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지리산 황금능선 구곡산(九谷山961m)국수봉1037.5m

월매스 2012. 10. 7. 23:24

 

지리산 황금능선---- 구곡산(九谷山961m)국수봉1037.5m

산행일자;2012년 10월6일(토요무박). 날씨;맑음.산행거리;17.37km 산행시간;8시간40분

 

 

 

 

지리산 황금능선은 써레봉(1642m)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려 국수봉(△1037.5m)을 거쳐 구곡산(△961m)까지 이어진 장장20km가 넘는 길다란 능선이다. 해질 무렵 중산리에서 바라보면 능선이 황금색으로 빛난다 해서 황금능선으로 불리며 구곡산까지 이어졌다고 해서 구곡능선으로도 불린다. 1979년도 정원강(세석산장 관리인)님이 써레봉에서 구곡봉을 지나 덕천강가에 이르는 악명 높은 산죽길을 낫으로 개척한 후, 가을 날 햇볕에 반짝이는 능선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스스로 "황금능선"으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이 코스를 찾는 산님이 드물어 산죽과 잡목이 빼곡한 지리산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특히, 지리산의 간판격인 천왕봉(1915.4m)을 정점으로 한 지리산의 드넓은 품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능선 곳곳에 있어서 그야말로 지리산 최고의 전망터라 할 수 있다.

 

 

구곡산(九谷山961m)은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과 시천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961m 산이다.지리산 써리봉(써레봉1642m)에서 국수봉(1037.5m)을 지나 길게 내려오다가 다시 들어 올린 산이 구곡산(九谷山961m)이다. 지리산의 정수리인 천왕봉 바로 곁에 자리한 중봉에서 남동쪽으로 한줄기 곁가지가 내려간다. 이 산줄기가 써리봉(약 1610m)과 국수봉(1,038m)을 지나 길게 내려오다 소대천 대천이 흘러 덕천강과 합한 곳에서 다시 솟구친 청산이 바로 구곡산(九谷山961m)이다.

 

 

국수봉(1037.5m)은 지리산 써레봉(1642m)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황금능선상의 산이다.

그런데 어떤 지도에는 1029봉을 국수봉이라 표기하고 있고 어떤 지도에는 1,037봉을 국수봉으로 표기해 국수봉은 위치가 애매한 산이기도 하다. 다만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1037.5봉이 국수봉으로 확정되면 어떨가 생각한다. 국수와 무슨 연관이 있어 국수봉이란 이름을 얻었는지는 모르겠고 다만 키가 웃자란 지독한 산죽과 3시간이상의 긴 싸움을 끝내야 간신히 국수봉 정상에 설수 있다는 점이다. “황금 능선” 황금은 원래부터 인간에게인내와 고통을 주는 보물인가 보다.

 

 

구곡산의 동녘 자락인 시천면에는 조선의 유명한 학자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덕천서원이 자리한다.퇴계 이황 선생과 학문의 쌍벽을 이룬 남명 선생은 신기하게도 퇴계선생이 태어난 바로 그 해(연산군 7년) 합천군 삼가에서 출생하였고, 55세 때 단성현감의 직에 부름을 받았으나 사양하였다. 61세에 지리산 천왕봉이 올려다보이는 이곳 덕산에 들어오셔서 강학으로 세월을 보내시다가 72세인 선조 5년 2월에 별세하셨다. 선조 9년(1576년) 선생이 강학하던 바로 그 자리에 서원이 세워졌으며 광해군 원년(1609년)에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으나, 대원군 때 철폐되었고, 그후 1930년대에 다시 재건되었다.

 

 

또한 단성 나들목 입구에는 문익점 선생의 면화시배지가 자리하고, 성철스님의 생가터에 겁외사(怯外寺-'시간과 공간 밖에 있는 절'의 의미)가 완공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어 구곡산의 산행은 문화유적답사를 겸할 수 있는 멋있는 산행코스이기도 하다.

 

 

구곡산의 들머리인 구곡산 도솔암에 가려면 덕산에서 택시를 이용하거나 걸어들어가야 한다. 덕산까지는 진주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중산리행 직행버스로 진입하면 된다. 진주서 `내대.거림행' 또는 `중산리행'버스를 타고 가다 덕산에서 내린다. 도로를 따라 타고 온 버스가 가는 방향으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덕산중고교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있는 덕산서원. 서원앞의 노거수 한 그루가 꽤나 인상깊다. 구곡산의 들머리는 산청군 시천면에 자리한 덕천서원이다. 덕산중학교를 지나가면 붉은 벽돌의 천주교 오른쪽으로 시멘트길이 열려있다. 가을이면 사과가 주렁주렁 익어가는 들녘길은 참으로 풍요로운 길이다. 울타리조차 없어 굵은 사과가 손에 닿는 풍요로운 산길이다.

