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우중 힘든 등로 선야봉(759m)/전북 완주.충남 금산

월매스 2020. 7. 15. 18:51

우중 힘든 등로 선야봉(759m)/전북 완주.충남 금산

산행일자;2020년07월14일 날씨;세우 비. 산행거리;6.8km. 산행시간;3시간20분.

09;50~12;10/2시간20분/진악산 산행후 약1시간(12;40~13;40) 산악회버스이동후 선야봉 산행(13;40~17;00)/6.8km/3시간20분)>

교통편;(주)좋은사람들

비용;22,000원

 

 

산행코스;원고당교 - 산판길 -이정표(선야봉2시간)-Back-당골산판길-들머리 개척 암릉 우회-암릉길 - 버린 산판길 등로 합류-주능선- 정상(삼각점) - 헬기장(정상석) - Back - 직진능선길- 안부- 90도 우향- 산판길- 이정표(선야봉)-원고당교

 

당초 예정코스; 남이자연휴양림 주차장 - 747봉- 선야봉 - 신선봉 - 오십폭포- 사방댐- 휴양림 주차장

 

 

 

 

 

 

 

■선야봉(仙冶峰759m)은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에 소재한 산이다. 선야봉과 쓰라린 추억을 안고 있는 건너 백암산 사이는 좁고 긴 아름다운 협곡이다. 그야말로 깊고 깊은 산과 내(深深山川)로 여기에 남이 휴양림이 있다. 옛 날에는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일대가 너무도 깊은 산골이어서 아무도 찾지 않았고 길도 변변찮았다.

선야봉은 그 이름의 유래가, [신선풀무대]라는 풀무대의 이름에서 유래한다고 한다.큼직하고 둥그스름한 바위 봉우리가에 풀무처럼 생겨 신선이 풀무질을 했다는데서 신선풀무대라고 불렸고, 그 옆쪽 신선들이 노닐었다고 하여 신선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선야봉이 좋은 것은 그 무성한 숲이다. 온 산이 푸른 숲으로 덮여져 있어 산행 내내 그늘 속을 걷게 된다. 선야봉은 숲이 좋을 뿐만 아니라 신선이 노닐었다는 신선봉, 신선이 풀무질을 했다는 신선풀무대 등 아름다운 바위봉우리가 여기저기 자리 잡고 있다.

 

나무숲으로 덮여있어 겉으로 보아서는 바위봉우리가 없는 것 같지만 아기자기한 바위봉우리가 뜻밖에 많다. 그래서 바위봉우리 위를 지나면서도 거기가 바위 벼랑 위임을 알지 못한다. 다음 봉우리에 올라서서야 지나온 봉우리의 높은 바위 벼랑을 건너다보게 된다.

 

물이 적은게 흠이지만 쉰길폭포도 장관이다. 폭포의 높이가 쉰 길이나 된다 해서 쉰길 폭포라는 이름을 얻었다. 또 선야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은 좁고 긴 골짜기를 흐르는 개울이다. 이 개울은 한 폭의 그림이다.

 

특히 금산 쪽 백암산과의 사이 골짜기는 바위 사이를 흐르는 개울을 중심으로 시설이 잘 된 휴양림이 만들어져 있어 더욱 편리하고 좋다. 그 밖에도 5-6월에 무성한 숲의 골짜기를 수놓는 개회나무꽃 땟죽나무꽃 층층나무 꽃은 마치 하얀 폭포처럼 보인다.

특히 주봉에서 주릉과 신선풀무대 줄기 사이의 풀무골의 하얀 꽃의 폭포가 참으로 좋다.

 

운장산(1126m)에서 보면 북쪽으로 대둔산(878m)을 향하여 굵직한 금남정맥의 산줄기가 뻗쳐있다.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전북 완주군의 경계가 되기도 하는 이 산줄기의 가운데에 759m의 선야봉이 있다. 대둔산의 명성에 가리고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산이다. 지금은 선야봉 아래 고당리까지의 길이 좁기는 하지만 포장되어 있으며 서쪽 피묵이골의 경관이 훌륭하고 조용한 데다 짙은 숲이 좋아서 선야봉을 찾는 이들이 늘게 되었다. 피묵이골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장성리 중장마을에서 시작되며 운장산 자락의 운일암 반일암 위 왕사봉(718m) 까지 장장 15km에 이른다. 선야봉은 마을에서 촛대봉이라고도 하는데 고당실기에 의하면 300여 년 전 이 산에서 선녀가 내려와 터를 닦고 집을 지어 살았다는 연유로 이 마을 이름을 고당이라 하였고 이 고당(할미마당)앞에는 말을 타고 다니거나 가마를 타고 지나가지도 못하였다고 한다.

