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의성 가음의 5산종주. 북두산(北斗山598m).복두산(福頭山507.6m).매봉산(614m).뱀산(826m).선암산(船岩山878.7m)

배창랑 2016. 1. 22. 12:12

의성 가음의 5산종주. 북두산(北斗山598m).복두산(福頭山507.6m).매봉산(614m).뱀산(826m).선암산(船岩山878.7m)

산행일자; 2016년1월21일(목). 날씨; 맑음. 산행거리; 13.9km. 산행시간; 4시간40분

교통편; 새마포산악회. 비용; 2만원. (하산후 밥과 소주.맥주.막걸리 제공비용 포함)

산행코스; 빙계온천-영천李씨묘-북두산(北斗山598m)-전망대-복두산(福頭山507.6m-매봉산 갈림-매봉산(614m)-한티재 도로(445m)-뱀산(826m)-선암산(船岩山878.7m)-임도-묘4기 직전우향-대동리 마을회관.

 

 

 

■선암산(船岩산878.7m)은 이름에서 보듯 '배선(船) 바위암(岩)', 배를 닮은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만5천분의 1 지형도에 선암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면 약 1km 지점에 '뱀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름에서부터 도대체 뱀이 얼마나 많아서 붙여진 이름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대동리 마을에선 선암산(船岩산878.7m)도 뱀산(834.8m)도 모두 ‘뱀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춘산면 쪽에서 보면 배의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뱀산은 배(船), 뫼(山)가 배미(뱀의 사투리)로 바뀌었다가 뱀산으로 표기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선암산 정상부에서는 이 지역에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리던 곳이기도 하다.

 

■선암산 인근 빙계계곡은 밀양 얼음골처럼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기로 유명하다. 옛 사람들은 이 계곡에 얼음 구멍과 바람구멍이 따로 있다 하여 '빙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약간 과장하면 예전엔 겨울에도 이 계곡에 김이 모락모락 났다고 했다. 북두산-복두산-매봉산-뱀산-선암산이 계곡을 말편자 모양으로 감싸고 있어 보기에도 아늑하다. 경북 8승의 하나다. 이곳은 송이가 나는 철이면 입산이 금지된다. 곳곳에 붉은색의 '입산금지' 간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빙계온천은 몇 년 전부터 개점휴업 중이다. "온천 주인이 바뀌어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라고 했다. 다행히 올해 상반기(3월말)에는 개장할 예정이다. 그때쯤이면 선암산 산행 뒤에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그날 산행을 돌아보는 느긋한 '호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2016.1.21.(목). 06;40 합정역 8번출구 앞 LIG생보 앞에서 새마포산악회 2호차(1호차는 앵콜백두대간)에 탑승합니다. 김귀남 회장님 내외분 포함 반가운 일행들 만나니 반갑습니다. 양재 서초구청앞. 죽전 간이 휴게소에서 대원들 태우니 오늘도 만차입니다.

 

중앙 고속도로를 이용 의성 요금소를 빠져나가 국도와 지방 도로를 이용해 우리나라의 육쪽마늘로 유명한 의성읍을 지납니다. 그리고 '빙계계곡' 안내 입간판을 지나 '빙계온천' 입구에(10;50)도착 B코스팀 산행 시작 합니다. A코스팀(아미산 방가산팀)을 태운 버스는 군위군 방가산 들머리 가암교로 떠납니다.

 

B코스팀 산행코스를 세분화하면 북두산(598m)~복두산(507.6m)~매봉산(614.3m) 구간과 큰한티재(445m)를 연결고리로 하는 뱀산(838m)~선암산(878.7m) 구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는 암봉과 암릉이 많고 (등로를 걸어가면 암릉, 암산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암릉과 암봉의 산이다.) 후자는 부드러운 토산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번 코스는 바위산과 토산을 두루 섭렵하는 것과 동시에 의성의 산 5개를 한꺼번에 타게 되는 셈입니다.

