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가을이 내려 앉은 옥정호변 산친구 고향 뒷산들 한바퀴--전북임실.수방산(502.5m).지도상필봉산(583m).실제필봉산(626m).호두봉(528m).장구목산.

월매스 2014. 10. 17. 16:33
가을이 내려 앉은 옥정호변 산친구 고향 뒷산들 한바퀴--전북임실.수방산(502.5m).지도상필봉산(583m).실제필봉산(626m).호두봉(528m).장구목산.
산행일시: 2014년 10월 16일 (목). 날씨; 맑음. 산행거리; 11.6km. 산행시간; 4시간00분
교통편;갈때; 새마포산악회. 올때; 대중교통
비용; 갈때;2만원. 올때;0원
산행코스: 문방리 수방마을 전 717번지방도-수방산 정상-문치-552m봉-지도상필봉산-삼거리봉-실제필봉산왕복-삼거리봉-호두봉 왕복-안부-세원골-장구목산왕복-필봉리(상중방=상필마을)-필봉교(23번국도)
■옥정호 호수를 따라 달리는 아름다운 길반짝이는 아침 햇살과 물안개로 아름다운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 댐의 건설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다. 섬진강 다목적 댐은 일제치하인 1926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1965년에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으로, 임실군으로 흘러가는 섬진강 상류를 막아 정읍으로 흘려보내 드넓은 호남평야를 적셔주도록 건설되었다.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봄, 가을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절정에 달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다른 인공 호수와는 달리 완만한 구릉을 따라 마을이 앉아 있고 포근한 느낌의 숲이 호수를 감싸고 있다. 아름다운 옥정호를 바라보는 포인트 중 유명한 곳은 두 군데로, 하나는 옥정호를 가로지르는 운암대교인데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교각이 마치 천상의 다리처럼 보이며, 또 다른 하나는 국사봉 전망대로 물안개 낀 호수 전체를 조망하는 곳이다. 옥정호를 따라 순환도로를 달리는 것도 멋진 코스인데, 이 길은 건설교통부에서 선정한 전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필봉산(筆峰山)은 많다. 그중에서도 경남 산청군 금서면 향양리 왕산(王山 923.2m).필봉산(筆峰山 858m)이 제일 유명하다. 역사와 전설, 왕국의 흥망성쇠를 음미하며 깊은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산행지다. 지리산 자락의 동북쪽 끝에 솟아오른 왕산과 필봉산은 정상 사이의 거리가 불과 1km불과해 2산을 연계산행하기가 적격이다.
그리고 경기 화성시 동탄면 금곡리 필봉산도 경기도 화성 동탄시민과 오산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곳 이다. 높지 않으면서 험하지 않는 산책코스다.
​경기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필봉산과 경남 고성군 개천면 봉치리 필봉산도 있다.그리고 전북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필봉리에도 필봉산이 있다.
선비의 필수품이 붓(筆)이기에 각 고장 마다 선비의 고장임을 내세우는 방편으로 봉우리가 붓끝처럼 뾰족하면 필봉산(筆峰山)이란 이름들이 유래한 듯하다.
산청 필봉산은 몇 년전 답사한 산이고, 오산 필봉산은 한때 직장 뒷산이어서 점심후 10여년 산책코스로 애용하던 산입니다. 양촌 필봉산과 고성 필봉산은 미답입니다.
그리고 전북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필봉리의 필봉산은 지도상 필봉산 보다 더 높은 실제 필봉산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곳은 오랜 세월 함께 산행해 온 산행동지 백곰님의 고향으로 부모님의 선산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새마포 산악회에서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용수리 필봉산을 상품으로 내 놓아 참여 후 산악회 코스를 벗어나 하산을 필봉리로 하여 소뿔산 대신 장구목산도 들려보고 필봉리 초입 산행동지 백곰님의 부모님 산소참배에 동참합니다.
2014.10.16(목). 04;30 기상 산행 준비합니다. 05;45 집을 나오는데 천둥 번개가 요란합니다. 가을비 치고는 여름 장마비처럼 쏟아집니다. 함께 승강기에 탄 같은 라인 주민의 걱정을 뒤로 하고 가양역으로 이동하니 빗줄기가 가늘어 지고 합정역에 내리니 우산을 펼 필요가 없어집니다. 합정역8번 출구나와 LIG생보 앞에서 새마포산악회 1호차에 탑승합니다. 반가운 얼굴들 뵙습니다. 자리가 몇 석 빕니다. 점심 제공하고 무제한 술 주면서 저렴한 비용(2만원미만)으로 운영하는 산악회 인데 만차가 안되어 표현은 않지만 독산타잔 회장님과 같은 마음으로 걱정을 해봅니다.