 

어리석을 우(愚)를 이름으로 지은 우농원을 지나면 맑은 계곡 위에 놓인 도솔천교를 건너가게 되고, 뒤 이어 해발 약 430m 위치에 자리한 도솔암에 이른다.

 

 

 

2012.10.6 (토)밤 24;00 남부터미널에서 진주행 시외버스를타고 단성IC를 빠져 나와 2012.10.07(일).03;10 “원지”터미널에 내린다.

 

 

내려준 버스는 진주로 가버리고 한밤중 가을 밤바람은 찬데 몸을 의지할곳이 없는 황망한 거리다. 불꺼지고 잠긴 대합실로 들어 갈수도 없다. 원지터미널 건물의 한켠에 있는 택시기사실문을 두두린다. 졸다 나온 친절한 기사님으로부터 현지 정보를 얻는다--- 덕산까지 택시비는 2만원 정도 이고(중산리까지는 3만5천원),중산리행 첫버스는 06;50분이고 , 아침을 해결하려 예정한 해장국집은 없어졌고, 터미널 대합실은 06;00분에 들어 갈 수 있고, 그중 제일 중요한 정보는 동쪽으로 약200m 진행하면 원지 마트가 나오고 여기서 좌향 100m 가면 24시간 편의점이 있다는 정보다.

 

 

밥먹고 온다고 인사 남기고 인적없는 한밤중 낯선 밤거리를 오버트러우져 뒤집어 쓰고 어슬렁 거려 24시간 편의점에 도착 한다. 편의점 한켠에 간이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어 다행이다. 햇반을 데우고, 누룽지탕 만들고, 곰취와 김 반찬에 가져온 과일을 데져트로 들고, 큰일도 보고, 따근한 커피 한잔까지 음미하고 다시 배낭 꾸리고 04;30 터미널 건물 택시대기실로 돌아온다.

 

 

친절하게 안내해준 택시 기사님은 서울로 북한산 등산하러 가버리시고(산꾼이 산꾼을 알아 본 것이다.) 다른 기사분이 대기하고 있다.택시로 이동 덕산에 도착 아스팔트길 걷기가 싫어 도솔암 입구 주차장까지 택시(24,000원)로 이동 한다. 가정집 같은 암자가 도솔암이다.

 

이정표와 등산 안내도 서있다.간단하게 헤드랜턴 켜고 산행준비후 05;00 산행 시작한다. 절 아래쪽의 계곡으로 본격적인 등산길이 시작된다. 도솔암과 같은 해발의 계곡삼거리에 이른다.절 앞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옆 샛길로 접어들어 산쪽으로 올라붙는다.

 

 

 

 

0km 0분[[도솔암 주차장]

등산로는 좌측으로 이어 진다. 등산 안내도(구곡산정상2.62km/ 덕천서원2.45km)서있다.

도솔암 주차장에서 좌측 등산로따라 0.2km 5분정도 진행하니 이정표 3거리다.(cf 좌.우측 어느 길로 가도 구곡산 가는 길이다) 여기서 좌측길로 들어서 계곡을 을 좌측에 두고 넓고 편안한 길 이어 간다. 중간 쉼터 의자도 통과하고 대나무 숲길도 지난다. 고도를 높여 지그재그 오름길 올라 황금능선상에 도착한다.[2.0km][70분]

 

 

2.0km 70분[황금능선]

이정표(;***8km) 서있는데 많이 낡고 손상된 상태다.엉터리 이정표가 서있다 하더니 누군가 훼손 시킨 모양이다. 헤드랜턴 끄고 우향 구곡산 수정봉정상/ 국수봉 정상 방향을 따라 황금능선길을 걷는다. 헬기장 통과하고 태양열 산불감시탑을 지나 구곡산 정상에 선다.[1.3km][40분]

 

 

3.3km110분[구곡산九谷山961m]

방위표시만 있는 삼각점과 검은 오석 구곡산 정상석이 반긴다. 구곡산 정상의 조망은 참으로 눈부시다.산줄기를 이어간 중봉과 천왕봉이 가을볕에 우뚝하여 압권으로 다가온다. 서녘으로 하늘마루금을 그리며 삼도봉으로 달려가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이며 반야봉도 아련하다. 영신봉에서 삼신봉으로 흐르는 낙남정맥도 압권이다 . 이정표(국수봉.동당2.33km,도솔암2.62km)도 서있다.

 

정상석 지나 조금 가면 또하나의 삼각점(산청 26/ 1991재설)이 있다.이정표(천잠능3.1km,도솔암1.2km)도 서있다. 이곳에서 좌향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북넠능선을 이어간다. 구멍이 뻥 뚫린 참나무거목이 이채로운 능선길을 십여 분 이어가면 싸리나무가 주인인냥 무성하게 자란 헬기장(cf좌향; 동당마을1.62km)을 지나게 된다.

