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산행. 기마봉(騎馬峰.말탄봉.383m). 외솔봉. 삿갓봉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송년산행. 기마봉(騎馬峰.말탄봉.383m). 외솔봉. 삿갓봉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산행일자; 2015년12월20일(일). 날씨; 맑음(박무). 산행거리; 7.5km. 헌화로 바닷가 산책거리; 2.5km. 산행시간; 2시간30분. 바닷가 산책시간; 30분.
교통편; 서울마운틴 클럽. 비용; 30,000원. (하산후 현지식당 식사와 주류제공비 포함)
산행코스 : 강릉 제1터널~밤재휴게소 ~ 기마봉 ~ 외솔봉 ~ 삿갓봉~심곡항(산행종료)~헌화로~금진항(식사후 산책)
■기마봉(騎馬峰 말탄봉 383m)은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산으로서 정동진역 남쪽에 솟아 있다. 말탄봉이라고도 하는 <기마봉>은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으로 백두대간 석병산부근에서 갈라져 서쪽으로 내려오며 동해바다로 잠기기위해 서서히 자세를 낮추다 조금 고개를 쳐들어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듯한 봉우리다.
정동진역에서 남쪽 정동천을 건너자마자 산행을 시작할 수 있는 산임에도 그동안 괘방산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산이다. 기마봉도 괘방산 등산로가 개설된 시기인 98년 말 정동진 지역 번영회와 정동2리 청년회가 7번 국도가 넘는 밤재(약 280m)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개설했다.
기마봉(騎馬峰.말탄봉.383m)은 슬픈 전설을 가진 산이다. 신라시대의 옥랑(玉랑)낭자와 윤복(尹福)의 사랑 전설이 깃든 기마봉이다. 당시에는 우곡현(羽谿縣)이라 불리웠던 옥계면에는 건강하고 잘생긴 윤복(尹福)이란 청년이 있었다. 30 세가 넘도록 배필을 정하지 못한 채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 무렵 고구려와 신라는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었는데 청년 윤복이는 옥랑이란 낭자와 사랑에 빠진다. 이 청년도 편안히 생업에만 전념할 수 없게 되어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옥랑은 그날부터 뒷산에 제단을 만들고 떠나간 윤복의 무사 귀환을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속에 수염이 하얀 산신령이 나타나 말 한 필을 주면서 빨리 밤재로 가서 윤복이를 구하라는 것이었다.
꿈속에서 깨어난 그녀는 단숨에 밤재로 달려갔고,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윤복을 발견하게 된다. 윤복이는 전쟁터에서 다리를 다친 채 무리하게 먼길을 달려 왔고 고향 뒷산에 이르자 긴장이 풀리면서 기진 맥진, 넋을 잃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감격스러운 만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윤복이는 하루만에 죽고 만다. 슬픔에 잠긴 옥랑이도 3일 후 윤복이가 쓰러졌던 산에 올라가 죽고 만다. 마을 사람들은 두 남녀의 죽음을 애도하여 그녀가 기도하던 산을 기마봉(騎馬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외솔봉(297.2m)은 마을에서 보면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것 같다하여 외솔봉이라 부른다. 외솔봉(297.2m)의 위치는 기마봉에서 능선을 타고 가다가 정동진과 심곡항으로 갈라지는 전망대 3거리(능선3거리) 인데 어떤 지도에는 삿갓봉 위치에 외솔봉을 표시하고 있어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국립지리원지도. 동아지도. 한길샘지도는 그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고있다.
■삿갓봉(237m)은 산봉우리가 삿갓처럼 생겼다하여 삿갓봉이다. 생긴 모양이 어디서 보아도 삿갓을 연상케하는 봉에서 유래한다. 외솔봉에서 우향 심곡항가는 능선상 두루뭉실 삿갓처럼 솟아있는 봉이다. 어떤 지도는 이곳을 외솔봉이라 표시하고 있어 혼란스럽다.
■밤재는 옥계면 낙풍리와 금진리, 강동면 산성우2리 사이에 있다. 옥계 출신의 선비가 과거에 급제하자 방꾼이 급제한 사실을 미리 알리기 위해 이 고개에서부터 방을 외치며 왔다해서 방재라고 하고 고개 주변에 밤나무가 많이 있었다 하여 밤재라고도 한다.
2015.12.20(일). 07;10 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서울마운틴 클럽 대원고속버스에 탑승합니다. 18일(금) 15명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40인승 만차 마감 하였다는 고대장님 기분 좋은 멘트를 듣습니다.