 

선야봉은 첩첩 산중의 산으로 산과 산, 하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동북 쪽으로 멀리 금산의 진악산 줄기가, 서쪽으로는 대둔산 암봉 능선들이 길게 둘러쳐 있고 바로 서쪽 하늘 아래에는 선녀봉과 쎄레봉의 암봉군들이 마치 뱀처럼 꿈틀거리며 길 게 뻗어 있다.

 

또한 남이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는 산으로 우거진 숲과 전국 어느 계곡에도 뒤지지 않는 깨끗한 계곡이 자랑인 산이다. 남이휴양림이 있는 큰골계곡은 깊고 넓은 계곡이 남에서 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으며, 오염원 하나도 없는 깨끗한 곳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남이휴양림이 있는 큰골계곡을 U자 형태의 능선이 감싸안고 있는 형상이다.

 

■고당;고당실기에 의하면 300년전 선야봉에서 선녀가 내려와 터를 잡고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하며, 할미당집 앞에는 말과 가마를 타고 다니지 못했다고 한다.

이 집은 한국전쟁때 소실되었으나 최근에 주민들이 마을 앞에 새로운 당집을 짓고 매년 정월대보름 제사를 올려 추모하며 신령님께 주민들의 소원성취를 빌고 있다.

 

2020년07월14일(화)(07;00) 사당역 6번출구 우리은행 앞에서 좋은사람들 안내산악회버스에 탑승 합니다. 선야봉(759m)을 답사하러 갑니다.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서대산(904m)입니다. 대둔산(878m), 계룡산(845.1m, 오서산(790.7m). 그리고 이번 답사 할 선야봉(759m) 순서 입니다. 선야봉(759m) 다음이 근처에 있는 진악산(732m), 그 다음이 천안 아산쪽의 광덕산(698m)입니다.

 

선야봉을 제외한 충청남도의 다른 산들은 기 답사했는데 묘한 인연인지 꼭 일이 생겨 선야봉을 할 기회를 계속 놓쳐왔습니다.

 

선야봉을 찾아 가려면 남이휴양림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진행하려 해도 무척 어렵습니다. 택시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남이휴양림이 있는 곳이 너무 산골인데다 주민도 많지 않아 군내버스편도 불편합니다. 금산과 진산을 오가는 버스 가운데 635번 지방도를 통해 건천을 지나는 버스는 하루 세 차례 밖에 없습니다. 금산에서 6:00에 출발하는 버스가 진산을 거쳐 7:00 경 지암마을 앞을 지나 금산 쪽으로 가고, 진산에서 13:20에 떠난 버스가 금산을 거쳐 14:40경에 지암마을 앞을 지나 진산 쪽으로 갑니다. 진산에서 19:15에 떠난 버스는 19:35경 지암마을 앞을 지나 금산으로 갑니다.

 

여하튼 선야봉이라는 봉우리 이름조차 낯선 사람들도 많을듯 싶습니다. 보통 선야봉의 경우, 달랑 선야봉 산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백령성터의 육백고지 전승탑쪽을 들머리로 해서 산행을 시작하여, 백암산을 찍고, 능선을 타고 선야봉으로 향한뒤 남이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금남 호남정맥때 2번이나 백령성터에서 육백고지와 왕사봉까지 답사한코스이기에 오늘은 오직 선야봉만을 목표로 합니다.

 

(주) 좋은사람들 100명산 코스는 일타 2피 진악산과 선야봉입니다. 진악산은 4번째 가는 산이지만 무료하게 시간을 죽일수 없어 우중 산행으로 ‘수리넘어재-진락산정상-물금봉-보석사주차장/6.9km/2시간20분’ 진행합니다.

(12;50)경 보석사 주차장을 출발 당초 남이자연휴양림으로 이동 선야봉을 ‘남이휴양림-폭포-선야봉-남이휴양림 야영장/6.8km/ 4시간 ’으로 계획했는데 남이 자연휴양림에서 개장을 7월30일로 연기 출입이 통제되어 산행코스를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원고당마을로 변경 (13;40)선야봉 들머리 원고당교에 도착 우중 선야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0km 0분 [원고당교](13;40)

원고당교를 건너 콘크리트 마을길을 따른다. 비포장 산판길을 만나 산판길 따르면(13;46) 이정표(선야봉정상2시간)를 만나 우측으로 산판길을 계속 따른다.

트랙 네비를 보니 산판길이 완전 딴 방향이다. Back 한다. (cf. Back하지 말고 계속 산판길 따르다가 안부에서 능선길 이어가면 선야봉 정상이다. 이길이 트랙에 없는 길이지만 등로도 좋고 선야봉 정통코스다. 후답자는 필히 이길을 택하시길 부탁드린다.)