 

헬기장에서 직진후 본격적인 산죽지대가 시작된다.키를 웃자란 조릿대가 끝없이 이어지는 이 능선길 이른바 "지리산 황금능선" 구고산 정상을 출발한지 한 시간 남짓이면 천잠사거리에 도달한다. '천잠 0.5km, 정상 3.1km' 라고 쓰인 팻말이 자리한 이곳에서 서쪽은 중산리로, 동쪽은 내원리로 각각 내림길이 시작된다. 환금능선의 산죽지대는 울창하다. 간혹 우측으로 내원 마을도 내려보인다. 계속되는 산죽터널을 지난다. 산죽 허리길 지나 삼거리 갈림길(cf 좌향 덕치마을 하산길)에서 우측으로 급히꺽어 1000m 봉에 올라선다.이구간의 약 3시간은 산죽과의 싸움이다. 생애 이렇게 긴 산죽터널과의 싸움은 일찌기 경험해 본적이 없다.[5.27km[200분]

 

 

8.57km 310분[ 1000m 봉]

조망 양호하다. 좌측 발 아래 중산리 아랫주차장 조금위 윗주차장. 앞쪽으로 천왕봉 중봉 등 탁트인 조망. 우측은 달뜨기 능선. 뒤돌아보면 지나온 구곡산과 능선이 보인다. 잡목구간을 성가스럽게 진행해야 한다. 내림길 내려서면 국수재2.다.(cf 좌측 중산리 하산길. 국수재는 지도 마다 달리 표기 되어 편의상 국수재2로 표기한다.)오름길 올라서니1029봉이다.[1.0km][30분]

 

 

9.57km340분[국수봉2=1029봉]

(cf좌측으로 희미한 등산로 있음 무시하고) 우향 삼각점있는 국수봉1(1037.5봉). 으로 간다.어떤 지도에는 이곳 1029봉을 국수봉이라 표기하고 있고 어떤지도에는 가야할 1,037봉을 국수봉으로 표기해 국수봉 위취가 애매 하여 나는 국수봉2.국수봉1.로 표기한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국수봉이 아닌가 한다.그만그만한 봉우리를 몇 개 지나 50여분후 좌측으로 하산할<자연학습원 갈림길> 확인하고 약5분정도 오름길 올라 능선갈림3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니 나무와 풀에 가려진 삼각점 있는 국수봉1 정상에선다.[2.0km][60분]

 

 

11.57km400분[국수봉1=1037.5봉]

오래된 삼각점(방위표시만 있다) 발견한다. 정상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기고 자연 학습원으로 하산하기 위해 되돌아 와 국수재 3거리<환경학습원3거리>에서 우향 하산길 들어선다.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내림길이 우측으로 허리길로 이어간다. 허리길이 1037.5봉에서 내려오는 능선을 만나 급경사 능선길을 따른다. 작은 조릿대 숲길이다. 자연 학습원 건물이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 고로쇠 채취 파이프줄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길이 흐르는데 앞에 보이는 길없는 산죽을 치고 자연 학습원 순두류계곡에도달 능선을 넘어 산책길 따르다가자연 학습원 경내 콘크리트 도로에 도착한다.[3.5km][60분]

 

 

15.07km 460분[자연학습원]

아스팔트 도로따라 오름길 오르다가 계속 아스팔트 도로따르면 법계사 / 자연학습원/ 중산리 3거리에 쉽게 도달 할텐데 잔머리 굴려 좌측 체력단련장으로 들어가 구경한번 잘하고 다시 돌아 나와 아스팔트 도로따라 오름길 올라 이정표3거리(법계사/ 자연학습원/ 중산리3.0km)에 도착한다.[0.33km][30분]

 

 

15.4km490분[법계사/자연학습원/ 중산리 3.0km 3거리]

절 버스 약10분 기다려 2.000원 내고 중산리 윗주차장에 도착 아래주창으로 걸어 이동 하다가 차 얻어 타고 중산리 아랫주차장에 13;40분 도착한다. [4.5km][30분]

 

 

17.37km 520분 [중산리 아랫 주차장]

13;50진주행 시외버스 탈수있으나 다음 버스14;50분을 확인하고 좌측 계곡에 내려가 알탕하고 새옷 갈아 입고 < 원지>까지 표 티켓팅(1.700원)하고 가장 빨리 나온다는 산채 비빔밥에 도토리묵 과 병맥주시켜 갈증과 허기를 달래고 무사산행 건배한다.

 

 

14;50분 버스로 15;40분 <원지> 터미널 도착 15;50 서울 남부터미널 버스표를 예매하지 못한 탓으로 구하지 못하고 , 겨우 16;50분 28인승 제일 뒷자리 티케팅하고 근처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안주에 캐온 더덕 짓이겨 만든 즉석 더덕주로 지리산 황금능선 지독한 산죽먼지 씻어낸다.

 

 

남부터미널 20;10분 남부터미널 도착 3호선/ 9호선 타고 일찍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