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다리를 건너 운교산(雲橋山922m)/강원 영월
산행일자;2017년8월6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약 8.5km. 산행시간:4시간40분
교통편;서울마운틴 클럽.
비용;30,000원.(하산후 현지식당 식사제공비용 포함) (별도 녹전중학교~덕가산 입구 송어양식장주차장간 택시비19,000원중 고대장님 10,000원 지원)
산행코스;외룡3거리 칠용교 건너 영월쪽 도로변 등산로안내판-무명묘소-산불감시초소/ 삼각점(판독불가)-통정대부내외분 합장묘-등산로 이정표-잡목구간 숲- 쓰러진 안테나-제비마을 등산로 합류-안부-암릉- 조망봉-운교산 정상- 암릉-879봉-급경사길-614.5봉(이정표)-급경사길-녹전중학교
■운교산(雲橋山922m)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와 중동면 녹전리 사이에 빼어난 암릉을 자랑하며 옹골차게 솟은 산으로 암릉과 노송이 그림같이 조화를 이룬 비경의 산이다. 영월군내의 산군(山郡)들 중에서 해발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전망이 뛰어나고 산 이름 그 자체를 잘 표현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운교산의 모산은 백두대간 함백산(1,573m)이 서쪽으로 가지를 쳐, 백운산(1,426m)과 두위봉(1,466m)을 지나 예미산(989m)과 망경대산(1,089m)사이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옥동천에 가로막혀 용트림하듯 우뚝 솟은 산이 운교산이다.
운교산의 진수는 정상에 올라야만 느껴진다. 녹전리 방향으로 험준하게 이어지는 톱날같은 암릉과 노송의 고사목이 어우러진 거대한 동양화의 화폭속에 들어선 것처럼 느껴지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영월군에서도 오지에 속하며 이름 그대로 구름을 다리 삼아 다녀야 할 정도로 험한 산이다. 주변에 청령포와 고씨동굴이 있다.
■청령포는 단종이 귀양살이를 하던 곳으로, 삼면으로 깊은 강물이 흐르고 한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어 있다.
■고씨동굴은 수억 년 전에 생긴 전형적인 석회동굴인데, 길이가 6㎞에 이르며 굴 내부에 호수를 비롯하여 3개의 폭포와 6개의 광장이 있다. 임진왜란 때 고씨 일가가 이 동굴에 숨어 살았다 해서 고씨동굴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산에는 높게 솟은 벼랑이 있는데 엽상체식물인 석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이 벼랑을 석이산(石耳山)이라고 부른다.
■제비바위 마을유래; 옛날에 이 마을의 부자(富子)인 지씨(池氏) 집에 항상 사람들이 붐벼 며느리가 너무 힘들어하던 어느 날 지나 가던 스님께 한탄하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오지 않게 하느냐” 고 여쭈어 보니 스님께서 이르기를 “제비바위의 머리를 자르라” 하여 제비바위의 목을 자르니 더 이상 사람들은 오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씨 집안은 망하였다고 한다. 그 후 며느리는 제비바위 앞에서 정성으로 잘못을 뉘우치며 치성을 드린 지 백일째 되는 날 운교산 산신령이 내려와 며느리에게 “그대의 치성이 안타깝구나 ! 앞으로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이웃에게 베풀고 살면 이 마을에 귀인(貴人)이 태어나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 라고 말하고 홀연히 안개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귀인이 태어나기를 기다리며 이웃끼리 나누고 협동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는 전설이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2017.8.6.(일).(07;10)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서울마운틴 클럽 대원고속버스에 탑승합니다. 서울마운틴 클럽 만경대산(1087m).덕가산(832m)<예밀리만경사-광부의길-만경대산-자령치-소금치봉-덕가산-얼큰리계곡-옥동천>코스를 따라가 서울마운틴 클럽 고은석대장님 배려로 기답사한 만경대산(1087m).덕가산(832m) 대신에 그동안 여러 이유로 미답산이 된 운교산(雲橋山922m) 답사길에 듭니다.
운교산(雲橋山922m)은 그동안 간다간다 하면서도 뒤로 밀리고 밀린 산중 하나 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기차를 이용 <청량리역(07;00)-9,700원/경로-영월역(09;54) 녹전행버스(12-1번 내리경유)(10;30)-3,700원-녹전(11;20)> 하거나 시외버스를 이용<동서울터미널(07;00)-영월(09;20)>하여 쉽게 산행 할수있는데도 계속 순위에서 뒤로 밀림은 운교산(雲橋山922m)을 너무 아낀탓 일런지요 ~/아님 인연이 먼 탓 일런지요~?
