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소원을 빌어 봐~! 경남거창/ 雨中山行. 월여산(月如山 862.6m). 재안산973.7m)

배창랑 2016. 10. 17. 15:19

소원을 빌어 봐~! 경남거창/ 雨中山行. 월여산(月如山 862.6m). 재안산973.7m)

산행일자;2016년10월16일(일). 날씨;가을비. 산행거리;11.0km 산행시간;4시간20분

교통편;강서다울산악회. 비용;35,000원(하산후 현지식당 식사 및 주류 제공비용 포함)

산행코스; 신기마을 주차장-소류지-정자나무1.2.-좌측계곡 사방댐 다리 건너- 급경사 능선 -칠형제바위봉-추모공원 갈림길-월여산 정상-철쭉제단-지리재-732봉-질매재-재안산-551봉능선 가다가 좌측 임도-영사정-신기마을 벽화길-신기마을 주차장



 

 

 

 

 

■월여산(月如山 862.6m)은 백두대간의 피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산이다. 남덕유산에서 흘러온 맥이 합천호에 잠기기 전 월여산을 빚어 놓았다. 1천m가 훨씬 넘는 고산이 즐비한 거창 땅에 800고지의 키로도 당당히 버티고 서 있으니 월여산은 '산속의 산'인 셈이다. 산정이 세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뤄져 삼봉산(三峰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산세가 빼어나, 무학대사는 월여산을 황금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金鷄包卵形)이라며 해동 제일의 명당으로 꼽기도 했다. 높이 862m이다.


봉우리가 3개라 삼봉산이라고도 한다. 한때 무학대사가 금계포란형 명당으로 지목했다 하여 풍수가들이 찾아들던 곳이기도 하다. 거창군의 모든 물줄기가 거창읍을 거쳐 남하면에서 합쳐져 합천호로 흘러드는데 비해 이 산 아래를 흐르는 신원천만은 따로 흐르는 점이 특이하다.

삼봉산(863m)은 이름처럼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에는 달맞이를 하던 곳으로 월영산이라고 불렸고, 비가 오지 않는 해에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밝은 달 아래서 풍년을 기원하며 기우제를 지냈기도 했던 곳이다.

삼봉산은 마고할미 박랑의 외동딸 월여가 살았다하여 월여산이라 전설도 내려오고 있다. 용이 사는 연못에서 월여는 목욕을 자주 하였는데, 옥황의 아들이 이를 보면서 월여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눈물만 짓다가 바로 이 눈물이 비가 되어 내렸다고 한다. 기우제를 지내는 것도 이 전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삼봉산이 이처럼 소원을 비는 산으로 유명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무학대사가 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이라 하여 해동 제일의 명당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간절한 소원을 품고 이곳을 찾고 있다. 북으로는 감악산, 동으로는 소룡산과 악견산, 금성산, 남으로는 황매산, 서쪽으로 갈전산과 바랑산으로 둘려 싸여 있어 그야말로 명당다운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바위로 뒤덮인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거창의 진산 감악산(951m), 동쪽으로 재안산(737m), 남쪽으로 철쭉의 명소 황매산(1,018m), 서쪽으로 할미산(843m)이 북동쪽의 합천호와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월여산 정상 부근에는 기암괴석과 어울리는 10ha의 철쭉군락지를 조성하여 5월 초 개화기에는 장관을 이룬다. 신원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매년 철쭉제 및 면민안녕 기원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변에 거창군 제일의 명승지로 꼽히는 수승대가 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였던 이곳에서 신라가 백제의 사신들을 국경 안으로 들이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하여 수송대(愁送臺)라 불렀다고 한다. 개울 가운데에 귀연암이 있으며, 조선 숙종 때 건립된 귀연서원과 약수정 등이 남아 있다.


■재안산9737m)은 정상석도 삼각점도 그흔한 정상 표지판도 없는 산이다. 난이도가 높은 암릉을 통과 하여 만나는 산 치고는 너무나 허망하다.


2016.10.16(일). (06;35) 9호선 등촌역 3번출구에서 강서다울산악회 버스에 탑승합니다. 15일 '홀대모'모임과 광인님 아들 결혼식이 최권사 집안 행사로 모두 취소한 상태라  16일(일) 급히 찾은 산이 강서 다울산악회 '월여산'입니다.