 

0km 0분 [빙계온천](10;50)

건너편 선암산의 육중한 모습이 머리 위로 삿갓을 쓴 듯 우뚝 솟아 있다. '빙계온천' 입구에서 콘크리트 도로 따라 좌측의 '빙계온천'(현재 리모델링 공사중) 우측 상단 주차장 끄트머리에 들머리가 있다. 픽스로프 안전시설과 목책게단을 만들고 야자잎 메트를 깔아 새로운 등산로를 조성해 (종전은 거친 마사토가 깔려있는 가파른 사면을 힘겹게 올라 선다.) 편안한 우회 등산로를 만들어 부드러운 오름길로 등로를 어렵지 않게 이어간다.(11;17) 말목 이정표(산불조심/북두산/빙계온천)에서 북두산 방향 직진 오름길 오르고 (11;19) 말목 이정표(산불조심/북두산/빙계온천)에서 우향 이정표 북두산 방향 따른다. 살짝 주능선 안부로 내려 섰다가 위압적인 북두산 오름길 올라선다. 오름길을 재촉하면 밋밋한 산정인 북두산(598m)이다.[1.7km][43분]

 

1.7km 43분[북두산](北斗山.598m)(11;33)

정상 표지목 이정표(북두산 598m/복두산 2.4km/온천삼거리 0.5km/홍연리1.30km)서있다. 묘가 있지만 봉우리 느낌은 안 든다. 조망도 없다. 셀카 인증사진 남기고 직진한다. 편안한 능선길이다. 안부로 내려앉다가 다시 올라가면서 키 작은 소나무들과 나란히 함께 가면서 능선이 부드러워지니 걷기 좋다. 우측 선암산 쪽으로 조망이 열려있지만 나무 등에 시야가 약간 가리는데 송이 지역이라 곳곳에 퇴색된 비닐끈 금줄과 경고성 표지판이 걸려있다.

수십년 된 소나무의 뿌리가 바위틈에 박힌 솔밭과 진행하는 바위능선을 비롯한 사면이 확터진 조망은 오랜만에 접해보는 시원한 풍광이다. 전방에 말등 모양의 너럭바위가 보인다. 조그마한 小전망대에 이르니 좌로 금성산, 비봉산 우로 선암산이 조망된다. 좌측 조망이 더 뚜렷하다. 암릉 같은 전망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봉우리 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조망 좋고 쉬기 좋은 너럭바위다. 좌우측의 산군들의 조망이 뛰어난 능선을 진행해 552.5 봉을 지나 '복두산(507.6m)'에 올라선다.[2.4km][42분]

 

4.1km 85분[복두산](福頭山.507.6m)(12;15)

복두산도 정상석은 없으나 정상기둥 이정표(복두산 507.6m/ 매봉산 2.7km / 북두산 2.4km ) 서있다. 여기도 조망이 별로다. 인증사진 남기고 복두산에서 진행은 우측이다. 서서히 남향으로 방향이 틀어진다. 전방의 뱀산~선암산 능선을 바라보며 내려가다 다시 쳐 올라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10여분 진행하니 조그마한 암봉(전망바위)이 솟아있어 암봉 위로 올라서니 펼쳐지는 풍경에 신선이 된 기분이 든다. 사방이 훤하다. '마당바위'가 있을것을 예측하여 유심히 좌우를 살폈으나 452봉을 올라서도록 '마당바위'를 보지 못한다. 여기가 마당바위인가~?

