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물갈봉(432m).신선산(330m).깃다봉(341m)/등산보다 하산이 힘든 산/강원 춘천

월매스 2019. 8. 30. 12:44

물갈봉(432m).신선산(330m).깃다봉(341m)/등산보다 하산이 힘든 산/강원 춘천

산행일자;2019년 8월 29일(목요일). 날씨;흐림. 산행거리:7.5km. 산행시간:3시간00분

교통편;새마포산악회.

비용;18,000원(하산후 찰밥과 주류제공 비용포함)

 

산행코스:술어니고개-신선산(330m)-깃다봉(341m)-물갈봉(432m)- 임도- 잣나무숲 -묘역-가정1리대곡교 -유인석묘역주차장







 

■물갈봉(432m)은 강원도 춘천시 남면 홍천강변 가정리와 남산면 북한강변 방하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산은 강촌 구곡폭포를 품고 있는 봉화산(510m)과 맥락을 같이한다. 봉화산 서릉이 문배고개를 지나 약 1.5km 거리에서 북으로 검봉(530.2m) 능선을 분가시키고, 계속 서진하다가 한치고개를 지난 470m봉에서 북과 남으로 나뉜다. 북으로 갈라지는 능선은 새덕봉(487.5m)을 일으킨 다음, 경강역 방면으로 산줄기를 끌고 나가 여맥들을 북한강에 가라앉힌다.

물갈봉은 470m봉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490m봉(일명 송이재)~슬어니고개를 지난 곳에 부드럽게 솟아오른 432m봉을 일컫는다.

 

이 산은 서쪽과 남쪽이 북한강과 홍천강으로 에워싸인 천혜의 오지다. 춘천시 남서쪽 끝머리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춘천시내에서 이 산 아래 가정리로 1일 3회 운행되는 버스편 중 막차는 지금도 이 마을에서 자고 나올 정도로 춘천과도 거리가 만만치 않다.

 

물갈봉은 월간山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는 산이지만, 산세가 워낙 유연하고 바위지대나 위험지역이 전혀 없어 초심자나 노약자에게 어울리고, 산행시간도 적게 들어 해가 짧은 겨울철 산행지로 적당하다. 춘천시 남면 가정리와 남산면 방하리의 경계에 위치. 이렇다 할 바위지대나 급경사가 없어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능선에 오르면 그림같이 펼쳐진 북한강과 홍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남면 가정리 일대 평화로운 마을 모습도 보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산행 후에는 의암 유인석 선생 묘역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의암 유인석(毅菴 柳麟錫·1842~1915) 선생 묘역은 물갈봉 아래 눈길을 끄는 잣나무숲과 함께 잘 정돈된 묘소와 큰 기외집이다. 유물전시관 앞을 지나 의암교를 건너면 새로 축조된 사당과 연못이 있다. 연못 상단부 돌계단 위에 의암 선생 사당과 묘소가

자리한다. 사당 왼쪽으로 돌아들면 묘소 양쪽으로 향나무가 서있고, 묘소 뒤편은 절개의 상징이기도 한 쭉쭉 뻗은 잣나무숲이 울타리를 이루고 있다.

 

■의암 유인석(毅菴 柳麟錫·1842~1915) 선생은 1895년 일본의 침탈이 극심해지고 단발령까지 공포되자 촉발된 을미의병을 시작으로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과 1910년 한일병합을 거쳐 1915년 연해주에서 타계하기까지 망해가는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을미의병의 주력군이었던 호좌창의진(湖左倡義陣)을 이끈 분이다. 호좌창의진은 충북 제천에서 단양군수와 청풍군수를 참형에 처하고 의병진의 결의를 전국에 선포했고, 백성들의 환호 속에 충주성에 입성해 관찰사 김규식을 처단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의암 선생 깃발 아래에는 전국에서 의병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을 계기로 유생들이 전면에 나선 이 의병들 중에는 유난히 화서학파의 문인들이 많았고, 유인석 선생 역시 이 학파 사람이었다. 화서 이항로(華西 李恒老·1792~1868)의 학맥을 이은 이들은 중화사상과 주자학의 정통계승자임을 천명하는 조직이었다. 이항로가 평생 머물며 제자들과 함께 했던 노산정사(蘆山精舍)가 있는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는 유인석 선생의 고향인 가정리에서 홍천강을 건너 설악면을 지나 그리 멀지 않은 통방산 자락 너머에 있다. 이 묘소 옆에는 김구 선생이 친필로 유인석 선생을 기리는 치사를 음각한 기념비도 눈길을 끈다.