안내산악회 서울마운틴 클럽(011-9899-8317)은 저렴한 비용(3만원)에 현지식당 식사제공(7~9천원 상당)까지 하면서 오지 산을 사전답사 분홍색 표지기를 부착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몇 안되는 안내산악회중 하나인 좋은산악회 입니다. 서울마운틴 클럽이 항시 만차인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오래된 산악회다보니 처음 오신 분들은 터줏대감 대원들이 많아 처음에는 조금 생소하겠지만 바로 한식구가 됩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양심적이고 좋은 산악회가 많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연말이다 보니 15일(화)는 수랏간 모임. 16일(수)는 등촌동 새꼬시집 모임. 17일(목)은 새마포 산악회 종산회및 정기총회. 19일(토)는 서울역 지호삼계탕 ‘홀대모’모임 하루가 멀다하고 마셔댄 술이 나이탓도 있지만 힘듭니다. 그런데 서울마운틴 고대장님이 이런 나를 알기나 한듯이 산행지를 짧고 편한한 트레킹 코스같은 기마봉. 외솔봉. 삿갓봉을 잡아 주시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 옥계면 금진리에는 괘방산(掛榜山) 피래산(彼來山) 기마봉(騎馬峰) 칠성산(七星山) 칠봉산(七烽山) 망기봉등 바다를 끼고 조망이 좋은 아기자기한 산이 많습니다. 대충 오늘 답사할 기마봉. 외솔봉. 삿갓봉을 제외하고는 기답사 한 산들입니다.
중간 횡성 휴게소에서 30여분 휴게시간 갖고 산행들머리 구도로상 밤재휴게소 가는 길이 많이 우회하기 때문에 기사님 편하게 (10;45) 동해고속도로상 강릉 제1터널 직전에 임시주차 산행시작 합니다.
0km 0분[강릉제1터널](10;45)
도로 가드레일 넘어 터널공사때 만든 급경사 계단을 밟고 오른다. 계단이 끝나는 곳에서는 급경사 사면을 개척으로 치고 (10;52) 구도로에 올라선다. 도로는 터널위를 지나간다. 좌향 도로따라 밤재휴게소자리로 간다. (10;54) 도로 우측변 피래산 시작점 이정표(밤재0.1km/피래산4.7km)를 지나고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 밤재에 도착한다.[0.3km][10분]
0.3km 10분[밤재](10;55)
민가 같은 옛 밤재휴게소 건물과 마당 옆에 기마봉 등산로 안내판 서있다. 소나무 숲속 임도같은 넓은 등산로 따라 완만하게 산책길을 오른다. (10;56) 길가에 판독이 어려운 삼각점(방향표시는 뚜렸)을 지난다. (11;02) 이정표(기마봉정상1.4km/정동진5.9km/금진초교2.7km/밤재정상0.4km)서있는 돌탑봉을 지난다. 다시(11;09) 이정표(기마봉0.9km/정동진5.4km/금진초교2.4km/밤재정상0.9km)를 통과하고 부드러운 오솔길 지나 짙은 흙 냄새와 소나무 숲, 기암괴석이 어울려 절경(絶景)을 펼친다. 작은 바위들이 있는 오름길 올라서니 기마봉이다.[1.8km][32분]
2.1km 42분 [기마봉](11;27)
기마봉 정상은 삼각점(재설21/건설부77.6)과 기둥 기마봉 정석이 있다. 기마봉 정상의 동쪽 방면으로는 확 트인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푸른 동해바다가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금진항, 도직항이 보이며 시멘트 무역항인 옥계항도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피래산(彼來山 753.9m)이 우뚝 솟아 있고 북쪽으로는 9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무장공비의 도주로인 안보체험 등산로가 보인다.