암봉 아래 슬랩바위도 있다. 잠시 내려가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다시 올라가는게 만만치는 않다. 약간 우측으로 능선을 벗어나는 듯 하다 올라서면 (12;49) 땅에 떨어진 북두산 갈림 이정표( 매봉산 0.7km / 복두산 2.0km)에서 좌측으로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묵묘 1기를 통과 희미한 갈림길이 있는 두마재 갈림길을 지나 등로 좌측에 있는 小전망대를 지나서야 오름길이 종결되면서 매봉산(614.3m)에 올라선다. [2.7km][45분]

 

6.8km130분[매봉산](13;00~13;03)[3분]

정상 이정표 기둥에 이정표(매봉산 614.3m/큰한티재 1.0km /복두산 2.7 km) 서있다. 선암지맥 매봉산 정상 표지판이 붙어있다. 세 번째 산이다. 조망은 비교적 양호하다. 가까운 곳과 먼곳의 바위능선과 우뚝 솟은 바위 봉에서 조망되는 동천 하늘에 선을 긋는 山群들의 파노라마는 일망무제다.

내림길 내려 한티재로 내려선다. 잠시 주춤하던 내림길이 다시 내려갈 지점에 갈림길이 있다. (cf 要 주의지점 이다.) 워낙 직진 길이 뚜렷하여 좌측 많은 표지기들을 못 볼 수 있으니 주의 요망이다. 좌측으로 꽤나 쏟아지듯 내려가다 묘를 만나면서 임도 따라 계속 가면 포장이 된 도로에 안착하니 큰한티재다[1.0km][12분]

 

7.8km 145분[큰한티재](13;15)

큰한티재 이정표(큰한티재/선암산3.0km/매봉산1.0km/대동마을0.7km)서있다. 도로건너 <삼국유사의 고장 / 군위군고로면> 도로표지판이 있다. 고도 445m 지점이다. (cf 우측은 이번의 날목 인근의 '백암사' 향이며 좌측은 '삼국유사의 고장'인 군위군 고로면으로 향이다.)

'한티재'의 편도 일차선 포장 도로를 건너 직진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잠시 이용하고(13;17) 이정표(선암산2.9km/매봉산1.1km)에서 90도 우향 선암산 2.9km 방향 임도 따른다. 다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세 번째 삼거리에서도 우측으로 가면 본격적인 뱀산 북릉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뱀산826m'의 고도 격차가 400여m로 가파른 곳을 쉼없이 가쁘게 오른다. 고생 끝에 뱀산/선암산 주능선 삼거리 진입 하게 된다. 큰한티재에서 대략 400여m를 치고 오른 셈이다. 좌측으로 잠시 가니 뱀산이다.[1.9km][58분]

 

9.7km 203분 [뱀산]826m(14;13)

정상 표지목 이정표(뱀산 838m / 선암산 1.1km)서있다. 선암지맥(뱀산837.7m) 정상표지판이 걸려있다. 4번째 산이다. Back 하여 3거리로 돌아와 (14;14) 이정표(대동리회관3.8km/매봉산2.3km)를 지나 또다시 올려다 보이는 863.7봉과 878.7m의 '선암산'을 향해 평지길 같은 능선길을 이어간다. 마지막 봉을 올라 헬기장 한켠에 삼각점(방향표시 뚜렷함)과 정상 표시 기둥 '선암산878.7m'를 확인한다.[1.1km][19분]

 

10.8km 222분[선암산](14;32)

정상 표시 기둥 이정표 (선암산878.7m/ 척화삼거리 1.2km / 뱀산 1.1 km) 서있다. 선암지맥이 갈리는 분기점 이기도 하지만 조망이 없다. 5번째 산이다. 셀카 인증사진 남긴다. 하산길만 남았다. 완만하게 등로가 이어가다가 묘1기를 지나 내리막길이 이어지면서 선암지맥을 버리고(?) 우측 갈림길로 들어 선다. 완만한 내림길 내려서 (15;00) 땅에 떨어진 척화 3거리 이정표(땅에 떨어진 척화삼거리/대동리경로당2.0km/선암산1.25km)가 있는 척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좌측으로 길이 꺾이면서 완만한 내림길 내려선다. (15;19) 이정표 (대동리마을회관0.9km/선암산2.3km) 서있는 임도에 내려서 좌측으로 2m 진행 우측으로 임도 따른다. 넓은 묘지가 보이는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표지기 걸려있고 초입은 희미하나)진입한다. 이내 길은 좋아지고 안전시설 픽스로프 계단 내려서니 태영열 안내표지판 서있는 (15;28) 시멘트길에 내려선다. 직진으로 시멘트길 따라 가니 대동리 경로당 이다.[3.1km][58분]