 

 

cf. 대중교통;춘천시 후평동 종점을 출발하는 가정리행 5번 버스는 강촌역 앞에서 첫 버스가 (07;25) 관천리로 가는 버스다. 하루 3회의 버스이고 이후 후평동 16;00대 18;00에 있는데 관천리 출발은 1시간 이후 출발하는 것으로 계산하면 된다.

단 조심할 것은 강촌역에서는 출발시간보다 10분 정도는 빨리 정류장에서 기다려야지 대체적으로 6~7분 이전에 도착하는 버스는 기다리지 않고 승객이 없으면 그냥 출발한다.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07:00) 합정역 8번출구 50m 전방  KB손해보험 앞에서 새마포산악회 2호차(cf. 1호차는 지맥팀)에 탑승합니다. (07:30)경 잠실역4번출구 60m 전방 롯데마트앞에서 대원들 탑승합니다.

 

전창완총무님 사모님 유옥환 여사님이 나온 덕분에 밤새준비해온 호박죽.찐감자.쑥떡이 대원들에게 골고루 배분 됩니다. 하산후에는 박승규부회장 황병선 사모님이 준비해 온 닭 삶아 따끈하게 끓인 영양 닭곰탕국물이 배급됩니다. 가족도 하기 힘든 음식물을 매주 준비 해와 제공하는 이정에 깊히 감사드립니다.

 

중간 가평휴게소에서 약10분 간 휴게 시간 갖고 산행들머리 (08;50)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가정3리 마을회관 앞 한치고개 입구에서 A코스팀 7명 내리고 차돌려서 이동 B코스팀 들머리 슬어니고개 마루에 (09;00) 도착 산행 시작합니다. 송이재봉 한티고개는 오래전 새덕산. 봉화산때 힘들지 않게 진행한바 있어 비 예보도 있어 편안하게 B코스를 탑니다. 그러나 비 예보와 달리 비가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0km 0분[술어니고개](09;00)

슬어니고개는 한강변 방하리 슬어니 마을과 가정리 제청마을을 잇는 고개마루다. 2차선 아스팔트포장 도로 고개마루를 조금지난 지점에서 좌측 숲길로 들어 선다. 한차례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고 내려서려면 납작 폐 무덤 하나를 지나 다시 오름의 잘록이에서 신선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 된다. 슬어니고개에서 오르는 능선의 우측사면은 자작나무 들이고 약간 올라선 곳에서 내려선 후 본격적인 신선산 오름이 시작되고 완만하게 진행후 가파르게  올라서면 능선 분기봉[신선산]이고, 우측으로 살짝 비켜난 [깃다봉] 정상이다[0.7km][15분]

 

0.7km 15분[신선산/깃다봉 정상](09;15~09;20)[5분]

분기봉정상에는 새마포산악회에서 부착한 [신선산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고   우측방향 깃다봉 화살표 표시된 코팅지 걸려있다.

 

약20m 거리 '깃다봉' 정상(비닐코팅 정상표지판 걸려있다.)을 찍고 다시 분기점 '신선산'으로 돌아 나와서 인증사진 남기고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남쪽으로 잠시 내려선다. 그후 다시 완만하게   올라선 약300m의 분기봉에는 노란색 말뚝이 설치되어 있다. 살짝 내려선 곳에서 올라선 우측 방하리 방향 북한강 쪽 능선 분기봉에도 노란색말뚝이 설치되어있다. 말뚝은 상수원 보호구역 표시다.

 

 평탄하고 부드럽게 올라서니 펑퍼짐한 봉이고 살짝 내려선 고개에서 다시 오름이 이어지니 x374.3m봉이다. 좌측으로  틀어 부드러운 능선에서 전면 올라갈 물갈봉이 조망되고 내려선 후 잡목의 저항을 뚫고 오르면 21번 송전탑이다.

 

(09;49)21번 송전탑에서 우측 8시 방향으로 틀어가는 평탄한 송전탑 관리 길로 만들어진 능선을 따른다. 능선은 완만하고 곳곳에 보이는 경고표시는 장뇌삼이 심어져 있다는 것이고 좌측 아래로는 지도에 없는 임도가 보이고 더 아래로는 가정리 골짜기고 홍천강의 충의대교와 좌방산이 날시 탓에 어슴프레 보인다.

완만한 능선을 완만하게 잠시 오르니 444.7m의 우측(북서) 쇠터나루터 쪽 능선 분기점인 물갈봉이다.[2.6km][50분]

 

3.3km 70분[물갈봉](444.7m) (10;10~10;15)[5분]

물갈봉 정상은 지도에도 없는 삼각점(용두302 /2005복구)이 있다. 새마포산악회에서 부착한 물갈봉 정상 표지판이 걸려있다. 1시간10분 걸려 너무 싱겁게 올라온 물갈봉 정상이다. 약5분간 휴게시간 갖는다.