인증사진 남기고 내림길 내려서면 (11;39) 구 이정표(정동진/금진항1.7km/기마봉800m)에서 정동진 방향을 따른다. 완만한 능선길 이어간다. (11;49) 이정표(정동진3.2km/기마봉정상1.3km/밤재정상3.1km)를 지나 무명봉에 오른다. 길옆 잡목속 삼각점(묵호401/2005복구)이 있는 봉이다. 완만한 능선길 이어가 봉에 오르니 3거리 갈림봉 외솔봉이다.[2.6km][47분]
4.7km 89분 [외솔봉](12;14)
H봉이라 표시된 돌탑이 있다. 벤치도 있다.마을에서 보면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것 같다하여 외솔봉이라 부른다. 지금은 노송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부착한 외솔봉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긴다. 이정표(정동진1.9km/기마봉2.6km/밤재정상4.4km)서있는 이곳 삼거리봉(외솔봉)에서 좌측은 정동진 향이고 아무 표시 없는 우측 내리막길이 삿갓봉 심곡항 향이다. 픽스로프 설치 도어 있고 계단도 만들어 져 있다.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가면 계속하여 펼쳐지는 참나무 숲. 끝 없는 숲 사이로 오르막길이 보인다. 그 오르막을 넘으면 산봉우리가 나온다. 삿갓봉에 이른다.[0.5km][15분]
5.2km104분 [삿갓봉](12;29)
돌탑과 말뚝 삼각점있다.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부착한 삿갓봉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긴다. 솔밭 사이 능선길 지나면 이정표(심곡1.9km/정동진2.7km/현위치표시)3거리다. 능선따라 내려서니 아스팔트 도로다. (12;23)'심곡리마을 표지석' 3거리에서 아스팔트 도로 버리고 콘크리트도로따라 가다가 지그재그 내려 선다. (13;01) 새파랑길 이정표(헌화로0.7km/모래시게공원/강릉바우길9구간)에서 2분 거리가 심곡항이지만 산행이 짧아 새로 생긴 헌화로 돌계단길을 올라가 동해바다 조망 즐기고 돌계단길 내려서 헌화로 회 도매센터 에서 산행종료한다. [2.3km][46분]
7.5km 150분 [심곡항 헌화로회도매센터](13;15)
기다리는 차안에서 옷 보따리 꺼내 바닷가 비교적 깨끗한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식당 2층 화장실이 온수도 나오고 깨끗하다는 정보를 늦게 받습니다.ㅎ.
(14;00) 헌화로 회 도매센터 식당에서 서울마운틴 클럽이 제공한 생선찌개 백반과 송년회라 고대장님이 제공한 주류(맥주.소주.막걸리)를 테이블메이트끼리 건배하고 식사합니다.
백곰님이 쏜 오징어회 안주(2마리2만원)로 테이블이 푸짐합니다. 속이 아파 술은 좀 자제 합니다.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15;30) 고대장님 권유따라 식후 헌화로 바닷가 산책로를 걷습니다. 동해바다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합궁골도 지나고 금진항에서 산책을 종료합니다. (17;00) 금진항 출발 (20;00)신논현역 도착 원주추어탕 집에서 저녁 해결 하고 (21;00) 9호선으로 귀가합니다.
10;45 강릉1터널 앞에서 산행 시작합니다.
10;45 터널공사때 사용한 급경사 콘크리트 계단을 올라 개척으로 구도로에 붙습니다.
10;54 구도로 따르니 건너편 피래산 입구 이정표 입니다.
10;54 밤재 모습 입니다.
10;55 산행들머리에 서있는 기마봉 등산로 안내판 입니다.
10;56 임도 길가에 만나는 삼각점 입니다.
피래산 망기봉 방향 입니다.
11;02 이정표(기마봉정상1.4km/정동진5.9km/금진초교2.7km/밤재정상0.4km)입니다.
11;02 돌탑 입니다.
11;09 이정표 입니다.
조망
암릉과 소나무
11;27 기마봉 삼각점(재설21/건설부77.6)입니다.
11;27 기마봉 정상석 입니다.
11;27 기마봉 인증사진 입니다.
11;39 이정표 입니다. 정동진 방향 입니다.
11;49 이정표 입니다.
조망
12;11 무명봉에서 만난 삼각점(묵호401/2005)입니다.
12;14 외솔봉 (3거리봉) 이정표 입니다.
12;14 H봉이라 표시된 돌탑 입니다.
12;14 외솔봉 정상 표지판 입니다.
12;14 외솔봉 인증사진 입니다.
동해바다 조망 입니다.
조망
조망
동해바다
12;29 삿갓봉 입니다.
12;29 삿갓봉 인증사진 입니다.
12;30 삿갓봉 의자옆 삼각점 입니다.
12;30 돌탑과 동해바다 조망
동해바다 입니다.
12;33 이정표(심곡1.9km/정동진2.7km/현위치표시)입니다. 심곡 방향 따릅니다.
12;53 심곡마을 표지석 입니다.
심곡항 가는길 풍광
13;01 해파랑길 이정표(헌화로0.7km/모래시게공원/강릉바우길9구간)입니다. 시간이 남아 헌화로 돌로 다듬은 길을 더 걸어 조망 즐깁니다.
13;01 심곡 버스정류소 입니다.
13;01 비각모양 안내도와 설명판 입니다.
헌화로 돌계단길 입니다.
13;15 헌화로 회 도매센터 앞에서 산행 종료합니다.
식사후 바닷가 산책 조망 입니다.
헌화로에서 본 동해바다 풍광
금진항 산책길 풍광
금진항 산책길 합궁골 유래설명판 입니다.
산행지도1
산행지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