어쨌거나 고대장님의 배려로 산악회 만경대산 산행들머리 만경사 오르는 다리를 지나 본대원팀들 보다도 먼저 (10;25) 운교산 등산로입구인 외룡리3거리 칠용교 앞에 도착 백곰님과 저 두사람만 내립니다. 고은석대장님께서 녹전중학교 하산하여 산악회 덕가산입구 송어양식장까지 택시로 이동하라고 안 받을려는데도 억지로 10,000원을 쥐어주십니다. 휴가철이라 만차도 아닌데 운교산을 할수있게 해 주시는 것만도 고마운데 이런 배려까지를 받으니 그 마음 쓰심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cf. 칠용교 3거리에서 녹전쪽으로 약2km 거리 제비바위가 있고 500m 더가면 운교산 등산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운교산의 산행은 통상 이곳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제비마을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매니아 산님들은 바로 운교산으로 오르는 능선길을 택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매니아 코스를 택합니다)
0km 0분[칠용교](10;25)
칠용교 3거리에서 김삿갓면쪽으로 약20m 도로따르면 우측으로 <안내그림이 퇴색되어 흰색 스텐바탕만 나타나는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다. 등산로 안내판 우측으로 묘지로 오르고 (10;31) 좌향 묘지군이 있는 능선길을 오르면 (10;38)이정표(등산로)를 만나 이정표방향 능선길 완만하게 오른다.
고도를 높혀 야트막 한 봉에 오르면 잡목과 잡풀 속에 (10;47)삼각점(판독불가) 이 있고 노란색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cf 노란색 산불감시초소는 처음이다)다시 완만하게 능선오름길 오르면 (10;59) ‘통정대부내외분 합장묘지’를 지난다.
(11;03)이정표(등산로)를 만나고 갈림길을 만난다. 몇군데 좌우측 뚜렷한 갈림길에서는 갈림길을 무시하고 희미해도 능선길을 고집해서 오른다. 길이 희미한 잡목 평지지대를 지나면 능선길은 다시 좋아진다. 굴참나무 숲길 오름길이 걷기가 좋다.
본격적인 오름길 극복하면 (11;52) 쓰러진 안테나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오름길 이어가면 (12;05) ‘제비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합류점 3거리봉’에 선다.[3.0km][100분]
3.0km 100분[등산로 합류점 3거리봉](12;05~12;15)[10분]
조그만 공터봉 제비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3거리 봉이다. 약10분간 휴식과 간식시간 갖는다.
완만한 능선길 이어 가다가 무명봉에서 올라야 할 운교산 능선을 조망하면서 그 위압감에 가슴 조린다. 내림길 내려 본격적인 오름길 이어간다. 오름뒤에는 완만함 그리고 다시 오름길 운교산의 맛을 느끼는 암릉과 노송이 어울어진 암릉지대를 통과한다. 큰바위를 우측으로 비켜 오르면 (13;00)이정표(등산로)를 만나고 (13;03) 칼날같은 바윗길을 따라 오른다. (13;08) 운교산 직전 암릉이 끝나는 조망이 양호한 봉에 선다. 조망 즐기고 다시 건너편 봉우리에 오르니 운교산 정상석이 있는 (13;10)운교산 정상이다.[1.5km][5분]
4.5km 165분[운교산](922m)(13;10~13;25)[15분]
3~4평의 공터에 삼각추 형태의 운교산 정상석이 서있다. 남쪽은 절벽이고 옥동천을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이다. 이정표(여기서 마을 까지는 4km 입니다. 내려가는길->)가 땅위 나무 틈사이에 놓여있다. 약15분간 간식과 휴식시간 갖는다.
하산길은 아기자기한 암릉 능선길이 이어진다. 전망터에서 전망도 즐기면서
암릉바윗길 능선길 이어간다. (13;45) 885봉은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 하여 능선에 붙어 내림길 내려간다.
본격적인 운교산 하산길이다. 지그재그 내림길 내려간다. 끝없는 내림길이다. 안부에 내려 다시 오름길 올라(14;25) 614.5봉에 선다.[2.0km][60분]
6.5km 240분[614.5봉](14;25~14;30)[5분]
스텐레스 이정표(녹전중학교/운교산정상)서있다. 땅에 이정표(여기서부터 마을까지는 2km입니다. 내려가는길->) 놓여 있다. 봉 조금아래 그늘에서 약5분간 휴식시간 갖는다.