 

좌측으로 틀면 좌측(동) x407.5m 능선 분기봉인데 하산은 동릉 (좌측향)을 타고 내린다. 워낙 등산인들의 발길이 없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수십 년 전으로 되돌아 간 것처럼 잡목과 잔가지의 저항을 뚫고 내려선다.


내려서면 비교적 깨끗한 산길로 내려서다가  솔가지의 저항이 심한 능선길따라 (10;32 ) 한전 철탑을 통과 한다. 능선길 내려가다가 지도상 하산길은 소나무가 꽉차 뚫을 수가 없어 오른쪽 아래로 무덤이 보이는 곳을 지나간다. 여기서 산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허리길을 따라가다가 (11;05) 바위봉을 지나 (11;13) 임도에 내려선다. 

좌측으로 임도따라 완만하게 오름길 진행하여 고개 마루에 서고 잡목 때문에 뚫을수 없어 버린 능선을 만나고 임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잣나무숲 사이로 들어선다.

잣나무숲을 빠져 나오면 오른쪽으로 큰 밤나무와 (11;39)무덤이 나타난다. 이 무덤을 지나 5분 내려서면 타골마을 농로다. 농로를 걸어나와 (11;46)대곡교를 건너면 (12;00)유인석 묘역 입구 주차장에 닿는다. 등산보다도 하산이 힘든 그런 산이 물갈봉이다.[4.2km][105분]

 

7.5km 180분[유인석 묘역 입구 주차장](12;00)

참아 주던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C코스팀 일부는 도로변 소나무아래 탁자 펴고 식사중입니다. 벌에 쏘인 대원이 있어 산악회버스가 보건소에 가고 옷을 갈아 입을수도 없고 막걸리 한잔도 못합니다.

마침 개인적으로 준비해온 강숙순님으로부터 맥주1컵을 받아 마십니다. 꿀 맛입니다. 감사합니다.

 

비를 피해 버스 승강장에 앉아 산악회 버스가 돌아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차 도착되어 짐정리하고 옷보따리 들고 우산 받치고 가까운 곳 가정2리 마을회관 경로당으로 가서 화장실 샤워기로 머리감고 새옷 갈아입습니다.


길가 2층집 베란다에 자리 만든 식탁에서 닭 곰국에 새마포산악회표 찰밥과 닭곰국에 집에서 준비해 온 반찬으로 막걸리잔 부딪혀 건배하고 식사 즐깁니다. 그리고 길고긴 긴 기다림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14;00)경 A코스팀 선두들이 도착되고 식사 끝날무렵 A코스 후미들 도착되고 식사도 못하고 (15;03) 유인석묘역입구 주차장을 출발 중간 가평 휴게소에서 약10분간 휴게 시간 갖고 (16;00) 경 죽전역, (16;30)경 한남역, (17;00) 경 합정역도착 , 뒷풀이 거절하고 2/9호선으로 ,(17;15) 가양역 도착 단골 이발소에서 이발하고 (18;40) 귀가 합니다.



09;00 슬어니 고개 입니다.




09;05  초반의 급경사 오름길 극복하면 부드러운 능선길입니다.



09;15 필자가 메고와 부착한 새마포산악회의 신선산 정상표지판입니다.



09;16 깃다봉 정상표지판 입니다.



09;20 신선산으로 돌아와  신선산정상 인증사진입니다.




09;41 날씨 탓에 조망이 없습니다.



09;49 21번 한전 철탑입니다.



10; 33조망



10;00 지도에도 없는 물갈봉 정상 삼각점(용두302/2005)입니다.




10;10~10;15[5분] 메고와 부착한 물갈봉 정상 표지판입니다.




10;10~10;15[5분] 물갈봉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10;28  뒤로 뚫을 수없어 버린 등로 능선이 조망됩니다.



10;20 조망





10;32 한전 철탑입니다.



10;33 장뇌삼지역 입산금지 표지판입니다.



10;33 한전철탑을 다시 담아 봅니다.



11;05 바위봉에서 좌측으로 틉니다.



11;13  임도에 내려서 좌측으로  임도 따릅니다.



11;22 낙엽송 숲입니다.



11;39 잘정비된 묘역입니다.



11;46 마을 도로에 내려섭니다.




12;00 유인석선생  묘역주차장입니다.



산행지도



e-동아지도




오록스맵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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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록스맵 트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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