'월여산'은 오래전 부터 여러사정으로 뒤로 미루어진 산입니다. 개인적으로 답사하기는 교통사정이 좋지 않은 것도 그 이유입니다. '월여산'과는 인연이 깊지 않은지 월요일 비예보가 일요일 로 바꿔져 가는 날 비예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서다울산악회 가파도 회장님과 허영자 총무님의 배려로 통로자리에 2좌석1인의 호강을 누립니다. 비소식 때문에 회원들의 취소가 있어 빈자리가 생긴 탓입니다. 강서다울산악회는 몇 번 와 보았지만 일반 지역산악회와는 달리 비영리 산악회로 회원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하는 산악회 입니다.

재치넘치는 허총무님의 진행 솜씨. 가파도 회장님의 좋은 산행지 선택능력. 거기에다가 아침에 김밥. 생수. 셀프커피. 산행후는 현지식당 식사제공. 막걸리 소주 주류제공 35,000원 비용으로 충당이 되는지 싶을 정도로 서비스가 좋은 산악회 입니다. 강서지역에 이처럼 수준 높은 명품산악회가 활동하고 있어 마음 쁘듯 합니다.

차는 중간 덕유산 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시간 갖고 기사님 네비탓인지 거창IC가 아닌 산청IC를 빠져나와 북향 도로 따라 신기마을 정류소에 10;38 도착합니다. 차안에서 우중산행 모드로 준비 완료 한 터라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마을 뒤쪽 터에서 새로 옮겼다고 해서 신기(新基)마을이라 합니다.


0km 0분[신기마을 주차장](10;40)

주차장에서 이정표(월여산3.8km) 방향 정자를 보고 정자 아래쪽 포장이 된 농로를 따라 오른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좌측임도 2번째 갈림길에서 직진. (10;45) 3번째 갈림길에서 이정표(월여산2.8km) 방향 따라 우향하여 좌측에‘소류지’를 두고 임도길 올라 마지막 갈림길에서 직진(오른쪽도 가능) (10;50)정자나무 쉼터를 지난다. 옛 원만마을의 입구를 지키던 수호신 나무다. 우측으로 사방사업을 한 계곡을 보면서 오름길 올라 2번째 정자나무 쉼터를 지나 좌측계곡 사방사업 구간 다리를 건너 (10;55) 좌측으로 계곡을 3m 정도 진행하여 곧바로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초반부터 제법 가파른 등로가 한동안 이어지고 제법 가파른 등로를 빗길에 미끄러운 바위길을 통과 안전하게 오르다 보니 넓은 쉼터의 칠형제바위봉 이다.[2.0km][35분]


2.0km 35분[칠형제바위봉](11;15)

일렬로 늘어선 바위가 일곱개라서 칠형제바위라고 한다. 칠형제바위봉에 오르면 처음으로 조망이 열려 지나온 신기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오도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는데 비와 가스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칠형제봉을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정표(거창사과/정상2km)를 지나 평지와 오름을 반복하면서 바위구간도 통과한다. (11;20)추모공원 갈림 이정표(월여산1.1km/신기마을2.4km/추모공원2.4km)를 지난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암릉구간으로 변하는데 올라가기 쉽게 (11;45) 나무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조그만 암릉군. 기암이 시야에 들어온다는데 아무것도 조망할수없다. 59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월여산과 마주보고 있는 감악산도 황석산도 보인다는데~~ 아쉽다.) 오름길 올라서니 (11;58) 이정표(소야마을/신기마을2.9km/추모공원/신기마을3.5km) 서있는 좁은 공터 월여산 정상이다.[1.8km][45분]


3.8km 80분 [월여산 정상](12;00)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거창316/1981복) 있다. 인증사진 남기고 물 한모금 한 뒤 내림길 내려 목책계단을 밟고 (12;05) 2봉에 올라선다. 조망을 즐기지 못하는 장님 산행이다. 계단 밟고 내려 3봉을 비켜 설치된 안전시설과 계단길 내려 서니 안부다.[0.4km][15분]


4.2km 95분[철쭉제단](12;15)