본격적인 운교산 급경사 하산길 이어진다. 약0.9km하산길 끝나고 완만한 능선길 이어가면 (14;59)이정표(녹전중학교/운교산)만나 우측으로 이정표(녹전중학교)방향 따른다. 허리길 이어가면 (15;03) 이정표(녹전중학교/ 산책로/운교산)을 만나 우측에 녹전중하교 담장을 끼고 밭사이를 빠져 나오니(15;04) 녹전중학교 정문이고 길건너 (15;05)정자에서 산행종료한다.[2km][35분]
8.5km 280분 [녹전중학교정문앞 정자](15;05)
마침 정자옆에 나무 그늘에 택시 서 있고 길 건너에 녹전택시 김형학 기사님(전화번호;033-378-6600/010-2377-6600)댁에서 나와 ‘택시 탈거냐~?’ 고 말을 겁니다. 우연찮게 산에 간다는 김형학 기사님 택시 예약해 두고 만경대산/덕가산팀들 상황을 알기 위해 고대장님께 전화해도 연결이 안됩니다. 만경산팀에게 약 4시간30분(15;30) 허용시간이 급하지만 우선 씻고 새옷 갈아입는 것이 우선입니다.
택시기사님 안내 받아 옥동천 물은 씻기가 거북 스러워 3거리 회골천 맑은 물에 풍덩 알탕하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15;24) 마음이 급한중에도 편의점에서 카스2캔 (5천원) 사서 예약한 택시를 타고 택시안에서 목마름 달래면서 덕가산 산행 날머리 송어양식장 주차장에 (15;40경)도착(택시비19,000원) 합니다.
만경대산을 하지 않고 내려온 선두팀 4명만이 도착되고 나머지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길고 긴 지루함속에 기다림이 이어집니다. 더운날 산행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산행이 늦어 질줄 알았더러면 조금 더 여유로운 산행을 할수있었는데~~ 생각해 봅니다.
(17;30경) 후미가 도착되어 서울마운틴 클럽 산악회에서 예약한 식당이 있는 고씨동굴앞 ‘산장식당’으로 이동 서울마운틴 클럽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광어/고등어 구이백반(9,000원)에 정갈한 반찬과 된장찌개가 맛있는 식사를 즐깁니다.
(18;30) 고씨동굴앞 식당을 출발 신논현역에 (21;10 경)도착 근처 치맥집에서 프라이드치킨 안주에 생맥주500cc 몇잔 으로 뒷풀이 하고 9호선타고 (23;00)경 귀가 합니다.
10;25 등산로 입구임을 알려주는 낡아 퇴색 된 등산로 안내판 입니다.
10;31 능선상 마지막 무명묘소를 지납니다.
10;38 이정표(등산로)를 만납니다.
10;47 삼각점(판독불가)입니다.
10;47 산불감시초소 입니다. 그런데 노란색 산불감시 초소는 처음입니다.
10;59 통정대부 합장묘지 비석입니다.
11;03 이정표(등산로)를 지납니다. 갈림길을 만나도 비록 희미하더라도 능선길을 따릅니다.
11;17 잡목 구간의 희미한 길을 지나 능선에 붙으면 길은 다시 좋아지고 숲은 청아합니다.
11;21 청아한 숲
11;30 기분좋은 숲길
11;30 숲길
11;44 바윗길이 시작됩니다.
11;52 쓰러진 안테나 입니다. 철사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1;57 도요새 이근진님의 표지가 심심치 않게 길을 안내해줍니다. 언제 선답했군요. 반갑습니다.
12;05 제비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합류 3거리 봉입니다. 이곳에서 약 10분간 간식및 휴식시간 갖습니다.
12;57 힘들게 올라온 보상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12;57 조망
12;59 운교산 오름길 암릉입니다.
12;59 조망
12;59 조망
13;00 이정표(등산로)가 길을 안내해줍니다.
13;08 운교산 암릉
13;08 조망
13;08 조망
13;08 조망
13;10 운교산 정상 정상석 입니다.
13;10 이정표(여기서부터 마을 까지4km입니다.내려가는 곳->) 입니다.
13;11운교산 정상에서 조망
13;11 조망
13;11 조망
13;15 인증사진
13;23 조망
13;24 조망
13;26 조망
13;30 조망
13;31 풍광
13;34 조망
13;34 조망
13;34 조망
1;34 풍광
13;45 885봉 암릉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 우회길을 따릅니다. 이후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섭니다.
14;25 614.5봉 이정표 입니다. 삼각점은 찾지를 못합니다.
14;25 614.5봉 이정표(여기서부터 마을까지2km입니다.내려가는 길 ->) 입니다.
14;59 이정표 입니다.
15;03 이정표(녹전중학교/운교산정상/산책로)입니다.
15;03 녹전중학교 입니다.
15;05 녹전중학교 정문입니다.
15;04 등산로 안내판입 니다.
15;23 알탕 끝나고 회골전 다리로 나옵니다.
15;23 회골천 맑은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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