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충북알프스 구병산 산행기 876.5m

월매스 2008. 12. 15. 15:02

충북알프스 구병산 산행기 876.5m

 

2008.07.06(일)유명산악회의 "대암산" 산행이 취소(인원수 미달?) 된 탓에 급작 스럽게 충북 알프스 "구병산"으로 산행지를 변경 한다."이목회"회원 서안종님,길동석님,김중욱님,이현순님,정매열님,그리고 배창랑 6인과 잔디밭식구 이경숙님,대만옥산 원정팀 양정화님 2인이 합류하여 8인이 "몽블랑 산악회"를 이용 충북  알프스 구병산 산행에 오른다.07;00 사당역 1번출구 까리따스 수녀원앞을 출발 양재역 경유 복정역지나 중부고속도로, 당진 상주간 고속도로 이용 산행기점 외속리면 서원리 [서원교]앞에 10;00도착한다.

 

[서원교]를 건너 [충북 알프스 시발점 안내간판]을 지나 작은 수로 건너 덤불속의 소로를 따른다.가파른 능선 따라 잘 정비된 급경사 계단길을 한 30여분 오른다.7월 염천 무더위가 만만치 않다. 바람 한점 없고 그늘도 없는 오르막길을 초장부터 비지땀을 흘리면서 오른다.527봉에 올라 일행들을 기다린다.의리  없이 혼자 가버렸다는 원성을 생각해  나무 그늘에 자리 잡고 친구 양정화와 무료하게 10여분이상 기다린다.이현순님과 이경숙님이 오고 정매열님 길동석님 김중욱님그리고 서안종님이 도착한다.

 

기념 사진 한장을 남기고 앞서간 이현순님과 이경숙님을 따라 잡는다. 얼굴 보였으니 이후는 페이스대로 산행한다.크고 작은 봉을 몇번  오르내리는지 어지간한 정맥길 1구간은 족하다.멀리 속리산 천황봉과 한남 금북정맥의 능선이 잘 조망 된다.---적당한 숲길로 들어서면서 도상거리 5km 의 크고작은 봉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665봉] 오른후 20~30m [칼바위 능선]을 밧줄 잡고 내린후 다시 밧줄에 의지 하여 오른다.[ 백지미재]를 지나 계속된 오르막길을  오르니  해발 876.5m [구병산] 정상이다.

 

2~3분 암릉을 밧줄 잡고 내려 서니 [4거리 안부]다 좌측은  [삼가 저수지]향이다. 직진하여 세미클라이밍 암릉지대를 통과 [신선대] 지나 하향 예정을 바꾼다.같이한 친구 양정화님이 다리에 쥐가 반복적으로 난 탓이다.욕심을 버리고 다음 백두대간 땜방(화령재~갈령구간)을 마치고 충북알프스 나머지 구간을 답사할 계획을 세운다.

 

그래도 [옹달샘 음수대] 물 맛을 못본 아쉬움은 남는다.옹달샘 음수대의 축대 위에는 오랜 세월 동안 이 옹달샘을 지켜온 두꺼비 석상이 앉아 있다. 빗돌에는"정수암지 옹달샘의 전설"이 새겨져 있다.---엣날 이곳에 있던 정수암에서 불심에 정념하던 스님들이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암자를 떠나 속세로 내려 왔다고 하는데,그이유는 옹달샘 물을 음용하면서 부터 넘치는 정력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며,또한 이옹달샘 물을 한모금 마시면 7일간 생명이 연장 된다는 ---- 전설을 가진 샘물을 맛을 보지 못하니 그 아쉬움은 크다 .

 

[4거리안부]에서 우향 (남향) 무수골 (물골) 계곡 향 하산 길에 들어 선다.급경사 내리막 길이 지그재그 미끄럽다. 친구 가 고통이 심한 모양이다. 기다려도 자꾸 쳐진다. 밧줄 잡고 세미 클라이밍 지대를 내려 서니 바위 밑 계곡에서 처음 물을 만난다. 물맛는 시원하고 달다.장마철에는 폭포로 변한다는데 지금은 옹달샘 정도의 수량이다. 철계단을 내려와 협곡이 끝나는 지점  암벽에 바위굴과 3곳의 기도터 흔적이 있다. 엣날 바위굴에서 쌀이 나왔다 하여 "쌀 난 바위"또는 "쌀 바위"라고 한다.  마른 계곡길 을 내려오니[구병산 2.6km]이정표를 지나고 전답지역 경운기길로 들어선다. 경운기길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따른다. [보은 위성통신기지국] 철조망 밖 울타리를 지나 [사기막 마을]농산물 판매소를 지나[당진~상주간 고속도로] 밑을 통과 [적암 공용버스 휴게소]에 도착 산행을 마감한다.총 산행 시간 약 5시간 소요.

 

휴게소 식당 뒤에서 간단히 씻고  땀에 젖은 옷 갈아입고 느티나무 그늘에서 친구를 기다린다. 갈림길에서 좌향하지 못하고  직진 알바를 한 모양이다. 이현순님과 이경숙님을 제외한  이목회 일행뿐 아니라 많은 몽블랑 산악회 산우들이  알바를 한 구간이다. 자세히 보면 표지가 붙어 있는데 소홀히 한 탓이다.

 

이목회 일행들 도착 산악회가 제공한 식사와 술로 뒷플이를 한다. 소주는 산악회에서 무한정 제공 맥주는 나가 쏘고 오랜만에 이목회 회원들과 정겨운 하루를 보낸다.적암 휴게소 오후 6시출발 서울 도착 밤 9시.더운날 힘든 산행을 마감 하면서 8월 2목날에 만나고 2달 후 9월에 산행 약속하고 뒷플이 없이 양재에서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