 

13.9km 280분[대동리경로당](15;30)

5-6명 할머니들이 소일삼아 화투놀이 중 입니다. 양해 구하고 욕실에서 대충 샤워하고 준비해간 속옷 갈아 입으니 살것 같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방에서 잠시 시간 보내니 (16;00) 방가산 휴양림에서 A팀 태우고 출발한 산악회 버스 도착 합니다. 차안에서 겉옷 갈아입고 가방 들고 나오니 대원들은 냉골 거실에서 식사중 입니다. 새마포 산악회표 밥 배급받아 잠시 할머니들과 안면이 생겨 따뜻한 안방에서 준비해 온 미역국. 멸치조림. 김. 어리굴젓. 김치 반찬으로 편안한 식사 합니다. 새마포 산악회표 막걸리도 3잔 합니다.

 

고마움의 표시로 할머님께 1만원 드리니 서로 정이 통합니다. 고맙다는 인사드리고 차로 돌아와 (17;00) 대동리 마을회관을 출발 김귀남 회장님 하사품 캔맥주 댓자 받아 이웃들과 나누어 마시고 중간 휴게소에 10여분 휴게시간 갖고 (20;30) 합정역 도착 9호선으로 이동 (21;00) 등촌동 세꼬시집에서 광어 새꼬시에 매운탕으로 저녁 해결하고 (22;30)귀가 합니다.

 

추운 날 의성의 산 5개<북두산(北斗山598m).복두산(福頭山507.6m).매봉산(614m).뱀산(826m).선암산(船岩山878.7m)>를 한꺼번에 밟은 기쁨에 젖습니다. 좋은산 잡아 주신 새마포 산악회 김귀남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10;50 빙계온천 입구에서 내립니다.

10;50 빙계온천으로 가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릅니다.

10;53 빙계온천 윗(상단) 주차장 우측 산행 들머리 입니다.

11;17 이정목 입니다. 복두산은 직진 입니다.

11;19 이정목 입니다. 우향 복두산 방향 입니다.

11;33 북두산 정상표시목 이정표 입니다.

11;33 셀카 인증사진 입니다.

풍광

풍광

풍광

풍광

풍광

풍광

풍광

12;15 복두산 정상 표지목 이정표 입니다.

풍광

마당바위(?)

암릉

풍광

12;49 복두산 갈림 이정표 입니다.

 

13;03 매봉산 정상 표시 이정표 입니다.

 

13;03 선암지맥 매봉산 정상 표지판 입니다.

13;03 셀카 인증사진 입니다.

13;15 큰한티재 이정표 입니다.

13;16 한티재 도로 교통 표지판 입니다.

13;17 임도 3거리 이정표 입니다.

14;13 뱀산 정상 입니다.

13;13 뱀산 정상 표지판 입니다.

14;14 Back 하여 오면 만나는 이정표 입니다. 대동리 마을 회관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14;32 선암산 삼각점 입니다.

14;32 선암산 정상 이정표 입니다.

14;32 선암산 셀카 인증사진 입니다.

15;00 척화 3거리 이정표 입니다. 우향 대동리 마을회관 방향 입니다.

 

 

15;19  임도에 서있는 이정표 입니다. 임도 건너 좌측으로 1~2m 가서 우측으로 임도 따릅니다. (결국직진)

15;28 등산로 날머리(초입) 태양열 전광판 입니다.

15;28 마을길 콘크리트 도로 따르면서

15;30 대동리 마을회관 샤워실 입니다. 온수가 나와  언몸을 씻었습니다.

산행지도1

산행지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