소야마을 갈림 이정표(신기마을4.0km/월여산0.4km/송야마을3.6km) 서있고 소나무아래 쉼터있고 쉼터 반대편에 찰쭉제단 비가 있다. 철쭉군락지가 시작되는 곳이다. 우중 억새와 섞인 철쭉 군락지를 지나는 길은 깊은 사색의 길처럼 신비롭다. (12;30) 신기마을 갈림길 이정표(신기마을3.4km/신기마을2.9km/월여산1.0km) 서있는 이정표 3거리다. 좌측방향 이정표(신기마을2.9km) 방향 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지리재를 거쳐 재안산 까지 가기 위해 우향 이정표(신기마을3.4km) 방향 내림길 내려 선다. 제법 가파르게 떨어지는 등로를 따라 지리재에 도착한다.[1.3km][35분]


5.5km 130 분[지리재](12;50)

이정표 (재안산1.5km/월여산1.7km) 서있고 노거수가 고개를 지키고 있다. 이곳에서 통상 좌측으로 신안마을 주차장 하산을 한다. 그러나 산 욕심은 우중이라 의미는 없고 위험하기도 한 재안산을 목표로 오름길 오른다. 완만한 오름길 올라 암봉 732봉을 우회하여 통과하고 좌우측 아무데도 하산길이 없어진 질매재에 도착한다. 질매재는 좌우측 모두 하산로가 없어진듯하다.

질매재에서 오름길 올라서니 암릉이 나타나는데 빗길에 위험할듯 싶어 우측 희미한 허리길을 따라 암릉 구간을 통과 한다. 위험한 암릉을 치고 정상에 도달 할 수 있으나 눈비가 올때 우측 우회길을 이용할때는 좌측에 재안산 암릉을 두고 오랫동안 우회 하여 첫능선(한갓/토양가든향 능선. 약5분 알바.) 도달 직전 좌향 치고 올라야 하고 더 우회 2번째 능선(마근재향 능선. 약5분 알바.)에서 오름길 올라 바위직전 다시 우틀하여 3번째 능선(551봉 능선)을 만나 오름길 올라서면 쉽게 재안산 정상에 오를수 있다.[2.0km][50분]


7.5km 180분 [재안산](13;40)

지도상 재안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동아지도 네비에는 재안산이 나오지 않음) 첫번째 2번째 능선마다 약 5분씩 알바한후 등로에 들어서 좌향 오름길 10여m를 포기하고 우향 하산 등로 따라 하산길 접어든다.

등로는 뚜렷하다. 봉에 오르고 내림길 내려 서다가 시간관계상 능선길 포기하고 좌측 표지기따라 묵은 임도길을 따라 한산한다. 지리재에서 내려오는 길 만나고 게곡을 다리로 건넌다.[1.7km][50분]


9.2km 230분 [녹색철망 양어장. 계곡다리]14;30)

계곡을 다리로 건너 양어장 뚝바을 지나 민가 까지 올라온 콘크리트 임도 따라 하산길 서두른다. (14;33) 이정표 (청운사500m. 월여사가 청운사로 개명된듯?) 만나 좌측길로 내려선다.

(14;40) 월여산방 갈림 이정표(월여산방0.3km/청운사1.0km/통나무집30.7km)에서 월여산방 반대길로 내려선다. (14;45) 공덕비석을 둘러보고 (14;48) 영사정을 지난다. [0.8km][18분]


10.0km 248분[영사정](14;48)

영사정은 1920년 2월19일에 능성구씨 22세손 구광세공 후손들의 정성으로공의 유덕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다.종친의 화합과 효행과 훈육의 전당으로 이어지고 있는 능성구씨 종실이다.영사정은 정면에 4칸과 뒷마루를 두고 팔자형 기와지붕으로 되어있는 고전 전각형이다.

1936년 수해로 그 세찬 물살이 건물벽과 주변을 휩쓸고 갔지만 본 건물 자체는 그대로 남아있어 건축의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 포장된 넓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서고 마을길 따라 마을을 통과한다. 신기마을은 벽화마을 답게 벽이 온통 벽화로 되어있어 보기 좋다. 다시 돌아온 주차장이다. 산행종료 한다.[1.0km][12분]


11.0km 260분[신기마을 주차장](15;00)

기다리는 버스로 들어가 빗물 뚝뚝 떨어지는 배낭을 벗어 대충 짐정리를 합니다. 옷보따리 들고 화장실로 가니 여성대원들이 선점하여 사용중이라 남자대원들은 정자로 올라가 정자에서 빗물 젖은 옷 벗고 준비해온 생수로 수건에 물 묻혀 대충 닦고 새옷 갈아입습니다.


