 좌측 아래로 충주호와 연륜리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올라서면 파묘된 묘역이 자리잡고 있는 제법 너른 [524m봉]정상이다. 524m봉 이곳을 혹자는 경심령이라고 부른다. 다시 산길을 이어 간다. 거의 6~70도에 가까운 엄청 가파른 급경사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11;04)안부를 지나고 (11;09)묘지를 지나 잡목의 저항이 심한 가시밭길을 뚫고(11;20)옛성황당 고개인 안부 사거리다. 좌우로 그런대로 뚜렷한 갈림길이다. (11;23) 간벌된우측으로 조망이 터져 잠시조망즐긴다. 잡목의 저항이 없어지고 전면 오르막을 오르면 펑퍼짐한 [495.7m봉]이다. [2.0km][45분]
5.3km 130분[495.7m봉](11;45)
혹자는 이곳을 천봉이라 칭하기도 한지만 천봉은 관봉지나 경심령전 (521.5m)봉이 옳는 듯싶다. 독도주의 구간이다. 90도 좌측으로 매우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 내려서 이후 한동안 능선길을 오르내리면 (12;21)능선을 널따랗게 점령하고 있는 묘역 한곳에 내려선다. 좌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충주호도 보이고 아래로는 호미실 마을도 내려다 보인다.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려 묵무덤이 있는 안부 한곳을 지나 오르면 왼쪽으로 길게 뻗어내려가는 능선이 조망되고 능선상의 묘역 한곳을 또 지난후에 지도상의 [401m봉]이다. 봉에오 르지 않고 허리길로 좌측으로 진행
우측으로 꺾어서 매봉을 향한다. 매봉으로 착각하기 쉬운 지도상의 독도주의봉이다.425.2봉(매봉으로 표시된 지도도 있다)전면(북쪽) 으로 충주호가 제법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우측으로 조금 꺾어 묵무덤이 있는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12;35) 매봉 정상이다.[1.5km][50분]
6.8km 180분[매봉](422.2m)(12;35)
삼각점(412복구/건설부 74.10)이 있다. 직진 고명리 하산길로 접어든다. 능선길을 빠른 걸음으로 송림숲길을 내려간다. 좌측으로 능선길이 휘면서 안동 권씨 묘역을 지나고 밭사이를 마을길에 내려서고 밭 사이로 난 시멘트 포장이된 마을길 따라 고명교회 뾰족탑을 지나 산악회 버스가 주차해 있는 고명리 마을회관에서 산행을 종료한다.[1.0km][25분]
7.80km 205분[고명리마을회관] (13;00)
버스에서 대충 짐정리하고 옷보따리 챙겨 고명리마을회관 온수 나오는 샤워실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입으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새마포산악회가 제공하는 찰밥과 라면국물 그리고 막걸리 배급받고 테이블매이트끼리 집에서 준비해온 반찬으로 식탁풍성하게 상차려 건배 이어가면서 식사즐깁니다.
식사 끝난 14;00경 인심좋은 마을 고명리 마을회관을 출발 중간
덕평휴게소에서 10여분 휴게 시간 갖고(16;00) 경 죽전간이정차역. (16;22)경 한남역 (16;55) 합정역 도착 김귀남 회장님과 사모님 주정숙여사님 과 함께 치맥집에서 프라이드치킨 안주에 오뎅국물 사이드안주로 김귀남회장님이 쏜500cc 각2잔씩을 하고 헤어집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18;00)2/9호선으로 (18;20)가양역 도착 귀가 합니다.
09;35 관봉 등산로 안내판입니다.
09;36 등산로 안내판 서있는 3거리에서 아스팔트 자동차 길을 버리고 골짜기로 난 콘크리트포장길을 따릅니다.
(09;40)이정표 3거리에서 아랫길(직진길)을 따릅니다.
(09;45) 예쁜 전원주택 뒤로 '故박기량'묘지로 오르는 산판길이 열립니다.
09;59 '故박기량'묘지 입니다. 묘지 좌측으로 산길이 열립니다.
(10;15) 이정표(관봉/용곡리) 서있는 주능선3거리입니다.
10;25 관봉 정상삼각점(덕산 304 /2003 재설)입니다.
10;25~10;30[5분]관봉 정상표지목겸 이정표(용곡리/용곡리)에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부착한 정상표지판 입니다.
10;25~10;30[5분]관봉정상 새마포산악회에서부착한 정상 표지판입니다.
10;25~10;30[5분]관봉정상 인증사진입니다.
10;41 임도 안부입니다.
10;59 천봉 입니다.
10;59 천봉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11;04 안부잡목 구간입니다.
11;09 묘지입니다.
11;20 성황당 고개 입니다.
11;20 잡목구간입니다.
11;23 조망1
11;23 조망2
11;23 조망3
11;45 495.7봉입니다. 이곳을 천봉이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11;52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 안부입니다.
12;09 능선입니다.
12;21 묘지입니다.
12;35~12;37 [2분] 매봉 정상입니다.
12;35~12;37 매봉정상 삼각점(412복구/건설부 74.10)입니다.
12;50 조망
12;55 조망
12;53안동 권씨 묘역입니다.
12;55 고명교회 첨탑과 마을풍광입니다.
12;57 고명리마을회관앞 풍광입니다.
12;57 고명리 마을회관 입니다.
산행지도
e-동아지도
오록스맵 코리아지도 입니다.
오륵스맵트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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