뒤따라오는 만사대장님 만류도 뒤로 하고 트랙만 믿고 이정표 3거리로 Back 하여 처음 산판길 따라 당골을 좌측에 두고 진행한다. 산으로 들 들머리가 마땅치 않아 바위절벽아래 벌통이 놓인 곳에서 개척으로 치고 오르니 허리길로 산길이 열린다.

허리길 따라 바위 절벽 상단을 조심스럽게 통과 하니 나무가 쓰러져 있어 길이 없어진다.

트랙 방향으로 건계곡으로 내려 좌측능선을 택한다. 비에 젖은 거대한 바위를 직등하기 어려워 우측으로 바위 밑을 우회하여 통과 한다.

바위 암릉이 끝날 무렵 직진으로는 계곡으로 빠져 좌측으로 바위틈 사이 족적을 발견 바위에 오른다. 우향 암릉길 이어간다.

다시 거대한 바위 만나고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도 애매하여 우측 바위틈을 이용하여 암릉을 오른다. 이후 등로는 양호해 진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처음 버린 산판길 좋은 등로와 만나고 등로는 양호하다.

중간 약간의 암릉지대를 통과하고 힘든 오름길 극복하여 635봉에 오른다.

완만한 오름길 올라 안부에 잠간 내려섰다가 완만한 오름길 극복하니 (15;53)삼각점이 있는 실질적 선야봉 정상이다. 조금더 직진으로 진행하니 헬기장에 선야봉 정상석이 있는 (15;55) 선야봉에 선다.[3.5km][135분]

 

3.5km 135분 [선야봉](15;55)

자그마한 선야봉 정상석이 있고 선야봉 정상표지판(해발759m)겸 이정표(신선봉1.1km/야영장1.8km/건강숲2.4km) 서있다.

인증사진 남기고 잠깐 간식하여 체력보충한다. 트랙상의 등로가 희미하고 힘들어 시간을 많이 허비 한탓 버린 산판길 코스가 더욱 궁금해져 서둘러 왔던 길을 Back 한다.(16;32) 트랙상 등로 (cf.결코 추전하고 싶지 않다.)로 돌아와 능선길따라 고개 안부에 도착 우향 내림길 내려 산판길 만나 이정표 3거리에서 좌향 마을 길로 내려서니 원고당교에 도착 산행종료한다.[3.3km][65분]

 

6.8km 200분 [원고당교 원고당 유원지](17;00)

산악회 허용시간(17;10) 10분전에 간신히 산행을 마감합니다. 만사대장님께 양해 얻어 17;30가지 시간 벌어두고 옷보따리 들고 당골천에 풍덩 알탕 열기를 식힙니다.

서둘러 새옷 갈아입고 원고당 유원지 평상에서 준비해 온 컵라면에 뜨거운 물 부어 김치반찬에 허기진배 채웁니다. 라면국물에 누룽지 부어 먹으니 그맛 또한 일품입니다. 준비해온 매실 더덕주에 발렌타인 24년산 첨가된 혼합주로 선야봉 무사 산행을 건배 합니다.

서둘러 식사 끝난 17;40분 경 원고당마을 유원지 출발 중간 천안휴게소에서 10분간 (18;30~18;40) 휴게시간 갖고 (19;40) 양재역도착 3/9호선으로 (20;50)가양역도착 (21;00) 귀가 합니다.

 

 

(13;40)원고당교를 건너 마을 길을 따릅니다.

13;42 고당골 모습입니다.

13;46 이정표 (선야봉정상2시간)서있는 산판길 3거리에서 이정표 방향 따르다가 트랙상 등로가 아니어서 Back 트랙등로를 따랐는데 Back하지 말고 산판길 계속 따라야 옳습니다. 개고생 길입니다. 코리아지도 나 e-동아지도 트랙상 등로는 엄청 위험하고 길도 희미합니다. 후답자는 이정표 방향 산판길 따르시길 부탁드립니다.

15;53 선야봉 정상 삼각점(금산313/1980재설) 입니다. 정상석은 2분 정도 더 진행한 헬기장에 있습니다.

15;53 처음 만난 선야봉 등산로 이정표입니다.

15;55 선야봉 정상석입니다.

15;55 선야봉정상표지판(해발759m)겸 이정표(신선봉1.1km/야영장1.8km/건강숲2.4km)입니다.

 

15;55 선야봉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16;32 우중 조망입니다.

16;32 등로상 3거리입니다.

17;00 원고당교 유원지에서 산행종료 합니다.

로커스산행지도

e-동아지도

트랙기록

오록스맵지도

 

선야봉트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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