준비해온 다운까지 입으니 추위를 느끼지 않습니다. 갈아입을 옷도 준비해오지 않은 대원들도 있어 딱해 보이기도 합니다. 후미들 도착되어 짐정리 끝나 버스는 거창으로 이동 강서다울산악회에서 예약한 손두부백반집에서 손두부와 두부전골로 맛난 식사시간 갖습니다. 막걸리도 종이컵 부딪혀 건배합니다.


(17;00) 거창을 출발 인삼랜드휴게소와 죽전 휴게소에서 각10분씩 휴게 시간 갖고 사평역에 (21;20) 도착 9호선 완행으로 (22;10) 가양역 도착 (22;20) 귀가합니다.


강서다울산악회 덕분에 오래전부터 교통사정 때문에 미뤄 왔던' 소원을 빌어봐~! 거창의 월여산'을 우중산행이지만 마무리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강서다울산악회 발전을 기원합니다.가파도 회장님. 허영자 총무님 감사합니다.

 (10;40) 신기마을 주차장 한켠에 세워진 이정표(월여산3.6km)입니다.

10;40 신기마을 주차장 한켠에 서있는 정자 모습입니다. 정자 우측 아래길(콘크리트 임도길 )이 월여산 행 등산로  입니다.

 10;42 월여산 임도길 모습입니다.

 10;45 이정표(월여산2.8km)입니다.

 10;45 우향 소류지 뚝방길 입니다.

 조망

 조망

 11;50 정자나무 입니다.

11;52 사방댐이 건너다 보입니다. 

 10;53 2번째 정자나무 입니다.

11;55 다리를 건너면서 본 사방댐 모습입니다. 

 10;55 실질적인 등산로 초입 입니다.

 11;15  7형제바위봉 입니다.

11;14 이정표(거창사과/정상2km)입니다. 

 11;20 추모공원 갈림길 이정표(월여산1.1km/추모공원2.4km/신기마을2.4km)입니다.

 

11;20 월여산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11;45 목책계단을 오릅니다.

 

11;58 월여산 정상 삼각점(거창316/1981복구)입니다.

 12;00 월여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12;00 월여산 정상석 입니다.

 2봉가는 목책계단 입니다.

12;03 월여산 2봉 정상 입니다. 

 12;10  3봉을 우회합니다.

 3봉 풍광

 (12;15) 철쭉제단 입니다.

 12;15 철쭉제단 안부쉼터

 12;15 철쭉제단

 12;15 소야마을 갈림이정표(신기마을4.0km/월여산0.4km/송야마을3.6km)입니다.

 

 억세와 철죽과 비와 운무

 소나무와 억새

 

(12;30)신기마을 갈림길 이정표(신기마을3.4km/신기마을2.9km/월여산1.0km) 서있는 이정표 3거리 입니다. 좌측방향 이정표(신기마을2.9km)방향 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지리재를 거쳐 재안산 까지 가기 위해 우향 이정표(신기마을3.4km) 방향 내림길 내려 섭니다.

 

 

(12;50) 지리재 이정표(재안산1.5km/월여산1.7km)서있습니다.

12; 50 노거수도 지리재를 지키고 있습니다.

 12;50 신안마을 하산길 모습입니다.

(13;40) 지도상 재안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동아지도 네비에는 재안산이 나오지 않음) 퍼온 재안산 모습입니다.

13;42 재안산에서 551봉 능선 초입 모습입니다.

 14;20 능선길 버리고 좌향 임도길 따릅니다.

14;28 지리재에서 내려온  하산길과 만납니다. 

 14;30 양어장 뚝방길 건넙니다.

 14;31 하산 임도길 모습입니다.

 풍광

14;33  청운사500m이정표 입니다.

14;40 노송 2그루가 멋진 묘소 입니다. 

 14;40 월여산방 이정표 입니다.

 14;40 노송을 거느린 묘소

 14;45 학암선생 공덕비~?

 

(14;48)영사정 입니다.

 

 14;51 산촌 체험관 입니다.

 14;56 벽화마을 담벽 모습입니다.

 14;56 이정표 입니다.

 신기마을 주차장까지 마을길 따릅니다.

 산행지도1

동아지도 산행 궤적입니다. 

산행지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