2014.10.16(목). 07;00 서울을 출발 고속도로 막혀 산행 들머리 717번 지방도 문방리 수방마을 직전 곡각지점 임도에 11;05 도착 11;08 산행시작 합니다. 산악회 고총무님과 김대장님께도 별도 귀경을 말씀 드렸기에 오늘은 백곰님과 제일 후미로 진행코져 진행을 늦춥니다.
옥정호 수면이 가을 하늘을 반사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내려 앉은 옥정호와 주변산 한바퀴는 오랜 추억이 될 것입니다.
0km 0분[문방리 수방마을 전 717번지방도](11;08)
수방마을 고개전 우측 임도 있는 곳에서 산행 시작한다. 들머리는 고개마루가 진행이 수월하고 좋을 듯 싶은데(실제로 심송님과 오지 원당산때 산삼같이 캔 한분 두사람이 늦게 도로따라 고개마루로 가서 진행하였는데 안부에서 만남) 선답자들이 진행한대로 우측 임도를 따른다. 느긋하게 느림의 미학을 즐기면서 후미로 산행하는 맛도 새롭다. 묵은 임도 따르다가 잡목의 저항이 있는 좌향 허리길 따라 고개에서 올라온 안부로 진행한다.
잘 다듬어진 묘소 뒤로 산길은 이어진다. 비교적 뚜렷한 길을 따라 오름길 이어가니 수방산 정상이다.[1.5km][30분]
1.5km 30분[수방산502.5m](11;38)
수방산 정상이다. 새마포 산악회에서 부착한 정상 표지판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긴다. 잡목 때문에 조망은 없다. 김대장님 포함 몇 사람 대원들 만난다. 독도 주의 지역이다. 수방산에서 동향 우향 내림길 내려 서야 하는데 선두가 진행한 길 남동향으로 내려서니 방향이 아니다. 개척길로 좌향 수방산에서 정동향 내려오는 능선을 향해 사면을 친후 능선을 만나 동남향으로 이어간다. 잡목의 저항이 끝난 능선길 임도다. 편안하게 이어 남향으로 진행한다. 임도 끝까지 따라도 문치로 연결 되겠지만 임도가 능선을 너무 벗어나 좌향 능선으로 복귀하니 능선에도 임도가 연결된다. 임도따라 남동향 진행하니 오래된 느티나무 서있는 문치다.[2.0km][30분]
3.5km 60분[문치](12;08)
느티나무 서있고 콘크리트 임도가 4거리다. 고개(옥정리에서 학석리) 건너 가운데 콘크리트길 따라오르다가 숲길로 들어서 오름길 오른다. 길은 양호하다. 이제부터는 능선만 고집하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505m 봉 정상 부근에 묘지 1기가 있고 서래야님 문치봉이라 작명한 표지판 부착한다. 능선 직진으로 조금 10여m 진행하다가 90도 우향 남쪽능선으로 변곡해야 한다. 독도 유의 지점이다.
완만한 능선길 이어 가고 안부로 내려서면서 516m 봉을 향할 때 우측 능선을 따라야 한다. (cf 좌측 내림길은 계곡하산길이다.) 오름길 오르면서 바위들도 조금 나타나는 오름길 올라 515봉을 통과한다. 서래야님께 작명 않하느냐?고 농담 던진다. 완만한 능선길 이어간다. 지도상 필봉산이 멀지 않았다. 오름길 오른다 .(cf 우측 허리길 진행하면 필봉산을 놓친다.) 짧은 오름뒤 좁은 정상 필봉산에 선다.[4.0km][74분]
7.5km 134분[지도상 필봉산](13;22)
삼각점도 아무것도 없다. 새마포 산악회에서 부착한 필봉산 정상 표지판과 몇 개의 선답자 표지기들이 정상임을 말해 준다. 앞에 조망이 터지는 곳에 가야할 삼거리봉과 실제 필봉산 능선이 성벽처럼 모습을 보여 준다.
진행방향은 직진 능선길이다. 능선길 이어 가다가 조금오른 곳에 공터가 있고 다시 능선길 이어가다가 오름길 올라선다.
삼거리봉이다. 90도 좌향 능선타고 약5분 거리 실제 필봉산에 도착한다.[1.2km][28분]
8.7km 162분[실제 필봉산](13;50)
동쪽으로 백련산이 뚜렷하다. 그런대로 조망은 터진다. 나무사이로 가야할 호두봉이 우뚝하다. 서래야님이 부착한 필봉산2봉 표지판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기고 Back 3거리봉으로 돌아 온다. [0.2km][10분]
8.9km 172분[3거리봉] (14;00)
(cf처음 진행 방향 직진. 호두봉 왕복하여 우향 능선길이 산악회가 예정한 소뿔산 가는 하산길이다.) 3거리봉으로 돌아와 90도 좌향 내림길 내려 선다. 안부다. 안부터 잡목의 저항이 심해 좌측 사면으로 진행하여 오름길 올라 서니 호두봉이다.[1.0km][22분]
9.9km 194분[호두봉](14;22)
정상은 조그만 바위가 지키고 있다. 호두봉 인증사진 남기고 Back한다. 산악회 코스는 안부에서 오름길 올라 삼거리봉에서 좌향 소뿔산 후 몰골 하산코스이나 백곰님과 나는 안부직전에 사면으로 90 우향 내림길 내려선다. 잡목 없는 곳을 찾아 내려서니 임도다.
우향 임도 따라 오두목 장구목이 고개에 도착한다.[0.5km][11분]
10.4km 205분[장구목이](14;33)
임도4거리다. 염소목장이 능선을 차지 하고 있다. 약 0.1km 동네 동산같은 특징도 없는 장구목산(서울 강서구 60m산도 궁산이란 이름이 있다.)을 왕복한다. 도로까지 차지 하고 있는 염소목장 울타리 따라 콘크리트 임도 내려 사방댐지나 상중방 마을 (필봉상필마을) 초입 길가 백곰님 부모님 묘소에 도착 준비해 온 제물 차리고 참배한다. 음복등 10여분 보내고 산소 가에 여러그루 심어둔 잘 익은 감나무에서 배낭이 무거워 장두감 5개씩만 수확한다. 그리고 조금 내려서 필봉농악전수원 건물이 거대하게 조망되는 필봉교에 도착 산행과 행사 종료 한다.[1.2km][35분]
11.6km 240분[필봉교](15;08)
27번 국도 필봉교 앞 맑은 개울에 풍덩 알탕하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운이 좋습니다. 트럭한대가 섭니다. 차주 양반 김칫독 누를 넓적한 돌맹이를 찾으러 개울로 내려 온 것 입니다. 그게 인연이 되어 전주까지 트럭타고 공짜로 이동합니다.
전주시 구의 시내버스정류소에서 내려 이후 모든 비용은 백곰님이 쏜(적어도15만원 이상. 서울에서 부모님 묘소 한번 다녀 갈려면 고속도로 통행료 기름값 포함 3십만원은 소요되는데 반값으로 산행도 하고 묘소 참배 하였다고 비용일체 부담.) 택시로 이동 우아동 ‘전라도음식이야기’ 한정식집에서 매취순으로 건배하고 맛깔스런 한정식을 즐깁니다. 터미널로 이동 18;30 전주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21;40 도착 9호선으로 22;30 귀가 합니다. 초추 옥정호반에 내려 앉은 가을 하늘을 즐기면서 남도 식도락도 즐긴 멋진 산행였습니다.
11;08 산행 들머리 모습입니다.
뒤 돌아 본 옥정호 모습입니다.
가야할 수방산 모습입니다.
옥정호 건너 회문산 방향입니다.
남도의 잡목 잡풀 구간을 지나야 합니다.
잘 다듬어진 묘소 뒤로 수방산 오름길이 열립니다.
수방산 직전 바위굴입니다.
11;38 수방산 정상입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12;00 문치 느티나무입니다.
12;00 콘크리트 도로따라 4거리에서 직진 오름길 오릅니다.
조망입니다.
조망입니다.
12;20 505봉 직전 묘소입니다.
12;20 505m 무명봉이 문치봉이라 작명되었군요.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래야 님~!
처음으로 만난 선답자님 시그널입니다.
조망입니다.
13;22 지도상 필봉산에서 독산 타잔 회장님입니다.
지도상 필봉산 정상 표지판입니다.
13;22 지도상 필봉산 인증사진 입니다.
13;50 실제 필봉산 (필봉산제2봉) 입니다.
13;50 실제 필봉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실제 필봉산 정상 석(?)입니다.
14;00 삼거리봉으로 돌아 옵니다.
14;22 호두봉입니다.
호두봉 인증사진 입니다.
조망입니다.
조망 입니다.
장구목산에서 뒤 돌아본 실제 필봉산 모습입니다.
우측 염소목장을 빠져 나와 필봉리로 내려 갑니다.
필봉리 입구 안내판입니다.
장구목산 호두봉 필봉산 모습입니다. 역광입니다.
15;08 필봉교 앞입니다.
산행지도 입니다. 청색 부분은 개인 적으로 진행한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